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밖에서 친한 친구들과 와인 몇잔 하면서 문득 내가 여길 오지 않았다면 한국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인생의 황금기(!)인 이십대 중반에서 지금인 사십대 초까지 유럽에 나와 직장 다니며 살고 있어서 사실 제가 아는 한국은 지금의 한국과는 크게 다르겠죠. 한국에 친구들이 꽤 있긴 하지만 정작 전화해서 술 한잔 하면서 하루일 종알거릴수 있는 친구들은 여기서 만난 애들.
직업이 자격증 가지고 하는 일이라 한국에도 둘러보니 자리가 좀 있긴 하던데 전 솔직히 이제 한국에서 직장을 다닌다는건 겁부터 나고 저랑은 너무나 멀어진 일 같아요..여기서 이 직종에만 십칠팔년 꾸준히 경력 쌓아 이제 편한 자리 왔는데 하다가도 그래도 한 번씩 한국 생각이 납니다.
여기의 삶이 나쁜건 절대 아닌데 (사실 객관적으론 상당히 여유롭거든요)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은 항상 남아 있네요 . 아마 조기퇴직하고 살러가면 딱 좋을까요? :-)
한국에서의 삶?
와인 조회수 : 685
작성일 : 2012-11-30 08:51:28
IP : 178.208.xxx.20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는
'12.11.30 11:19 AM (164.124.xxx.147)외국에서 살아보진 않았지만 님 글 보면서 그냥 딱 한마디 생각나네요.
한국은 재밌는 지옥이다.
거꾸로 호주 이민 가신 분 얘기로 그곳은 심심한 천국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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