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문재인 측이 침묵해야 하는 이유

위키트리 조회수 : 2,255
작성일 : 2012-11-23 16:34:49

어제(22일) 밤 서울 종각에서 있었던 단일화 촉구 촛불집회(?)에 다녀왔다.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후보단일화 포기'에 대한 최소한의 압박용이다. 물론 그 대상은 안철수 캠프이다. 그러나 나는 후보단일화가 늦어지고 왜곡되는 책임의 대부분은 문재인 캠프와 친문재인 인사들의 언행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한민국 제1야당으로서 대선 전략조차 없었던 민주통합당 처음부터 후보단일화가 유일한 전략이었다. 



당연히 이 전략에 사활을 건 문재인 캠프는 친문재인 시민사회그룹과 서로 북 치고 장구 치고 하면서 <후보단일화의 기수 문재인, 후보단일화 지연자 안철수>라는 이미지를 덮어씌었고 성공했다. 

 

 

후보단일화를 했음에도 패배했던 4.11 총선. 그 패배의 원인을 해소하지 못하면 후보단일화 해도 대선 역시 승리는 없다고 보는 것이 옳음에도 민주통합당은 총선 패배 후 변하지 않았다. 



대의원 지지 획득에서는 지고도 모바일 덕분에 승리한 문재인 후보의 전략은 민주통합당 경선에서부터 유효했다.

 

후보단일화 방식은 안철수에 맡기겠다고 하여 통크다는 이미지는 따먹고 실제 협상에서는 말을 바꾸면서 외곽에서는 친문재인 시민사회를 동원하여 후보단일화를 압박하며 안철수가 후보단일화에 미온적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그 과정을 지켜볼 안철수 지지자들의 분노를 알기는 알까?

 

 

후보단일화가 1.8이상이 되어 승리하기 위하여는 패배할 후보 지지그룹의 박수와 협조가 필요하다. 



작금의 흐름과 상황에서 안철수 지지자들은 어떤 느낌을 가질까? 안철수 지지자들의 분노가 느껴진다. 이러고도 1.8 이상의 후보단일화가 되어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지금 분위기로의 후보단일화는 패배를 의미한다. 그러면 누가 과연 최대의 피해를 입을까? 민주통합당이야 역시 이명박 정권 시대를 훌륭하게 살아온 것 처럼 잘 먹고 잘 버틸 것이다. 새누리당 역시 공생공존의 관계인 민주통합당을 죽일 이유는 없다.

 

 

'정권의 칼날'은 당연히 가장 강력한 차기 후보인 안철수를 향할 것이다. 안철수는 물론이고 그 주변 사람들은 난도질 당할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안철수 정도의 인물이 모를까? 즉 대선의 결과는 안철수의 생존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안철수에게 대선 승리는 생존의 문제가 된다.

 

 

전문가들 지금 상태에서 문재인으로 단일화하면 패배한다고 본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다고 뾰족한 대안도 전략도 없는 것 같다. 유신 비상조치 피해자들 명예회복하고 보상하겠다고 박근혜 후보 밝혔다. 누구를 향한 승부수라고 생각하는가?

 

 

안철수로 후보가 단일화 되는 것이 본선에서 이길 확률을 높이는 것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안철수에게 있어서 후보단일화의 승리는 대선을 넘어 생존의 문제가 된다. 그러니 제1야당으로 이 부끄러운 지경의 책임자인 민주통합당은 부끄러워하며 침묵하는 것이 옳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과정이 중요하다고 반복하여 강조한 것이라고 나는 본다. 그러나 노회한 민주통합당 전략가들의 시나리오대로 상황은 흘러서 이 지경이 되었다. 후보단일화는 분명히 된다. 안철수가 바보가 아니라면 선택은 오직 단일화 하나 뿐이다.

 

 

지금 후보단일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할 일은 문재인으로 후보단일화가 되어도 안철수 후보와 그 지지자가 적극적으로 대선과정에 협조할 수 있는 명분과 여백을 남기는 것이다. 그것이 본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최소한의 조건이다.

IP : 61.72.xxx.6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키트리
    '12.11.23 4:35 PM (61.72.xxx.69)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94947

  • 2. ..
    '12.11.23 4:38 PM (211.234.xxx.197)

    걍 3자대결로 가길 바람. 단잃화 반댈세. 박선숙 사과먼저 하든지

  • 3. ...
    '12.11.23 4:41 PM (211.234.xxx.227)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일화해야죠

  • 4. 안에게 정신차리도록 요구할 사람은 바로 국민...이 되
    '12.11.23 4:45 PM (61.245.xxx.147)

    문재인 측이 침묵하더라도

    국민들은

    말도 안되는 안 측 안을

    비판하고

    올바른 안을 따르도록

    압박을 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안은 자신이 유리한 안 만을 고집할 것이고

    이는 상황의 파토로 이어진다.


    국민이 나서야 함.

  • 5. 정확한 분석
    '12.11.23 4:46 PM (182.222.xxx.150)

    이네요 그래서 작금의 지지자들의 공격적인 행태들이 슬픕니다

  • 6. ㄴㄴ
    '12.11.23 4:49 PM (210.105.xxx.118)

    100% 내 마음과 일치하는 글이네요.
    그런데 촛불집회는 또 뭡니까?? ㅠㅠ

  • 7. 지친다
    '12.11.23 4:51 PM (175.123.xxx.29)

    옆 베스트 글 중 '선호후보 여론조사'를 보시죠.

    현재 82에서는 문후보의 지지가 압도적입니다.

    총 259표 중에서
    안철수 후보 10표 (3.9%)
    문재인 후보 249표 (96.1%)
    박근혜 후보 0표 (0%)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419085


    결국 게시판에서 안후보를 옹호하는 글은 82 회원이라기보다는
    알바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물론 일부의 안 지지자도 있겠죠.

    원글님은
    시민사회그룹은 친문재인계이므로 공정하지 않고,
    정체도 모호한 전문가를 앞세워
    "전문가들 지금 상태에서 문재인으로 단일화하면 패배한다고 본다"고
    주장을 하고 있네요.

    가상대결의 독성, 부도덕함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줘도
    무시하고 문재인의 통큰 사퇴만을 요구한다면
    진정한 안철수 지지자로 보기 어렵네요.

  • 8. ...
    '12.11.23 4:53 PM (121.144.xxx.151)

    100프로 공감하고,
    오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민주당 떼쟁이들 덕에 팔자에 없던 박근혜 상전모시기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참 씁쓸합니다.

    어쨌든 박근혜에게 갈 표를 뺏아와야 하는데, 본선경쟁력에서 완전 쳐진단 말이지요.
    안전하게 안후보로 가고 싶은데, 어쩜 저렇게 자기이익만 추구하는지,

    일단 안후보 내놓고, 대통령 만든뒤, 민주당은 좀 더 공고하게 중도파로 세력을 불린뒤
    다음 대권을 노리는 것이 순리에 맞다고 봅니다.
    닭그네를 40프로 넘게 지지하는, 지금 현 한국상황으로는요.

  • 9. ...
    '12.11.23 4:55 PM (121.144.xxx.151)

    단일화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문후보야 몰랐다 치더라도, 민주당 조직으로 더티플레이 쳐해대고,
    안후보측 깜짝 놀라고, 몸사리고, 점점 이해하기 힘든 조항들로 수렴해나가는 과정들이
    참 서글프네요.
    하여간 민주당 언플은 정말 참 뭐라 할 말이,,

  • 10. 175.123.
    '12.11.23 4:59 PM (210.105.xxx.118)

    내가 지칩니다.....

    가상대결의 독성과 부도덕함....민주당 지지자들은 그렇게 보고 있는데
    민주당은 받아 들이고
    지금 적합도로 할래 지지도로 할래,
    양측이 이거 유불리 따지며 협상 중입니다.

  • 11. ㅇㅇ
    '12.11.23 5:22 PM (211.197.xxx.85)

    단일화 지연자라고 뒤짚어씌운게 아니라
    경선을 하기위한 안철수측 의사를 계속 확인하고 싶어했는데
    여론조사 반응이 좋았던 안철수는
    노통때처럼 그냥 여론조사로 하는 방식으로 하고싶어서 꼼수 부린거죠.
    알다시피 여론조사는 경선보다 여러모로 적합하지않은 방법이거든요.

    암튼 이 대목부터 이 글이 틀려먹었으니...... 쩝;;;

  • 12. 문재인으로
    '12.11.23 6:38 PM (115.139.xxx.10)

    단일화 되면 필패. 이걸 인정못하는 문재인과 캠프, 총선만봐도 답이 나오는데 ㅉ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8416 오십 넘으니 윗배가 나오네요. 8 하얀공주 2012/12/04 3,198
188415 어떻게 하나요? 1 중학선행 2012/12/04 1,316
188414 출장 전통혼례 주관하는 곳 전통혼례 2012/12/04 2,511
188413 모 후보가 꿈에 당선 되는 생생한 꿈을 꾸었어요~^^ 13 대선때문에 .. 2012/12/04 2,457
188412 노약자석...좀 민망해요 앉지마세요.. 64 450대 2012/12/04 12,893
188411 한화갑이 박근혜지지 선언했네요 17 별이 2012/12/04 3,453
188410 대형마트 규제법 법사위 처리 또 무산 1 참맛 2012/12/04 1,155
188409 예비고3 기숙학원 제발 추천 바랍니다 2 문후부 지지.. 2012/12/04 2,146
188408 12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3 세우실 2012/12/04 1,160
188407 70~90년대 중반에 실업계고 입학하고 졸업하신분들.. 26 엘살라도 2012/12/04 7,412
188406 이번주 투표하러 가는데요 5 위장전업 2012/12/04 1,105
188405 수입과자 추천해 주세요. 2 군것질 2012/12/04 1,720
188404 책가방이 손가락에 끼어서 4번째손가락이 4 상성생명 2012/12/04 1,714
188403 흘러간 노래 많이 나오는 라디오 채널 좀 알려주세요 5 연분홍치마가.. 2012/12/04 1,901
188402 해외에서 10년 살다가 귀국 주방 살림 뭐 사가면 유용할까요? 10 새로시작 2012/12/04 2,995
188401 아이허브에서 바디제품 사고 싶은데... 1 추천해주세요.. 2012/12/04 1,130
188400 하리오 네오플램 오일병 뭐가 좋을까요? 3 2012/12/04 2,962
188399 꼼뜨와 데 꼬또니에 옷 좋아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6 프렌치 2012/12/04 3,243
188398 이 동영상에 모든 진실이 담겨 있네요.. 3 ㅇㅇ 2012/12/04 2,293
188397 어제 퇴근하면서 집에 오는 길에 새끼냥 로드킬... 4 ... 2012/12/04 1,511
188396 병원장 아버지와 문재인의 일화 라네요. 1 퍼온글 2012/12/04 2,879
188395 작은 원룸에 침대 들여놔야할까요 6 dd 2012/12/04 4,675
188394 (펌)ㅂㄱㅎ 때문에 개쪽 판 어느 교포 이야기... 11 ... 2012/12/04 3,029
188393 camus xo elegance 700ml ( 술 ) 공항면세가.. 알고싶어요 2012/12/04 6,553
188392 양키캔들 추천 좀 해주세요^^ 7 향기추천~ 2012/12/04 3,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