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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구미 아줌마들..

나.. 조회수 : 4,271
작성일 : 2012-12-12 18:45:04
부산에 살다 결혼하면서 구미에서 살아요.
댓글 몇 번 달은 적 있는데 박정희 생가 근처에 살구요. 우리 애들은 그 근처의 박정희 정'자에 육영수 수'자를 딴 정수초등학교에 어쩔 수 없이 다니고 있지요--
해마다 열리는 박정희 추모제, 탄신제 등등 다 보았구요. 친한 사이의 아줌마들이 다들 나이가 젊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박근혜 뿐이다. 하는 얘기 맨날 듣고 있구요.
하물며 교회 집사라는 양반도 "박근혜가 1억 5천짜리 절을 했대요." 하니 괜찮답니다--
사실. 그 동안 이 사이트에서 대구. 경북이면 무조건 까고 보는 글 보며 참 속상했었습니다. 구미 단수나 불산 사고 때의 반응을 보면서 서운했었습니다.
근데 이번 선거를 앞두고 알고 지내던 사람들에게 제가 자꾸 실망하게 됩니다. 오늘은 우리 인자 만나지 말고 살자고 말했네요.
아.. 유일하게 우리 엄마의 연배이신 선생님은 매일 아침 저와 길에 서서 이번 대선의 승리를 다짐하십니다. 이 분도 구미 토박이라고 하셔서 깜짝 놀라기도..
혹시,
이번 선거에서 구미에서 또 멍청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IP : 122.199.xxx.14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
    '12.12.12 6:46 PM (122.199.xxx.146)

    짤렸어요.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래도 올바른 판단 능력을 가진 사람이 분명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해 주세요.

  • 2. ,,,
    '12.12.12 6:47 PM (119.71.xxx.179)

    구미는 워낙 박정희의 은혜를 많이 입은곳이라 ㅋ 자기들 먹여살려 준줄 알잖아요 ㅋ

  • 3. ...
    '12.12.12 6:55 PM (36.39.xxx.65)

    구미시장입에서 반인반신 단어 나오면서....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어쩌겠어요...신념이고 종교가 되어 버린걸..

    하지만,,,자신들이 살아갈 미래도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도....암담합니다.
    더불어....그녀가 되면,,,이 댓글을 쓰는 제 자신의 미래도요...

  • 4. 구미
    '12.12.12 6:57 PM (122.35.xxx.36)

    저도 구미 살아요..전 입 다물고 그냥 조용히 투표해요.
    말만하면 분위기가 싸늘..
    쌈닭처럼 살다가 그냥 포기.
    그런데 저 같은분 많아요. 열심히 투표해야죠.
    그나마 남편과 친척들은 저랑 같은 생각이라 술마시며 막 주변사람들 욕해요. ㅎㅎ

  • 5. 닭근혜
    '12.12.12 7:00 PM (211.223.xxx.10)

    한테 큰절하는 할메들보고 맨봉이네요
    닭근혜 찬양하는노래도 그동내는 유신시대로 휘기한 동내인가봐요

  • 6. 토닥토닥
    '12.12.12 7:02 PM (124.54.xxx.17)

    생협이나 독립영화 보는 모임, 동화읽는 어른 모임,---
    의식이 깨어나는 모임들이 반드시 있어요.

    성향에 맞는 모임에서 사람들 만나시면
    지역에서도 말이 통하는 이웃들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저희 지역에서는 그런 모임 통해 만난 사람들끼리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요.

  • 7. 그 심정 이해해요.
    '12.12.12 7:06 PM (125.187.xxx.175)

    저희 친정엄마 대구분...2년 전인가, 우리 근혜 대통령 했으면 좋겠다는 엄마 말에 멘붕,
    그때부터 "넌 왜 세상을 부정적으로만 보니"라고 구박 받아가며 꾸준히 작업 들어가서
    드뎌 마음 돌이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냥 니 소원이니 찍어주마가 아니고 왜 박근혜가 안되는지 확실히 인식하셨어요.
    사실 들인 공에 비해 겨우 한두 표...효율은 낮지만 '내 가족, 내 엄마'가 속아서 사는 거, 자식들 불구덩이로 밀어넣을지도 모르고 투표한다는 생각이 견디기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시부모님...가진건 낡은 집 한채 뿐이신데
    민주당은 빨갱이라서 새누리당 찍는다, 이명박 화끈해서 좋다, 박근혜 인물이다 이러시는 거 들으면 정말 돌아버릴 것 같아요.
    내 부모면 작정하고 드러눕기라도 할텐데...
    좋은 분들이신데 매번 저러시니 이젠 너무 힘드네요.

    원글님도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우리가 한명이라도 더 설득하고 투표장 보내서 그 표들 제로로 만들어야겠어요.

  • 8. 제 주위
    '12.12.12 7:13 PM (116.124.xxx.131)

    경상도 분들은 죄다 박근혜라...경상도 사람들은 답이 없다...혼자만 생각하고 있다가 이런 님들의 글 읽으면 희미하나마 빛이 보이는 듯해서 정말 감사한 마음 듭니다.
    열악한 땅에서 그런 생각조차 갖는 것이 힘들 텐데..생각 바르게 살고 계시니 얼마나 고마운지요.
    구미가 박정희 덕으로 얼마나 많은 혜택을 받아왔는지는 모르지만 젊은 사람들이 깨어나고 있으니 곧 좋은 날도 있겠지요. 불산도 극복하고 불명예도 치료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9. 나..
    '12.12.12 7:42 PM (122.199.xxx.146)

    구미에 외부 유입 인구가 많다는 건 저도 알고 있어요. 점 두개 님이 어디에 사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주변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지인들. 네.거의 친정이 대구고 경북 다른 지역에서 결혼하면서 구미에 사는 사람들이에요.

  • 10. 저도 구미..
    '12.12.12 7:54 PM (211.109.xxx.141)

    구미사람으로써 반갑네요..
    주위에 다들 박근혜가 당선되어야 구미경제가 발전한다는 무식한 논리네요..
    심지어 이명박이라면 치를 떨던 저희남편조차 박근혜 찍겠답니다ㅠ 다른데선 문재인 지지한다고 말도 못할분위기 지만 남편하나라도 열심히 설득중입니다..

  • 11. 저도 구미
    '12.12.12 8:12 PM (121.183.xxx.103)

    우리집...
    저, 남편, 딸, 아들 문재인님 표 보관하고 있습니다..
    울딸 투표하러 외국에서 들어옵니다,, 토요일에..
    참고로, 저는 구미출신이 아닙니다, 경상도 출신도 아닙니다.
    남편 직장때문에 25년전에 이곳에 터전을 삼고 있습니다...

  • 12. 대구에서 직장
    '12.12.12 10:43 PM (68.36.xxx.177)

    다니는 남편은 서울에서 살다 일때문에 대구에 간지 1년여 되었습니다
    연구소에 있는데 반공무원이고 일은 공무원들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대구인데다가 공무원 사회라서 주변에서 다 박근혜 지지하지 않냐고 당연한듯 물었더니 자기 주변은 다 문재인이래요.
    그래서 의외라고 했더니 나이별로 갈린다고 하더군요.
    3-40대는 모두 문재인, 그 이상은 모두 박근혜라고 자기도 기대 밖이었다고...
    대구 가면서 동네가 동네인지라 정치 얘기는 입 밖에도 꺼내지 않겠다 생각하고 갔는데 젊은 사람들은 모두 박그네 욕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래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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