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토지"때문에 문제가 심각해요..

소설 조회수 : 2,456
작성일 : 2012-12-03 11:10:53

  제가 전에도 한번 올렸었거든요. 토지3편쯤인가를 읽고 있을때 조준구때문에

너무 열받아서 결과가 어떻게 되냐고,,권선징악이냐고...

그런데 지금은 12권을 읽고 있어요.  정말,,12권이나 읽었는데 이제 겨우 전체의

반정도 읽은 폭이네요.휴.

근데 문제는 이게 너무 재미있어서 그다음권이 또 궁금해진다는 거에요..

그리고, 진짜 문제는 제가 아무것도 안하고 이 책만 읽고 싶다는 거지요 ㅋㅋ

딸아이 기말고사 시험준비도 도와줘야하고,영어공부스케줄도 짜주어야하는데...

저도 모르게 시간만 나면 이책을 붙잡고 있네요.   학창시절에 읽다 말아서 이번에

마음먹고 읽기 시작했는데 어쩌면 이렇게 캐릭터하나하나가 다 살아있죠?

캐릭터들이 모두 매력있구요..  고작 지금으로부터 약90년전의 시대배경인데

그때의 사람들은 (물론 지금의 서민층이 되겠네요)  어쩌면 그리도 힘든 시대를

살아냈는지..  그리고, 정말 소위 못배운 사람들이어도 인품과 성정이 어쩌면 그리도

깊고 훌륭했는지 감동적이에요. 정말 그런것들은 타고 나는 것인가봅니다.  지금 언뜻

생각나는 인물들이 용이,두만네,공노인,월선이,수동이,봉순이,석이,관수,봉순네,또 하인시절의

길상이.....  정말 다 헤아릴수도 없네요.   또,선천적인 악인도 많구요..

  최서희는 또 어쩜 그렇게 매력적인 인물일까요?  물론,타고난 성정뿐만이 아니라

처한 상황들이 그를 그렇게 만든것도 있겠지만  인품이나 외모나....  인품도 길상과 혼인하고

두 아들을 길러내면서 더 깊이있고 도량넓게 바뀌는 것 같구요..

  어쨌든,, 21권까지 차라리 빨리 읽어치우는게 일상으로의 복귀를 그나마 빠르게 할수

있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이 겨울에 좋은 책 읽고 싶은 분들.. 께 감히 권해 드립니다.

IP : 180.71.xxx.18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솔
    '12.12.3 11:17 AM (61.102.xxx.28)

    저도 3년 전 처음으로 토지를 완독했을 때 꼭 원글님 같았어요.
    밤늦게까지 읽고 새벽에 눈뜨자마자 또 읽고... 아무튼 토지를 읽는 동안 그 세계 속에 살아서
    어느 순간 현재에 살고 있는 내가 좀 낯설어지기까지 했었지요.

    그렇지 않아도 토지를 다시 읽고 싶다... 하던 차였는데
    원글님이 불을 지르시는군요 ㅎㅎㅎ
    토지를 처음으로 읽고 있는 분들이 느끼는 그 새로운 감동이 부럽습니다.

  • 2. ㅎㅎㅎ
    '12.12.3 11:20 AM (182.216.xxx.142)

    저도 한동안 토지에 푹빠져있었어요..

    김약국의 딸들하고 오만과편견같은책은 읽고나서는

    너무 여운이 많이 남고 아쉬웠는데

    토지는 다음권이 많아서 내내 배불러하면 봤네요..^^

  • 3. 저도요.
    '12.12.3 11:22 AM (211.217.xxx.253)

    소장해놓고 (일부러, 솔문화사인가? 그걸로 어렵게 구매했어요. 양장본은 절대 못읽겠어요 어쩐지 ㅎㅎ)
    매일 매일 읽는 편이에요.
    한 권 다 보는게 아니라 읽고싶은 이야기, 보고싶은 장면 읽고 또 읽어도 매번 재미나요.
    전 야무네가 가장 좋았어요. 그래도 끝은 좋았고, 석이네가 참...;;
    매번 읽을때마다 느끼는건데 오히려 주인공 큰 줄기를 잡았던 사람들 보다, 그런 소박한- 치이면 치이고 바람불면 바람부는데로 나부끼던 소소한 사람들이 계속 마음에 남아요.

  • 4. ...........
    '12.12.3 11:36 AM (118.219.xxx.110)

    제목만 읽고서 소유하신 토지때문에 문제가 생긴줄알았어요 ㅎㅎㅎ

  • 5. 원글이
    '12.12.3 11:49 AM (180.71.xxx.180)

    ㅋㅋ 윗님들,죄송해요.소설이라고 붙일껄그랬나봐요. 문제생길 토지라도 갖고 있고 싶네요 ㅎㅎ..
    너무 재미있어서 이제는 자러 들어가서까지 스탠드켜놓고 읽고 있어요.내일을 위해서 빨리 자야하는데..네,맞아요.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서 행복하구요. 그리고 야무네...저는 야무네가 석이처음 만났을때 그 없는 살림에 떡사갖고 뛰어와서 석이에게 건네주던 장면..기억에 많이 남아요.그부분 마음에 남아서 몇번을 다시 읽었어요. 읽다보면 그렇게 마음에 남는 사람들,마음에 남는 장면들이 소소하니 많아요.정말 사소한 상황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맘에 따뜻하게 울려요..억쇠와 유월네도..

  • 6. 꽃향기
    '12.12.3 12:24 PM (14.47.xxx.89)

    저 토지 읽다가 밥 여러번 태웠습니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그 뒤가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책꽂에 꽂혀 있는 토지 전집을 보면 뿌듯합니다.
    이 기분을 울 아들이 좀 알려나?
    책 좀 읽었으면.......

  • 7. 저도
    '12.12.3 1:41 PM (125.135.xxx.131)

    신나게 드라마 다운 받아 보다가..
    이제 진주에 와서 조준구 잡는 시점인데..
    좀 지겨워져서 보다 말다 하고 있어요.
    책은 더 빠져 드나 보죠?
    게다가 저도 요즘 아프리카 이야기 뿌리' 보고 있는데..
    너무 재밌어서 시간 날때마다 책을 들고 날밤을 새고 그러네요.
    독서의 재미를 모르는 우리 애들 참 어째야 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7992 “빗물 받아먹으며…짐승처럼 지냈다“ 피랍 선원들 감금 생활 증언.. 1 세우실 2012/12/03 1,956
187991 여쭤볼께요..장터에 사진올릴때요... 3 소란 2012/12/03 1,610
187990 기간제 교사 채용관련해서 여쭤봐요 4 dd 2012/12/03 2,025
187989 자식키우기 난무능한엄마ㅠ 5 2012/12/03 2,178
187988 고준희 단발펌 정말 나이들어 보일까요? 11 바디펌 2012/12/03 6,371
187987 20대에 공부 안하고 팽팽 놀기만 한 후기 10 베짱이 2012/12/03 4,862
187986 이승환 26년 MV ost 꽃 ㅠㅠ 3 아26년 2012/12/03 1,658
187985 통영 고성군에 새로 짓는 아파트 사도 괜찮을까요? 통영 2012/12/03 1,581
187984 김구 윤봉길 직계자손들이 지지하는 후보. 6 .. 2012/12/03 4,150
187983 며느리는 남이란거 확실하더군요 33 역시나 2012/12/03 13,957
187982 경남,창원분들,,홍**는 절대로 안됨 3 ,,, 2012/12/03 1,611
187981 방배동 여중, 여고 갈려면 어느 아파트로 이사해야하나요? 5 궁금이 2012/12/03 3,073
187980 패딩 유행인데, 20년전만해도 롱코트가 따뜻했어요 12 푸른보석 2012/12/03 4,475
187979 라디오에서 박근혜친구분 나와요 2 네네 2012/12/03 1,462
187978 서울 강북 서민동네 살고 있는데 넘 좋네요. 16 그냥 2012/12/03 5,054
187977 이런 청바지 어디팔까요? 1 플리즈 2012/12/03 1,426
187976 하모니카, 어떤 걸 사야 할지 모르겠네요 2 악기 2012/12/03 1,399
187975 윤현숙도 양악수술했네요 11 .. 2012/12/03 5,705
187974 예쁜 접시 싸게 살수 있는곳 1 그릇사랑 2012/12/03 1,993
187973 저모르게 비뇨기과다녀온남편 5 냉정한판단 2012/12/03 3,384
187972 열린사이버대학 일본어학과 어떨까요? 3 2012/12/03 2,385
187971 여대생 패딩은 어디서 사나요? 6 이쁘게 2012/12/03 2,196
187970 옷 구입시 하루만에 하자가 있어요. 1 2012/12/03 1,236
187969 조카들과 만들어먹기 좋은 음식 좀 알려주세용 ㅎㅎ 4 알려주세용~.. 2012/12/03 1,565
187968 아들이 gop있는데 얼굴,귀,다 얼어터졋다는데 ㅠㅠ 14 가을하늘 2012/12/03 3,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