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말고사 성적보고~ 선배맘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초등4학년 조회수 : 2,591
작성일 : 2012-12-10 17:18:22

안녕하세요.

 

초등 4학년 현재 피아노랑 영어학습지만 하고 있어요.

이 번에 기말고사 성적 나왔다고 오늘 얘기하는데~

국어 96 영어 80 사회 80 수학 76 과학 76점이네요.

평소에 숙제정도만 하고 수학 학습지만 꾸준히 풀고 있어요.

기말고사라고 특별히 공부하지도 않았고요.

 

오늘 성적 미리 선생님이 보여줬다고 적어와서는

" 엄마 나 공부 하나도 안했는데 이 정도면 잘한거지? "

하면서 배시시~웃네요. 어이가 없어서~ㅠ.ㅠ

 

그러면서 친구 A는 한 개만 더 맞았으면 학업우수상 받을 수

있는데 안됐다고 하고 친구B는 학업우수상 받는다고 하면서

물어보지도 않은 친구들 얘기까지 하네요.

친구C는 자기보다 조금 더 낮게 나왔다고 하면서 갠 오늘 집에

못들어간다고 했다고 그래서 우리집에 놀러오라 했다하네요.

나원참~

 

최대한 제가 공부에 대해서 스트레스 안주려고 노력중인데...

이렇게 하하호호~ 하는 딸내미 보니 이제부터 확~ 잡고 공부시켜

볼까 생각도 드네요.

혜민스님의 책을 요즘에 읽고 있는데 내용중에

아이들을 키울 때는

모든 과목을 잘하도록 요구하는 것보다

잘하는 분야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하셨는데

그래서 나도 그래야지~ 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있는데 지금

마악~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딸은 그림에 소질이 있는거 같아요.

미술 학원을 다닌 적이 없는데 매 년 학교에서 미술로 입상을 했고

올 해는 그림으로만 3번의 상을 받고 학교 대표로 나가기도 했어요.

아이의 꿈은 의상디자이너예요.

연습장에 매일 꾸준히 그림을 그리는데 보통 옷 디자인이 많아요.

코코샤넬과 이브생 로랑  같은 디자이너가 되는게 꿈이래요.

 

미술에 소질이 있어도 일단은 공부가 어느정도 받쳐줘야 되는거

같은데 걱정이예요.

지금 친구 A,B,C 다 데리고 와서는 뜨개질 하는거 가르쳐주고

있네요. 2학년 때 뜨개질 가르쳐 달라고 해서 가르쳐줬더니...

지금 하하 호호 신났어요. ( 아 속터져요~)

 

지금 초등학교 중학교를 지난 자녀를 두신 선배맘님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그냥 아직까지는 이대로 두는게 좋은건지...

지금부턱 확~ 잡는게 좋을지요.

참고로 아이는 책은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국어는 공부 안하고도

늘 좋게 나오는거 같고요.

 

저는 아주 공부 잘하는건 바라지도 않고 그래도 나중을 위해서

중간은 해야 뒤따라 갈 수 있지 않나 싶어서 이렇게 질문드리니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IP : 210.124.xxx.23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12.10 5:21 PM (220.85.xxx.38)

    모든 과목을 잘하도록 요구하는 것보다
    잘하는 분야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
    초등 때 저 말이 딱 들어맞는 말이라고는 생각안해요

    다른 것은 모르겠는데 수학 점수가 좀 걸리네요

  • 2. ...
    '12.12.10 5:24 PM (110.14.xxx.164)

    지금 잘해도 6학년때부터 떨어지기 시작해서 중학교가면 확 떨어져요
    방학때 수학 선행하고. 나머지 과목도 교과서 미리 읽게 하세요
    책도 읽히고요
    미술해서 예중 예고 갈려고 해도 우선 성적이 좋아야해요

  • 3. ...
    '12.12.10 5:25 PM (110.14.xxx.164)

    잡을수 있으면 지금 잡아서 공부시키는게 좋은데.. 따라오니 못하는 아이는 효과없어요

  • 4. .....
    '12.12.10 5:27 PM (211.246.xxx.18)

    여기도 여러번 글 올라왔는데 미대는 성적으로 갑니다.
    이제는 공부 시작할 때예요.

  • 5. 흠...
    '12.12.10 5:30 PM (119.194.xxx.112)

    고딩 맘이면서 초4 맘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공부하는 습관만 잡아줘도 될텐데 싶어요....잘 안와닿으시죠? 저도 그랬으니까요...
    초4...그렇게 조급해하시지 않아도 됩니다.공부안하고 그 성적이면 정말 잘한거 아닌가요?^^

  • 6. ...
    '12.12.10 5:32 PM (121.144.xxx.209)

    저희딸 짐 중3 인데 원글님 아이 성적이랑 비슷했어요.
    대신 그때는 학원 안보내고 제가 가르쳤네요 ㅜ
    그러다가 5 년때부터 학원 보냈구요.
    중학교 올라와서 제일 잘했을때는 반에서5 등도
    했지만 그이상은 올라가지 못하더라구요.
    대부분 초등때 잘했던 아이가 중학교 올라가서도
    잘합니다. 친구가 몇개를 틀려서 학업우수상을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애들이 중학교 가서도 잘해요.

  • 7. 그리고
    '12.12.10 5:39 PM (121.144.xxx.209)

    공부안해서 그정도 성적이면 못한건 아니예요.
    그런데 저도 수학이 좀 걸리네요.

  • 8. 경험자
    '12.12.10 5:44 PM (116.121.xxx.148)

    우리아들 이번 시험에서 전과목에서 하나 틀렸어요.
    우리아이는 6학년이구요 영.수 학원 다니고 있어요.
    저는 시험공부 할 때 혼자 하라고 합니다.
    일단 주말마다 그 주에 배운 내용을 전과 읽고 복습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시험 3주정도 남았을 때 그동안 읽은 전과를 외우면서 다시 읽으라고 합니다.
    저는 시험범위를 총 5번이상 읽고 외우라고 합니다.
    이 때도 혼자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1주일정도 남았을 때 문제를 풀어 봅니다.
    틀린 문제를 체크해서 그 부분을 다시 전과를 보고 완벽히 외우도록 합니다.
    그리고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 보게 합니다.
    이제 5학년 올라가니까 지금부터 시작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인내를 가지고 혼자 할 수 있게 해주세요.

  • 9. 아이와 같이 진로계획을 잡아보세요
    '12.12.10 5:44 PM (117.111.xxx.215)

    좋아하는 일로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
    그 직업을 위해 어떤 전공을 해야 하는지
    그 전공을 위해.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혼자 하지 마시고 아이와 같이 알아보세요.
    그런 과정을 거치며 아이가 필요성을 인지할때 공부를 시키시면 됩니다.

  • 10. 다른 건 몰라도
    '12.12.10 5:46 PM (211.108.xxx.38)

    수학은 진짜 잡아 주셔야 합니다.
    지금 상태로는 절대 선행은 안 되구요. 개념과 연산력을 잡아 주세요.
    이대로 두시면..
    5학년 되었을 때 아차 싶으실 거예요.

  • 11. 잘모르지만
    '12.12.10 6:21 PM (1.246.xxx.85)

    수학은 잡아주세요 5학년되면 더어려워져요 사회나 과학은 암기과목이니 열심히하면 따라가지않을까싶어...

  • 12. 원글맘
    '12.12.11 11:33 AM (210.124.xxx.232)

    선배맘님들 답변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수학이 제일 걸리는거죠?
    조금씩이라도 매일 복습을 하면 좋을텐데...왜 이렇게 안하는지...
    일단 공부습관을 잡아보도록 할께요. 다른 과목은 몰라도 수학이랑 영어는
    꾸준히 복습을 시켜야겠어요. 아이하고 일단 상의를 해서 공부 습관부터
    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답변 감사드리며 매 번 82쿡에서 도움
    받고 갑니다.^^ 모든 님들 추운 날 감기 조심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2482 새누리당, 17일자 선거광고 군중사진 조작 논란 6 샬랄라 2012/12/17 906
192481 서울시장투표때.. .. 2012/12/17 385
192480 이거 보시고 투표 하세요. 초강력 추천 영상~ 6 esther.. 2012/12/17 1,141
192479 정직하게 솜트는 집 알고 싶어요. 4 급해서 2012/12/17 1,417
192478 아 속상해서 잠시.. 2 ... 젊은.. 2012/12/17 458
192477 마지막 한 표 가져왔습니다. 6 ^^ 2012/12/17 1,091
192476 대출 조금씩이라도 갚는게 유리한가요? 4 무식 2012/12/17 1,520
192475 혹시 청양의 눈썰매장 가보신분 계신가요? 눈썰매 2012/12/17 749
192474 데자뷰 - '탁'치니 '억'하고 죽더라 2 참맛 2012/12/17 475
192473 아이디 40개라는게 벌써 모든걸 말해주는게 아닌지.. 24 .... 2012/12/17 2,547
192472 애기가 어린데 친구들 약속은 어찌 하나요? 4 아기엄마 2012/12/17 719
192471 터키 여행 문의 4 터키가 좋아.. 2012/12/17 1,041
192470 장터에서 쪽지보내기 문의요 2 세화맘 2012/12/17 415
192469 왼쪽 얼굴을 강타당했는데, 어떻게 해야 좀 빨리 나을까요? 수영장에서 2012/12/17 793
192468 순천만 어떤가요? 6 ?? 2012/12/17 1,272
192467 문재인 후보의 공약집 전문입니다. 1 공약집 2012/12/17 1,335
192466 유시민이 본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될 이유 - 겁 나고 .. 15 허상을 깨자.. 2012/12/17 3,536
192465 내가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유 3가지.. 5 망치부인 2012/12/17 1,332
192464 정직원들은 자기글에 자기가 댓글 수십개씩 다는거 비양심아닌가요.. 15 계산똑바로하.. 2012/12/17 847
192463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1 꾸지뽕나무 2012/12/17 480
192462 저도 설득 꽤 했죠 ㅎㅎ 2 뽀로로32 2012/12/17 778
192461 여자는 노동하는 성gender 인가봐요. 4 나너 2012/12/17 909
192460 정말 조심스럽스니다만, 이정희의 27억을 어떻게하냐는 동료의 질.. 18 무식이 죄라.. 2012/12/17 3,278
192459 걱정입니다. 1 미친 2012/12/17 352
192458 다들 보셨죠, 노회찬님 트윗 14 이제야 뒷북.. 2012/12/17 4,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