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을 못하는게 아니라 생각이 없고 내용이 없어서

음음 조회수 : 2,066
작성일 : 2012-11-27 01:40:17

아는 거 많아도 말하는 스타일이 어눌한 사람도 있지만요

박할머니는 제가 보기에 아는게 없고 그 아는 거는 우리가 그렇듯

많은 아는 거는 직간접적인 경험에 많이 의존하는데 저 사람은 그게

없어서 사고가 갖혀 있어요. 그러니 아는게 없고 자기만의 성안에서

그저 이미지만 가꾸고 밖으로는 한 발자국도 자기 의사로 자기 일을 스스로

처리하려고 나가 본 적이 없어서 뭘 모르는 것 같아요. 그저 안다면 티비나 좀 봤을까요.

그러니 사고가 말하는거나 아는 정보가 우리랑은 너무나 달라 저리 숨막히게 생동감 없고

무색무취의 인간의 모습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해요.

아까 시장에서 계산한거랑 악수 얘기할 때는 그나마 말하는 게 버벅거리지 않고

그런대로 자연스럽게 말에 고저도 좀 있고 감정을 가진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왜냐면 그건 그래도 그 사람이 직접 느끼고 생각해봤다는 거거든요. 그러니 말하는 게

우리가 그렇듯 자연스러운데 그 나머진 뭐가 뭔지도 모르는 걸 그저 암기만 해서 나오다 보니

안 좋은 머리에 좋아하지도 않는 걸 어거지로 외워서 실수는 하지 않아야 한다는 압박은

있고 직접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그러니까 실무나 직접 해본 경험에서 나오는

말의 힘도 없어서 어느 단어나 말에도 고저나 강단은 없는 그런 무미건조한 말만 하고 있는 거죠.

그러다보니 말도 외운대로 하려다보니 버벅거리고 갑갑한 느낌만 주는 거라고 할 수 있어요.

초짜 목회자가 자기가 설교할 내용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고 내용을 외워와서 한다고

할 때도 저 비슷한 모습 보이거든요. 외운거 실수 안하고 할려니 말하는 게 자연스럽지가 않고

순서 생각하느라 말의 강조가 없고 그저 외운거 쏟아내기 바쁘죠.

그런데 노련한 목회자나 그래서 내용이 입에 배어 있거나 설교 내용이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걸 말하는 사람은

말하는 게 자연스러워요.

어떻게 보면 박할머니도 불쌍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도 믿지 못하는, 친구하나 자기 속 이야기 할 사람 인생에 단 한명도 없이

심지어 그래도 피를 나눈 형제라는 자매조차도 자기를 고소해, 제부 역시

만만찮아, 남동생 마약에 자기가 관리 해야돼, 모든게 다 자신을 도와준다기보다

스스로를 폐쇄적으로 방어하지 않으면 안되는 식으로 살 수 밖에 없었을 것 같고

진짜 외로운 사람일 것 같긴 해요.

의식주에 문제는 없지만 저렇게 한평생 자기 만의 성안에서 자기 가족이라는 것도 갖지 못하고

청춘과 인생을 부모의 그늘에서 그 그늘이 너무 짙어서 자기만의 양기를

내뿜어 보지도 못하고 이제는 여대통령이라는 식의 자기에게는

어울리지도 않는 옷 걸치고 또 누군가의 권력을 위해서 꼭두각시 노릇 하러 나왔잖아요.

저는 이제 그만 이번 선거 후로 박할머니가 진정 자기가 하고 싶었던 거,

하면서 행복한 일,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본인 행복한 일을 좀

하고 살았으면 좋갰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주제넘지만 좀 안됐어요.

이제 그만 대통령이니 뭐니 이런 거 벗어두고 그녀에게도 긴 인생의 노년에 행복한 휴식이 주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박할머니를 위해서라도 문의원이 꼭 대통령이 되어야 겠네요.

어쨋든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IP : 182.172.xxx.1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이에요.
    '12.11.27 2:06 AM (112.155.xxx.29)

    이건 정말 생각자체를 안한다는 것밖엔......

  • 2.
    '12.11.27 2:08 AM (118.41.xxx.227)

    정말 날카로우면서도 따사로운 글이예요
    동감이예요

  • 3. 통찰력
    '12.11.27 2:16 AM (211.234.xxx.32)

    정말 날카로우면서도 따사로운 글이예요 2222

  • 4. 정말
    '12.11.27 2:23 AM (210.206.xxx.125)

    날카로우면서 따사로운 글이예요 33333

  • 5. 워낙
    '12.11.27 4:39 AM (14.63.xxx.79)

    세상살이 경험이 없으니까, 자신이 말하면서도 실감나지 않을 거에요.
    일반사람들이 확신없이 외국어로 말하는 것 같은 기분과 같을 거에요.

  • 6. 악플금지
    '12.11.27 8:43 AM (210.105.xxx.118)

    한국대통령이면 한국말은 할줄 알아야 할텐데 다 남이 써준 걸 외웠으니 말에 진정성이 안느껴지더군요.

    악랄하게! 는 혼이 느껴지더만.

  • 7. 저도요
    '12.11.27 10:02 AM (211.234.xxx.32)

    남이 써준 걸 외웠으니 말에 진정성이 안느껴지더군요. 

    악랄하게! 는 혼이 느껴지더만 2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6192 unheim: 명동 상황이랍니다. 5 참맛 2012/12/18 1,812
196191 우정욱 요리 선생님 수업 아시는분 5 혜야 2012/12/18 1,344
196190 동대구역 출발합니다 3 무지개 2012/12/18 659
196189 내일 학원 빠지는거 보강 해주시나요? 3 속독 2012/12/18 754
196188 저...악플 무릅쓰고..진짜 후회할까봐서..그곳에 글 올렸어요... 17 후회할순없잖.. 2012/12/18 3,284
196187 이 가수가 누군지 궁금하네요 4 0000 2012/12/18 1,733
196186 문후보님이 낼 대통령되시면.. 4 .. 2012/12/18 1,206
196185 꺼진불도 다시봐야겠어요. 2 마지막까지 2012/12/18 645
196184 손수조의 위엄 13 무명씨 2012/12/18 3,576
196183 미국 총기난사 현장서 6세여아 `죽은 척'…생환 3 샬랄라 2012/12/18 2,058
196182 울산대선분위기(다른지역 어때요?) 5 지방 2012/12/18 1,215
196181 동영상을 봤어요 1 간절한 바램.. 2012/12/18 601
196180 투표로 우리를 우롱해왔던 세력들 뽑아내야죠!! 1 투표 2012/12/18 435
196179 스마트폰에 포인트카드를 넣어서 쓸수가 있었네요 2 라스77 2012/12/18 1,147
196178 (동물원 관리감독 법제정 청원운동)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올립니.. 12 동행 2012/12/18 856
196177 내일 날씨 매우 춥다던데 강남에 3 ... 2012/12/18 1,093
196176 80넘은 노모가...투표를 4 .. 2012/12/18 1,450
196175 제발 댓글 부탁드려요. 메가스터디 윈터스쿨에대해 1 양양이 2012/12/18 1,596
196174 너무 떨려서 18 신조협려 2012/12/18 3,139
196173 문재인후보님 82쿡에 인사..정숙씨 블로그 7 한지 2012/12/18 2,060
196172 연기자들, 박근혜 돼 불이익 받아도 감수할 것! 3 참맛 2012/12/18 1,543
196171 시어머니 박** 친정엄마 문**... 2 증말 2012/12/18 1,254
196170 심심해서 예상해보는 투표율.. 박빙시 투표율 증가세 3 모카 2012/12/18 780
196169 안철수 “투표참여로 상식이 이기도록 노력해달라“ 2 세우실 2012/12/18 1,074
196168 <82쿡분들 필독> 알바가 3% 차이난다는 글 10 닥치고 투표.. 2012/12/18 2,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