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에서 결론나지 않는 시부모님의 용돈문제..저도 문제라서 귀한 의견좀 듣고 싶습니다.

못된며느리 조회수 : 2,161
작성일 : 2012-12-04 15:00:30

저희 시댁은 그냥 보통 가정입니다.

현재 생활은 2층 월세방엥서 매달 28만원정도 나오고

아버님이 연금이 한 20만원 좀 넘게 나오고요..

그리고 워낙 시어머니께서 돈돈돈 하시는 분이라 절약중에서도 아주 초절약 하시는 분들이라

모아놓은 돈이 1억이 좀 넘는 돈을 갖고 계시는데 이래저래 갖고 있는 돈을 쓰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얼마전 시아버님이 차를 사시겠다고 하셨습니다.

3년만 있으면 팔순이신데 뭘 하시려나 했더니 무슨 회비를 걷으러 다녀야 하는데

차비가 필요하다고...

결국 내용 들어보니 말이 안되는 일 같아서 강력하게 시어머니가 말리는 바람에

일은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시어머니께 전화를 해서 잘 생각하셨다고 그냥 쉬시라고 말씀 드리니

시어머니께서는 너희 아버님이 용돈이 없어서 안달이시라고

돈이 좀 있어야 하는데 돈한푼 제대로 못쥐고 있으니 이리저리 일할 궁리만

하시고 저러다가 일낼까봐 걱정이라는 겁니다.

 

그때 마침 저는 회사라서 누가 찾아왔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요..

시어머니 말씀은 곧 저보고 용돈 달라는 내용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남편하고도 그 동안 많은 갈등이 있었고..

지금도 남편의 대출문제(저 모르게 받아서 쓴돈)로 돈을 갚고 있고

그동안에 남편이 저한테 힘들게 한 행동에 대해 시어머님의 아들만 생각하는 언행등

또한 제 몸또한 좋지가 않아 언제 직장을 그만둘지 모르는 상황이고

시댁에서 여직 십원한장 받은적도 없고 앞으로도 받을것도 없고

정말이지 저희 빈 몸뚱아리가 재산이라는 생각으로 정말이지 저 또한 억척스럽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때 저희가 시댁 세금도 내어드리는데 저희가 맞벌이니 그냥 쉽게 돈을 번다고

생각하시는지 자꾸 생활비, 용돈을 운운하시는데 정말이지 듣기가 싫습니다.

지금까지도 제가 아프면서까지 직장생활을 하는걸 아시면서도 가까이 사시면서도

애들 아플때 잠깐 들러 봐 달라고 해도 모른척 하시고 제가 힘들어서 반찬좀 해달라 해도

기운없어 못해준다고 하고.. 그렇게 속썩이는 남편을 보고 제가 하소연 해도 그래도

내아들 아들 하시는게..

정말이지 제가 못된 며느리 이겠지만 십원한장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명절이나 생신때는 드립니다.

 

그냥 제 생각에는 갖고 계신돈 그냥 다 쓰셨으면 하는데 있는 돈 쓰는게 너무너무 아까우신가 봅니다.

어떻게든 제 주머니에서 돈이 나오기를 기대 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혼생활 18년동안 응어리진게 많아서인지

특별한 일 아니면 정말이지 용돈을 드리기가 싫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요..

정말이지 제가 못된 며느리이지만서도 저를 자꾸 못된 며느리로 만드시는지...

정말이지 어쩔때는 죄스럽다가도 여직 당한일 생각하면 맘이 쉽게 움직이지를 않고...

정말이지 답답합니다..ㅠㅠ

IP : 211.114.xxx.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4 3:05 PM (210.216.xxx.194)

    드릴수 있는 형편이 아니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세요.
    돈돈 하시는 분은 드려도 계속 돈돈 하십니다.

  • 2. ..
    '12.12.4 3:06 PM (110.14.xxx.164)

    결혼할때 받고 안받고 상관없이 그런 처지면 좀 드려야 할거 같아요
    노인들 수중에 가진돈 다 쓰면 서글프고 자식 키웠는데 .. 생활비는 아니더라도 용돈은 기대할수 있을거 같고요

  • 3. 기냥
    '12.12.4 3:07 PM (119.71.xxx.74)

    있는돈 쓰시라고하세요 자식들 줄 생각하지마시고~
    님네도 힘들다고 하시구 ~
    다른 형제는 없나요?

  • 4. 기냥
    '12.12.4 3:09 PM (119.71.xxx.74)

    저희집은 용돈에 대소사 이를테면 어머니 병원비부터 기타 등등 다대고있지만 그건 어머님께 돈이 없기 때문이고 님네 처럼 돈있으면 안드려요
    그돈 쓰시라고 이제 팔순이신데 뭐하러아끼시는지~

  • 5. 자유인
    '12.12.4 3:14 PM (211.36.xxx.223)

    부모님께서 집이 있으신가본데 집담보 역모기지 하시면 안되시나...
    며느리가 함부러 말하면 안되니 그냥 잠잠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맘 푸시고요...

  • 6. ..........
    '12.12.4 3:14 PM (125.152.xxx.77)

    돈이 없으신것도 아닌데 있는돈 일단 다 쓰시라고 하세요.
    그 다음에 정 없으시면 그때 상황봐서 해드릴 수 있다면 해드린다고 말씀하시고.
    미리 준다고 못박으면 무조건 돈 다 썼다고 하실거예요.

  • 7. jjj
    '12.12.4 4:28 PM (211.246.xxx.26)

    돈드리기 시작하면 더 어렵습니다
    고맙다 뭐 이런게 아니고 이거갖고는 세금밖에 안되네 뭐네
    주면서도 타박받고 마음이 더 그렇죠
    돈받으며 입댓발 불평가득 그꼴보면 아주 미칩니다
    되돌릴수도없고
    미움만 늡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9331 언론 플레이와 압박? 2 기사펌 2012/12/05 872
189330 박정희의 실체가 궁금하신 분들은 영화 '그때 그 사람들' 보세요.. 4 박정희의 실.. 2012/12/05 1,297
189329 공유기 코드 2 전기요금 2012/12/05 1,717
189328 심장사상충 연고 바른 후에 강아지가 얌전해졌어요;;; 11 애견님들~~.. 2012/12/05 5,330
189327 어르신들 표를 모으기 위한 나름대로의 선거운동방법 6 며칠 안남았.. 2012/12/05 1,522
189326 (수정) 파마 후 곱슬한 정도를 좀 완화시켜주는 약이 뭔가요? .. 8 울고싶음 2012/12/05 2,246
189325 어제의이정희 28 곳감 2012/12/05 4,568
189324 (수정) 박정희 재평가 난장토론 진중권 vs ! 3 23분16초.. 2012/12/05 2,140
189323 아기 키우기 넘 힘들어요. 13 아일랜드 2012/12/05 3,651
189322 사교육 없이도 공부 잘하는 아이들 이야기 해주세요. 27 꼭 ~~ 2012/12/05 6,223
189321 4시간째 국도에 있어요 13 kelley.. 2012/12/05 3,941
189320 이사운이 있다는 것? 2 이사운 2012/12/05 3,368
189319 전세금 좀 봐주세요 7 부탁드려요 2012/12/05 1,920
189318 박이 토론서 대구경북 지지율 마이 까먹었네요! 10 참맛 2012/12/05 3,013
189317 이런날 피자 시키면 나쁜사람이겠죠? 24 Tt 2012/12/05 4,906
189316 우리나라엔 벌키한 실 없을까요?? 8 뜨개실 찾아.. 2012/12/05 1,335
189315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왕자모 2012/12/05 1,813
189314 아래..시가 사람들때문에 이혼하고 싶다는 3 ... 2012/12/05 1,948
189313 불안증을 극복하고 싶어요 좋은 책 9 .. 2012/12/05 2,808
189312 <조선>은 왜 ‘다카키 마사오’를 말하지 못하는가? 2 아마미마인 2012/12/05 1,458
189311 진짜 짜증이 납니다 4 시누이 2012/12/05 2,060
189310 내년 5학년 방학동안 역사공부 어떻게 해야하나요? 16 역사 2012/12/05 2,889
189309 곰팡이 난 고구마 질문요~ 고구마 2012/12/05 2,806
189308 내가 아는 천기누설 9 그날 웃자 2012/12/05 4,148
189307 영등포 지하상가 무서운 여직원 3 지하상가 무.. 2012/12/05 3,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