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쟁력"이 아닌 "적합도"가 기준이어야만 하는 이유

.. 조회수 : 1,018
작성일 : 2012-11-22 17:00:07
단순히 박그네를 이기기 위한 선거만이 아닌, 박그네를 이기고 더 나아가 국정운영까지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를 하려면, 후보의 "적합도"를 묻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식입니다.

적합도, 즉 대통령으로서 적합한 자질을 지녔느냐의 여부는 정책과 비젼 제시 능력, 토론 능력 등을 통해 검증할 수 있지만,
경쟁력은 실제 표 대결을 해보지 않으면 누구도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미지수의 영역일 뿐입니다.

이 경쟁력의 근거로 여론조사를 제시하는 것 역시 합리적이지 못합니다. 여론조사의 결과가 실제 표로 이어진다는 주장을 대체
누가 어떻게 입증할 수 있다는 것인지요. 물론 경쟁력을 판단하는 지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경선이나 실제 투표를 통해 이를
입증할 수 있지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상식적이며 합리적인 지표인 경선 방식은 안 캠프의 지연 작전에 의해 이미
무용지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즉, 안 캠프에서는 자신들이 우위임을 주장하고 있는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스스로 폐기처분한 것과 마찬가지이며, 이는 그들의 주장과 달리 경쟁력조차 자신이 없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증된 능력과 미지수, 과연 어느 것을 후보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인지는 자명한 사실 아닌지요.

적합한 자질을 가진 후보는 선거 과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경쟁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후보가 선거 과정을 거친다고 해서 적합한 자질을 갖추게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더 난감한 것은 그 경쟁력이 단 한번도 검증된 적이 없다는 사실이지만 말입니다.)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은 단기간에 급조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경쟁력은 단기간의 선거 과정을 통해서도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일례로 작년 서울 시장 보궐 선거에서 초반 지지율 5%였던 박원순이 경선을 거쳐 당선까지 되었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말입니다. 그 동력이 안티 나경원 정서이든 안 후보의 양보에 의한 것이든, 어떤 형태로든 "동력"이
존재한다면 후보의 경쟁력은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며, 이번 대선에서는 反명박 정서와 정권 교체라는 두 가지 동력이
이미 있습니다. 反명박 정서는 누군가의 덕분에 잠시 시야에서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차기 정부가 왜 反명박 정권이어야
하는지를 확인시켜주는 선거 전략으로 가져간다면, 이 동력은 다시 바람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적합도를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가능하다는 이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이해한다면,
경쟁력 하나만으로 후보의 우위를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비합리적인 주장인지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적합도를 갖춘 후보를 선택하여 경쟁력을 만들어주는 것, 이것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선거입니다.

IP : 125.141.xxx.23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2 5:04 PM (110.14.xxx.9)

    똑같은 소리 반복하는거보면... 말귀를 못알아듣나..

  • 2. ..
    '12.11.22 5:11 PM (125.141.xxx.237)

    똑같은 소리 반복하는거보면... 말귀를 못알아듣나.

    // 저한테 하는 말인가요? 이 무례한 발언을 좀 더 구체적으로 풀어서 댓글로 남겨주신다면 좋겠습니다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3806 20억 집을 부모님으로부터 증여 받으려는데 34 증여 2012/11/23 7,084
183805 왕십리 주변 사시는 분들 2 롤롤 2012/11/23 2,065
183804 상식적으로 2 ..... 2012/11/23 1,346
183803 이 책 제목좀 알려주세요. 에잇 2012/11/23 1,237
183802 지금 올라온 문재인 트윗 37 삐끗 2012/11/23 10,786
183801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이제야 이해했네요 22 라이더막차 2012/11/23 2,357
183800 A형 간염 예방 주사 꼭 14 맞아야하나요.. 2012/11/23 4,428
183799 뽁뽁이 효과 우왕~ 굿이네요 16 은둔여우 2012/11/23 5,119
183798 안캠에서 주장하는 가상대결 조사방식이 뭔가 궁금했어요.. 말장난 2012/11/23 1,319
183797 외출19도에 맞춰놓는데 실내온도는 24도에요 2 아파트 보일.. 2012/11/23 1,988
183796 만기전에 나간다고 했다가 번복을 했는데요.... 16 전세 2012/11/23 2,778
183795 방풍커튼 중문처럼 달았는데 좋네요 ㅇㅇ 2012/11/23 6,283
183794 시위하다 체포되는 '조지 클루니' 7 쉬어가는 페.. 2012/11/23 2,611
183793 비빔밥과 어울리는 사이드 메뉴 추천 좀 해주세요 4 똘똘이21c.. 2012/11/23 2,830
183792 윤여준 "안철수, 박원순에게 양보 나흘전에 출마 포기&.. 12 우리는 2012/11/23 3,602
183791 롤링힐스 다녀와보신 분? 어때요? 1 혹시 2012/11/23 2,214
183790 얼마전 신경치료하고 크라운 씌운 어금니 .. 2012/11/23 1,584
183789 집에서 부업하시는분 계실까요? 3 집이좋아요 2012/11/23 2,899
183788 아이 어린이집 담임샘 어떤가 좀 봐주세요. 3 엄마 2012/11/23 1,736
183787 [펌글]마누라 사용 설명서 힘내요 2012/11/23 1,778
183786 탕웨이 지금도 16 ... 2012/11/23 9,657
183785 도대체 안철수 좋아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27 도대체 2012/11/23 2,164
183784 단일화 해도 마음이 영 2 쇼쇼 2012/11/23 1,294
183783 사장 가족하고 연말 여행가고 싶으세요? 20 으헉. 2012/11/23 2,940
183782 부산여행코스좀 추천해주세요 해품달 2012/11/23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