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동생만 챙기려는 친정엄마..도대체 어디까지인지요..

옹졸한가 조회수 : 3,773
작성일 : 2012-12-10 12:40:57

저희 친정엄마와 저와의 대화입니다..

얼마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집 거실에 깔아놓는 카페트에 얼룩이 좀 있어서 제가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카페트를 하나 샀어요..

제가 직장을 다녀서 친정으로 택배를 신청했고 엄마께서 카페트를 먼저 보시게 되었죠..

실제로 보니 카페트의 질과 사이즈가 좀 실망스러워서 제가 이걸 깔까 말까 고민하고 있으니까

엄마가 그걸 남동생을 주라고 하시더라구요...

남동생은 지난 가을에 결혼을 했고, 엄마께선 저에게 집들이 선물대신 그걸로 주면 좋지 않겠어?~라고 권유인지

강요인지 애매한 말씀을 계속 하셨어요.. (카페트 가격은 집들이 선물가격대비 적당합니다)

저는 **가(남동생네) 5억짜리 새 아파트에 입주해서 사는 것도 부족해서 우리가 카페트까지 갖다가

바쳐야하느냐고 엄마께 말씀을 드렸죠...나는 오천짜리 전세에서 시작했고 그때 카페트 8만원짜리

주문해서 큰방에 깔고 지냈던거 엄마도 기억하지 않느냐고...동생네는 그 좋은 아파트도 부족해서

거기에 카페트 안 깔려있는게 그렇게 가슴이 아프시냐고 말씀드리니...

카페트를 깔아야 난방비도 절약되고 좋은데, 맘에 들지도 않는 카페트를 주지도 않으려고 하는

제가 심보가 고약하답니다..ㅜ.ㅜ

저는 엄마께 그만한 집 사주고 다 지원해 주었으니 이제 되었다고 말씀드렸지만 엄마는 계속 서운해하는 눈치세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옹졸한게 맞으니 저 카페트를 주는게 현명한 것인지..아님 그런것까지 챙기는 것은

넘 오버니 안줘도 되는 것인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무엇보다 엄마를 서운하게 해드렸다는게 제가 불편하거든요..

참고로 저희 엄마 저한테도 잘해주세요...반찬도 잘 챙겨주시고...알아서 살아라 하는 스타일은 아니십니다..

하지만 남동생한테는 곱하기 몇배로 장가비용을 대주셨죠...10배쯤?^^

IP : 58.29.xxx.2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0 12:46 PM (119.71.xxx.179)

    주긴 뭘줘요? 그냥 장터에 팔고, 새로산다고 하세요.

  • 2. 복단이
    '12.12.10 12:47 PM (112.163.xxx.151)

    동생네는 5억짜리 새 아파트 받고도 카페트 하나 살 돈 없어서 안 깔고 사는 건가요? 그건 아니잖아요.
    반품하면 택배비 제하고 다시 내 수중에 돌아오는데 그걸 왜 남동생네 줘야하는지...
    아마 그 카페트 남동생에게 주어도 어머니 성향상 그건 네가 안 쓰는 거 그냥 준 거지 뭐가 집들이 선물이냐며, 집들이 선물 안 한 걸로 생각하고 집들이 선물 제대로 다시 하라고 할 것 같은데요.

    집들이 선물도 그래요.
    남동생네가 정식으로 집들이 초대하거든 그 때야 주는 거지...

  • 3. ..
    '12.12.10 12:53 PM (175.215.xxx.133)

    남동생에게 주기 싫음 주지마세요.
    다만 친정엄마가 아들을 더 좋아하든 말든 돈을 더챙겨주든 말든 그것도 그 분 자유에요.

  • 4. 옹졸한가
    '12.12.10 12:54 PM (58.29.xxx.23)

    저는 줘도 상관은 없어요..솔직히
    저에게도 좋은 동생이니까요..
    하지만 정말...줘도줘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남동생에 대한 엄마의 마음이 서운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그러네요

  • 5. ,,,
    '12.12.10 12:55 PM (119.71.xxx.179)

    태어난건 자식이 원해서가 아니잖아요? 누굴 더 챙기든 자유다 ㅋㅋ이거 솔직히 부모라면 저런말 할 자격없음

  • 6. .....
    '12.12.10 12:58 PM (211.246.xxx.24)

    어쨋거나 누나가 집들이 선물은 하긴해야하잖아요..차라리.집들이선물은 내가 알아서 할께 하면되지 엄마사고방식 바뀌는것도 아니고...울엄마도 원글님네처럼 그런데 하시는 말씀이.그러게 너도 돈있는짖에 시집가지그랬냐집사주는 시부모 못만난게 내탓이냐는데 뭐...

  • 7. ..
    '12.12.10 1:01 PM (175.215.xxx.133)

    ,,,님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
    저도 사실은 큰오빠만 챙기는 친정부모님때문에 속상한적 많았고
    그래서 거의 안보고 삽니다.
    위에 제가 단 댓글은 저 자신에게 맘을 추스릴려고 한 말이에요...
    전 친정부모님한테 맘이 이미 떠났구요.
    최소한의 도리만 하고 사는거죠.
    그러니까 맘이 편해져요....어차피 이제 제 가정은 친정이 아니니까요.

  • 8. 엄마가 문제가 아니라
    '12.12.10 1:12 PM (110.10.xxx.194)

    님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물건이면
    올케 마음에 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겠네요

    공연히 돈 쓰고 인사 못들을 가능성이 있겠는데요.
    이번 건은 반품하시고
    올케선물은 집들이 초청하면 본인의사에 맞춰 따로
    하시는 편이 나을 듯합니다.

    그 정도 차별은 차별 축에도 못든답니다..

  • 9. 중요한
    '12.12.10 1:18 PM (119.71.xxx.74)

    문제는 님 올케 스타일과 카페트가 맞을까요?
    님도 별로인데 그걸 주라시는 님 어머님도 어이없네요 무슨 선물을 그런식으로 하라시는지 그리고 집안마다 다른가봐요
    울친정은 오빠중심이고 시댁은 시누중심 그래서 원글님 기분 이해 압니다만
    저카페트는 주고나면 올케가
    형님 센스 부족으로 여길까 염려되네요

  • 10.
    '12.12.10 1:25 PM (211.234.xxx.44)

    올케입장에서는...
    자기 맘에 안드는 카페트를 집들이선물이라고 준...
    얄미운 시누
    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 11. 엄마에게
    '12.12.10 1:41 PM (222.235.xxx.69)

    동생에 관한 이야기는 같이하지말자하세요.자식들 의 상하게하는건 부모들의 역할이 크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5069 아래의 긴급속보 녹취록공개제목의 글쓴분 혹시국정원 직원 아닐까.. 4 기린 2012/12/17 1,899
195068 명계남 ..박근혜와 사라지겠습니다. 4 ... 2012/12/17 4,421
195067 "녹취록공개" 바로 아랫글 스킵하세요 6 알바 2012/12/17 1,307
195066 긴급속보 녹취록 공개 7 클났다박근혜.. 2012/12/17 5,318
195065 문재인, 기대치에 못 미치는 토론을 하더라 4 //// 2012/12/17 2,819
195064 3차 토론 어떻게 봐야하나요? 2 사과꽃향기 2012/12/17 1,454
195063 토론보고 나니 박근혜는 정말 안되겠다 2 투표 2012/12/17 1,860
195062 1,2차 토론은 카메라를 보고하고, 3차는 문후보님을 보고 했기.. 6 표정 2012/12/17 3,311
195061 발 각질 생겼을 때 약국에서 파는 발에 신는 거 vs 다이소 거.. 4 발 각질 2012/12/17 2,567
195060 도와주세요)월세세입자가 전세계약서를 작성해 달라고 합니다 13 동그라미 2012/12/17 3,801
195059 다행입니다~~ 2 하하하~ 2012/12/17 1,384
195058 [단독]국정원女 로그기록도 안본 경찰이 “댓글 없다” 발표…왜?.. 2 늘푸른소나무.. 2012/12/17 2,564
195057 미시usa 포털, 글읽기 위한 자격은? 3 정회원 2012/12/17 2,163
195056 어떡하면 좋을까요? 문대박.. 10 사람이먼저다.. 2012/12/17 2,920
195055 자고 일어나면 아주 재밌는 일이 생길 겁니다. 13 솔직한찌질이.. 2012/12/17 10,631
195054 3차토론 건강보험 부분 분석....정말 모르는 박근혜 14 의료체계대학.. 2012/12/17 4,392
195053 박그네는 독재를 위해 준비된 대통령 후보 5 .. 2012/12/17 1,644
195052 제가 정말궁금해서 여쭤봐요. . 20 ᆞᆞᆞ 2012/12/17 5,267
195051 재밌던 장면 3포인트. 3 흔들리는구름.. 2012/12/17 2,542
195050 여기 재혼해서 잘 사시는 분들 이야기좀 해주세요 7 한양 2012/12/17 4,499
195049 월욜(17) 낮 12시30분 여의도 우체국앞 문재인 후보.. 2012/12/17 1,316
195048 구순 바라보시는 친정 할머니 투표장에 모시고 가는 거 걱정되던 .. 5 천리길 2012/12/17 2,299
195047 잠 안오시는 분들 여기 서명 좀 해주세요. 5 내가이럴줄모.. 2012/12/17 1,152
195046 많이 울꺼 같아요. 11 19일날 2012/12/17 2,987
195045 이쯤에서 유시민님의 말씀이 이리도 맞을수가 3 승리1219.. 2012/12/17 3,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