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민이라도 가야할까요.

미래 조회수 : 1,947
작성일 : 2012-12-07 10:14:12

 

인간다움의 핵심은 연민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보다 부족한, 모자란, 약한 존재에 대한 연민이

짐승과 다른 가장 인간다운 모습이 아닐까요.

고1 국어 교과서 첫단원에 이태준의 <달밤>이 실려있습니다.

못난이라 불리는 아둔하고 모자란 황수건이를 바라보는 서술자의 시각은 따스합니다.

남들이 다 모질이라고 비웃는 황수건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즐거이 들어주며

황수건같은 이도 이 사회에 자기 몫을 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황수건이 자립할 수 있도록 물질적 도움도 주지요. 동냥과는 다른, 정말로 자기 힘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상황

이 되기를 바라며 도움의 손길도 내밀어 줍니다.

입학 후  2~3주가 지나면 잘난 학생, 부족한 학생들이 표가 납니다. 이런 저런 실수도 많고 자꾸 지적당해서

못난이로 찍혀버리는 학생들이 나옵니다.

그런 시기에 이 <달밤>이라는 소설을 배우다 보면

그렇게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도 같이 보듬고 살아가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사람다움을 지켜오며 사신 분들,  우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이런 게 아

닐까요?

지난 대선, 도덕적으로 치명적인 사람을 국가 지도자로 뽑으면서 도대체 아이들에게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걱정하지 않으셨나요?

사람사는 게 돈이 제일이다, 돈이면 다 된다, 또 그렇게 보여주고 싶으신건지~

저희 부부는 부모님께 이렇게 말씀드리려고요.

다음 대통령이 또 그렇게 뽑힌다면 정말 이 나라에 미래가 없다고,,

이민갈 준비 하겠다고요...


 

IP : 58.29.xxx.13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지지
    '12.12.7 10:18 AM (14.45.xxx.121)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이세요.

    노무현이 도덕적으로 치명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니깐요

  • 2. ...
    '12.12.7 10:18 AM (61.105.xxx.31)

    꼭 됩니다.. 되야만 합니다 ^^
    원글님 우리 그렇게 만들어요!!!!!

  • 3. 위에 도둑 지지자가
    '12.12.7 10:25 AM (68.36.xxx.177)

    도덕을 논하니 웃겨요 ㅎㅎ
    그네할매가 전두환, 김지태씨에게 받은 장물부터 내놓고 얘기하죠.

  • 4. ...
    '12.12.7 10:38 AM (221.146.xxx.243)

    올고 그름을 떠나 눈으로 보고 듣고 겪고 살아온 세월을 지금의 철없는 일부 인간들이 바보로 몰아가고 있네요.
    입으로 떠드는것만이 진리가 아닐진데...

  • 5. 저도
    '12.12.7 10:43 AM (121.186.xxx.147)

    더불어 잘사는 사회가 좋은 사회라는 믿음은
    여전히 확고한데 자꾸만
    수단방법 안가리고 권력과 돈을 이용해
    나만 잘살면 되는 정글로 가고 있는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같은 이유로
    정말 희망이 안보일땐
    이민도 고려하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희망의 끈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다들 투표장으로 간다면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좋아질거라고 믿습니다

  • 6. 노무현
    '12.12.7 10:54 AM (14.45.xxx.121)

    노무현이가 왜 자살했는데요?


    도덕적으로 큰 흠결이 있고 부끄러우니

    더 험한꼴 당하기 전에 현실도피한거죠

    만약에 억울한 사람이면 자살을 하지 않죠.

  • 7. 그냥
    '12.12.7 11:15 AM (117.53.xxx.213)

    이민 가세요~~~

  • 8. ....
    '12.12.7 11:16 AM (118.33.xxx.226)

    죄 지은 사람은 자살 안해요.
    님도 말로 죄짓는데도 자살 안하잖아요

  • 9. ..
    '12.12.7 11:53 AM (180.68.xxx.162)

    노무현님.인간적으로 도덕적으로 흠이 있어서 자살한 전대통령보다
    도덕을 논하기도 민망한 살인자에 수천억 꿀꺽하고도 뻔뻔하게 자식들한테 재산 돌려가며 숨기고 살아가는 연희동 문어대가리랑 같이 살고 있는게 더 부끄럽지 않으세요????

  • 10. 미쳐가고
    '12.12.7 12:31 PM (221.146.xxx.243)

    국민들한테 큰소리치고 떠들은건 있고
    양심상 견디기 어렵고
    대통령까지 하실정도로 대단한 분이 자살은 왜 하는데...
    왜 도망치듯 가버리는데...
    그런데도 영웅이것마냥... 전부들 영웅놀이에 미쳤가고 있어.. 3번도 그렇고..
    1번, 2번+1 분들도 ... 입으로만 국민들 위하여라고 외치고.. 뒤로는 호박씨들 까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1360 심각한 집안 정전기.. 가습이 답인가요? 답변 절실해요 ㅠㅠ 8 겨울고민 2012/12/10 3,934
191359 김여진씨가 아가에게 보내는 글입니다 2 ... 2012/12/10 1,537
191358 밴쿠버 영사관 투표소 분위기 3 바꾸자 2012/12/10 1,454
191357 ....부정투표 전자개표기 14 불안해요~ 2012/12/10 1,751
191356 아리랑 TV를 들어 보니.. 2 ... 2012/12/10 1,960
191355 양털조끼좀 봐주세요. 이런건 좀 추울까요? 4 양털 2012/12/10 1,545
191354 운동 조언 좀.. 써킷, 바디 펌프 모르는 말들이 너무 많아요 1 ... 2012/12/10 1,054
191353 지지댓글 778개 돌파~!! 으아아 2012/12/10 546
191352 자동차 배터리 교환 직접하기 7 ^^ 2012/12/10 8,944
191351 너무 기간막혀서 퍼옵니다를 읽고 그 여성이 최근에 올린 글을 읽.. 5 한 여성의 .. 2012/12/10 1,760
191350 법원 "깊이 반성했다"…10대 장애女 성폭행범 항소심서 풀어줘 .. 1 ... 2012/12/10 672
191349 박근혜-문재인 후보, 10일(월) 일정 5 세우실 2012/12/10 1,037
191348 소고기 먹고 배아픈데.. 두렵다.. 2012/12/10 889
191347 그러니까, 박근혜 지지하시는 분들은 민주주의같은건 필요없으신거죠.. 13 민주주의 2012/12/10 1,018
191346 택시 콜 해보신분 있으신가요 6 ** 2012/12/10 924
191345 설탕, 매실청, 배 등 단것 안넣고 김장하시는 분 계시나요? 4 ... 2012/12/10 1,535
191344 궁상떨며 절약하기 6 노후대비 2012/12/10 4,184
191343 양재하나로와 장터 젓갈어디가 나을까요? 3 가격차이 2012/12/10 885
191342 아이의 사회성이 엄마의 성향과 관계가 있지요? 16 엄마 2012/12/10 7,878
191341 국립대 교직원 가족 계세요? 건강검진... 1 궁금해요 2012/12/10 1,144
191340 요즘 귀 어디서 뚫나요?(피부과갔다가 57,000원 달라고 해서.. 7 여인1 2012/12/10 16,688
191339 일본 티비서 민주당 알바 색출 방송을 했다고... 2 대한독립만세.. 2012/12/10 863
191338 전북정외 고려세종 어문 7 선택 2012/12/10 1,547
191337 12월의 북경 많이 추울까요? 5 팬더 2012/12/10 1,316
191336 동물 좋아하시는 분들 한 번씩만 읽어주시길 부탁드려요 (동물원 .. 3 동행 2012/12/10 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