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들은 술마실때와 안마실때 감정차이가 많이 나는 편인가요???

음주매니아 조회수 : 1,731
작성일 : 2012-12-07 12:41:04

직장동료인데 뜻하지않게 카풀을 같이하게 된 남자동료가 있는데요...

카풀한다는게 쉬운게 아닌데 같이 해준다고 해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있고 

사실 그 기간도 얼마남지 않아서 저도 나중에는 그동안 수고했다고 밥한끼 사려고 생각하고 있구요


근데 이 동료가 평소때나 회사에서는 정말 말이 없고 무뚝뚝한데 술자리만 갖게 되면 

숨겨져있던 유머가 팡팡 터져나오고 말도 많아지면서 

힘들지않냐고 격려도 해주고 장난을 치기도 하고 완전 따뜻한 사람으로 변하더라구요


그리고 술마신날은  잘들어갔나 확인전화도 해주고요


그런데 그 다음날 출근할때 카풀하려고 만나면  어제의 그사람이 정말 맞나하는

착각이 들면서 완전 다른 사람으로 변해버리네요

단 한마디만 할때도 있고 제가 밝게 웃으면서 무슨 업무얘기나 다른말을 해도 

별반응도 없고 멀뚱..대답하는것도 까칠하게 대응하고 그야말로 차안에 찬바람이 

쌩쌩불만큼 적막에 잠겨버려서 아침마다 어떻게 대해야하나 참 어렵고 불편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며칠전에는 화를 낼 상황이 아닌데 너무 쌀쌀맞게 퉁퉁거려서 저도 화를 내면서 한마디 했네요

그게 그렇게 화내실 상황은 아닌거 같다고..블라블라...툭 쏘아붙였더니

그다음부터는 조금 제 눈치를 보는거 같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나 다시 술마시면 친절해졌다가 그다음날 아침이면 다시 까칠하게 변했다가 도루아미타불.....


제가 신세지고 있는 입장이기도 하고 카풀할때까지만이라도 좋은 직장동료로 

잘 지내고 싶은데 저도 자꾸 그 동료의 심경변화에 신경쓰다보니까 제 감정도 

 피곤해지고 그냥 그런 사람인가 보다 편하게 생각하려고 해도 이해가 잘 안돼서요...


혹시 주위에 이렇게 술을 마실때와 안마실때의 감정차이가 심하게 나는 사람이 있는건지 그런사람의 

타고난  본래의 인성은 어느쪽인지 그런게 궁금해지네요...

원래 맨정신일때 무뚝뚝하고 말이 없는 사람이 술이 들어가면 원래 저렇게 변하는걸까요??


IP : 180.230.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사람들이
    '12.12.7 12:45 PM (125.178.xxx.48)

    있어요.
    평소에는 말수도 없었는데, 술 마시면 호인이 되고, 분위기 메이커가 되고, 서로 친하게 지내자 이러다가
    술 마신 다음날 정색하고, 다시 어색해지고....
    인성과 상관없이 멀쩡할 때 모습이 진짜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술 마셔서 나타나는 모습은 전 술주사라고 생각해요.

  • 2. ...
    '12.12.7 1:49 PM (1.244.xxx.166)

    네..
    제 남편 술많이 먹으면 애교장이가 됩니다.
    평소에는 그냥 마초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503 삼프로TV 클로징벨 하보노 왜 안 나오나요? 나만몰라 15:46:43 21
1771502 이거 할머니가 이상한거 아닌가요? 2 겨울이다 15:42:22 204
1771501 노원구 중계본동 사시는 분 계시나요? ... 15:35:28 123
1771500 가게에 아기, 아이가 오면 너무 좋아요.ㅠㅠㅠ 2 -- 15:29:18 621
1771499 최화정, 매달 외제차 뽑을 재력이라니.... 8 으악 15:13:51 2,012
1771498 저는 목소리 큰 사람이 너무 싫어요 ㅜㅠ 3 ... 15:13:12 473
1771497 혹시 발앞꿈치 통증 아세요?? 7 ..... 15:07:23 370
1771496 나이먹으면 인중 길어지죠? 4 ㅇㅇ 15:07:10 503
1771495 논산쪽 단풍상황 여쭈어봅니다 부탁드려요 15:05:44 81
1771494 딸아이랑 말 안하는중인데 11 ㅇㅇ 15:03:50 888
1771493 김장 고추가루 사는 법 알려주세요 3 김장 14:55:49 377
1771492 수능선물은 어떤 사이정도 하세요? 4 ㅁㅁ 14:54:39 357
1771491 엔비디아 시총이 독일GDP보다 높대요 1 ........ 14:53:29 398
1771490 28기 영숙 외모 말이에요 14 14:37:15 1,572
1771489 50대의 우울감은 기본인가요? 6 우울감 14:36:08 1,531
1771488 노태우 부인 김옥숙여사 생존해있네요 11 놀랍다 14:33:22 1,906
1771487 부산 여행 질문드려요. 많이 알려주세요. 5 .. 14:32:25 278
1771486 미국 민주당 뉴욕 선거송이 되어버린 케데헌 골든 근황 8 00 14:26:57 876
1771485 삼재… 왜 저는 들어 맞는걸까요 ㅠㅠ 10 mmm 14:22:03 988
1771484 국민 보험료로 돈 잔치?...건보공단, '가짜 승진' 꾸며 60.. 7 a a 14:19:35 596
1771483 스위스 안락사는 정말 안락할까요 9 ㅇㅇ 14:17:40 1,499
1771482 울쎄라 잘하는 곳 가격이랑 효과 좀 알려주세요. 9 ㅇㅇ 14:16:54 412
1771481 캡슐세제쓰시는 분들 섬유 유연제.. 14:14:25 325
1771480 월 3000버는데 3800원짜리 빵 못사먹는 남편 25 ..... 14:08:30 4,028
1771479 나솔사계 어떤 편이 재미있나요? 3 ㅇㅇ 14:07:40 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