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투표 안 해서 일어난 슬픈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ㅠㅠ

깍뚜기 조회수 : 1,427
작성일 : 2012-12-13 15:03:44
투표의 계절, 
투표 안 해서, 
투표 안 해도 될 줄 알고 
안일하게 있다가 똑 떨어진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ㅠㅠ

(주의 사항 : 밴드는 정치, 윤리의 영역이 아니므로 다른 밴드에 대한 디스 아니니 오해 마시길요 ^^)

작년 탑밴드 1 에서 게이프 플라워즈는 시작부터 주목을 많이 받았습니다. 
시청률로 치면 도서지역 이장님 선출급의 관심에 불과했지만 ㅠ
게이트 플라워즈는 한국대중음악시상식에 EP로 신인상을 수상했고 실력이 많이 알려졌고, 
(시상식 때 멤버가 입고 나온 티셔츠 로고가 화제였죠 ^^;)
다른 팀들도 게플이 최소한 4강, 결승, 혹 우승까지도 가능하다고 점칠 정도. 

예상대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4강까지 무사히(?) 올라갔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내 취향은 아니지만, 실력은 인정'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구요. 
물론 보컬이 비호감이다, 적응 안 된다는 말도 많았지만;;;

드뎌 4강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이미 8강 정도에 들어가면 밴드간 실력이야 크게 차이가 나질 않고 
심사와 더불어 투표가 결정적이기 때문에 두근두근.... 지켜보았죠. 
밴드 서바이벌답게 자작곡 미션이 있었고, 
게플은 EP에 수록된 대표곡 '불편한 진실' 을 부릅니다. 

아! 지상파에서 저 노래를 듣다니, 보컬의 부릅뜬 눈, 저 화끈한 가사, 
 가식을 갑옷으로, 편협을 신념으로
 벼려낸 오만의 창끝으로 또 다른 누굴 겨냥하려
 --> 이런 멋진 가사!)
 
황홀경에 빠진 빠순이는 몽롱한 열기에 취해 핸드폰으로 번호를 누르고, 
됐어! 된 거야! 결승 고고를 외쳤지만.

버뜨 그러나 


.
.
.
.
.
 
결과는 탈락이었죠. 
이유는 포가 잘 해서 + 게플 투표 덜 해서 였습니다. 
(포 디스 절대 아님요~ ㅋ + 당시 팬덤을 달구었던 역선택 논란을 말하려는 것도 아닙니당;;;)
그날 함께 TV를 보던 룸메한테 투표 좀 하지~ 그러니까
'에이, 잘 하네, 되겠네, 저 팀은 올라간다며~' 이럼서 잠이 들고, 
그날 밤 멘붕 상태에서 게플에 호감을 가지고 있던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대다수의 반응은

'응? 안 됐어?'
'될 줄 알았는데?'
'나까지 안 해도 되는 거 아니었어?'
'왜 투표 안 한거야? .... 참 나도 안 했지;'
'결승에서 할려고 했는데?'

뽑지도 않고 될 줄 알았다니!!!! 
ㅠㅠㅠㅠ

그렇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되려면 무조건 투표, 또 투표!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안 되게 하려면 무조건 투표, 또 투표!

응원은 마음으로 하는 게 아니라, 몸을 움직이는 것~~
궁극적으로 밴드에 등수를 매기는 것은 큰 의미가 없지만, 
대표자를 뽑는 건 이번이 절체절명의 기회라는 것! 



 
IP : 124.61.xxx.8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12.12.13 3:23 PM (123.213.xxx.83)

    다 필요없고 투표잘해야죠.

  • 2. 68
    '12.12.13 4:54 PM (78.120.xxx.17)

    맞아요,누가 대신 살아주지 않지요.
    출장인데 저도 투표했어요.

    엉엉 깍훃 (이리 반가울 수가!!)
    깍뚜기 못먹어 비실비실이고 ㅎㅎ
    (엄니 오시기로 했는데 투표 땜시 아직..)
    불어 못해서 비실비실 ㅎㅎ
    서울 있었으면 깍훃께 과외받고 오는건디.ㅋ

    힘내서 투표독려 하고, 20일 함께 춤 춥시닷

  • 3. 깍뚜기
    '12.12.14 12:56 AM (124.61.xxx.87)

    그럼요님 / 아... 20,30대에서 투표율 대박나면 좋겠어요~

    68님/ 우아아 반갑슴다. 잘 지내셨죠?
    타향에서 투표하시느라 고생 많으셨네요.
    후랑스로 출장도 가시구... ㅋ

    20일 좋은 소식을 확인하면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4478 믿고 거르는 일명 듣보잡 매체 5 찌라시 05:04:39 355
1764477 제주도 문화제 김밥 수준 2 ........ 04:43:36 673
1764476 오랫만에 새 휴대폰 신세계네요 2 오오오 04:42:12 866
1764475 천대엽, 지귀연 의혹에 "혐의 명백했으면 징계했을 것&.. 3 ... 04:40:44 348
1764474 위장관내과 분당판교병원추천 구토 04:38:53 72
1764473 영화예매 1 영화 04:36:47 88
1764472 전세법개정ㅡ건강보험료 납부서가 왜 필요한거죠? 1 Tpo 04:36:18 280
1764471 조희대 '선택적 침묵'‥"사적 만남 없었다"면.. 2 ... 04:15:44 435
1764470 이재명 수행비서였던 백종선 17 .... 04:04:22 1,234
1764469 캄보디아 자유여행 갔다가 인신매매 납치 구출 .. 03:29:07 1,241
1764468 전 부모와의 관계를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같아요 2 생각 03:18:01 652
1764467 초등아들 증권계좌 뭘루? 4 초등 02:17:13 573
1764466 4세대 걸그룹 중에 장원영이 잴 이쁘고 매력 있네유 5 G4th 01:53:47 937
1764465 시계약 교체하는데 얼마 정도 드나요.. 4 보통 01:44:31 543
1764464 제주, 배 타고 차 가지고 가는 거 어떤가요? 6 제주 01:24:18 958
1764463 가방 팔겠다고 하신 분에게 바람 맞았어요 6 01:18:14 1,515
1764462 일요일부터는 비가 그치네요 가을좀느껴보.. 01:16:59 600
1764461 여자들은 돈하고 남자중 고르라면 5 ..... 01:16:30 1,081
1764460 김0선 사건 맡으신 판사님 괜찮으실까요? 1 ㅇㅇ 01:15:18 1,062
1764459 화가 꽉 차서 건드리면 터질 것 같아요 1 ... 01:13:44 531
1764458 자녀 계좌 개설 할건데요 .. 00:53:20 293
1764457 대통령실 “부동산 보유세 낮은 건 사실···세제 건드릴 수 없단.. 26 00:52:06 2,706
1764456 자녀때문에 힘든데 우울증약 먹으며 버틸까요 3 ........ 00:51:44 1,098
1764455 서울에서 전세사는데요 1 서울 00:51:32 1,107
1764454 올 가을 왜 이렇게 습한가요 3 습기 00:49:27 1,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