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격이 반대이면 어떨까요.

호감? 조회수 : 1,507
작성일 : 2012-11-27 20:58:50
직장에서 관심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 30대 미혼이구요.
신입으로 들어와 사수한테 일을 배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미 경력을 꾸준히 쌓고 리더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모르게
왠지 호감이 생겨 끌리게 되었구요.
솔직히 아저씨같아서 첫인상은 정말 별로였어요. 그래서 첨엔 신경도 안썼고 내 감정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한테 잘해주는 걸 보니 저도 모르게 질투가 생기더라구요.
워낙 리더십이 있고 사람들하고 발이 넓더라구요.
반대로 전 혼자 있는 거 좋아하고 사람만나는거 피곤해하는 스타일입니다.
친구도 손에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그 사람은 사람들한테 다 챙겨주는 스타일입니다. 
첨엔 나한테 챙겨주는걸 보고 호감있나 착각도 해봤지만 따로 주말에 연락오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도 챙겨주길래 그냥 저 혼자 맘에만 두는 상태입니다.
게다가 둘이 있으면 말이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제가 말이 없는 편이고 어려워하는것도 있구요.
그 사람은 저 아닌 다른 여자들과 재밌게 잘 얘기하더라구요.
나이가 있다보니 저 사람이랑 엮이면 어떨까 상상해보지만
워낙 술담배, 사람좋아하고 발이 넓은 사람이라 제가 감당도 안될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무엇보다 그 사람은 저한테 이성적인 관심이 없는 거 같습니다.
첨엔 친절하게 알려주다가 요즘엔 귀찮은지 물어보면 심드렁하고 참 귀찮아하더군요.
좋아하는 사람이 약자라고 요즘 이런 제가 짜증도 납니다. 
어쨌든 제가 접는게 맞는거죠?
인생선배님들 알려주세요.
IP : 116.33.xxx.1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7 9:03 PM (59.15.xxx.61)

    성격이 반대인 사람은
    처음에는 내게 없는 면이 신선하고 좋게 보이기도 하는데
    같이 살면 정말 이해 안가는 면이 많다는거...
    속이 터지지요.
    저는 성격 반대인 사람 만나는 거 반대에요.
    제가 경험자라서...

  • 2. ....
    '12.11.27 9:06 PM (211.246.xxx.163)

    절대반대....그런스타일이 결혼후 바람도 잘핌...

  • 3. 접으세요
    '12.11.27 9:08 PM (124.50.xxx.2)

    처음엔 나와 다른 사람이 매력있게 보일지 모르지만 결혼하면 오히려 불편한 점도 있거든요.
    게다가 술 담배 과다한 사회성은 남편감으로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뭐든 적당해야지요.
    님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눈치를 채고 그러는 것 같은데 무관심으로 나가세요.
    님과 잘 맞고 느낌이 통하는 남자가 분명히 나타날 거예요. 조급해 마시구요.

  • 4. ..
    '12.11.27 9:14 PM (175.223.xxx.66)

    원글님이 그렇게 느끼셨다면 그 느낌이 맞는거에요.
    둘이있을때 할말없고 약자라고 느껴진다면 애초에 맞지않는 분 같네요. 잘된다하더라도 원글님이 을이라서 힘드실것같네요.

  • 5. 스뎅
    '12.11.27 9:17 PM (124.216.xxx.225)

    '~때문에 널 사랑해'가 ' ~때문에 널 증오해'!로 변하는 거라는...

  • 6. ......
    '12.11.27 9:19 PM (175.194.xxx.113)

    일단 그 분이 원글님에게 이성적인 관심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마음 접어야 해요.

    그 분도 원글님에게 호감이 있고
    원글님도 그 분에게 호감이 있는 상태라야
    성격이 서로 달라도 관계를 진전시킬지 말지 고민하는 거지,

    그 분이 원글님에게 이성으로서의 관심이 없다면
    성격이 반대라는 점을 고민하고 자시고 할 필요가 없는 거죠...

    이성으로서의 관심을 떠나서
    자기 할 일 열심히 하고 매사에 신중하게 처신하면서 원만하게 지낸다면
    원글님의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을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 7. 여고생이 선생님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12.11.27 9:40 PM (119.192.xxx.57)

    나이가 30이 넘었으면 나이값하세요. 직장, 일터에서 본 모습으로 배우자 감을 상상하다니. 그 사람은 사수일 뿐이고 사수의 역할을 제대로 했기에 매력있고 사수로서의 님 롤 모델이 될 뿐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2621 쉐프윈 통5중 사고나니 전에 쓰던 스텐 쓸 일이 없어요. 쉐프윈 드림.. 09:39:26 1
1592620 염치없어하는 남편 2 흠... 09:36:18 130
1592619 썬크림 열심히 바르신분들 피부 1 .. 09:35:18 196
1592618 30년 복무후 퇴직한 부사관에게 택배보낸 윤석열/펌. 2 아이고야 09:31:18 334
1592617 너는 사랑이란다. 2 독거아줌마 09:29:58 237
1592616 돈많으면 나이차이 많이 나도 결혼 가능하냐길래(남편이) 2 ... 09:29:10 219
1592615 쿠션 잘 바르는 팁 5 현소 09:24:05 466
1592614 수영복 브라캡 좀 알려주세요 4 수영 09:21:50 141
1592613 이마가 찢어졌어요 2 아들이 09:20:15 216
1592612 스텐 설거지통 사용하시는 분 1 음음 09:15:53 345
1592611 뭐가 씌이지 않고는 사람을 죽이진 못할 것 같아요 5 그게 09:15:01 457
1592610 어버이날 수금액이 짭짤하다는 2 놀람 09:12:41 712
1592609 드래곤백 냄새 없애보신분 계신가요? 2 으아아 09:02:50 322
1592608 정직하게 살 필요가 없는 걸까, 결국 자기포장 잘 하는 사람이 .. 2 ... 09:01:43 603
1592607 친구의 투자 22 아리송? 08:57:33 1,546
1592606 영화배우로 크게 성공하면 ㄷㄷ 1 08:55:23 1,125
1592605 5/10(금) 오늘의 종목 나미옹 08:54:25 222
1592604 일주일째 이불킥 중 5 부끄럽 08:50:57 1,039
1592603 콘택트렌즈는 소량으론 판매 안하죠? 6 ... 08:49:18 260
1592602 재테크 젬병 남편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10 08:46:56 753
1592601 어제 올케언니가 유방암 1기 진단 4 08:43:41 1,762
1592600 37살 여자.. 13 ., 08:37:56 1,487
1592599 부엌 씽크대 배수구 청소시 과탄산으로 하면 그냥 녹아요ㅠ 16 배수구 청소.. 08:26:52 1,613
1592598 왜 엄마는 외식할때 밥값한번 안낼까요? 28 ㅇㅇ 08:24:52 2,782
1592597 수영 잘하는 분 있나요? 9 수태기 08:15:25 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