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냉정한 세상. 적응 못하는 사회부적응자

꿈없음 조회수 : 2,165
작성일 : 2012-11-22 01:52:32
회사문제로 계속 몹시 우울해요
전 좀 원칙주의자인 편이라 어디서나 규칙을 잘 지키는 편이고, 그러다보니 직장생활에서 뭔가 대충대충 한적이 없고 그런식으로 일하는 사람이 별로더라구요.
최근에 회사에서 제가 좀 부당한 일을 당했는데 주변사람들이 모두 그냥 대충 참고 넘어가라며 회사는 원래 그런곳이다 다들 그냥 드러워도 참아야지 어쩌고 등등 그런상황 이에요.
불합리한 일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거에 괜히 연루되지마라 나서지마라 걍대충 받아들여라 어짜피 내뜻과는 다르게 조직은 돌아가게 되있다 어쨋든 월급은 나오니 참아라...... 이런 말들 뿐이네요.
정말 그런가봐요,,,,
세상이 정말 그냥 침묵하고 사는게 좋다라고, 이기적인 권력부림에도 그냥 입다물고 네네네 해야하는건데 제가 그동안 너무 원리원칙을 따졌나봐요...,
그래서 넘 힘드네요. 계속 그에 반대했더니 압력이 내려오고 사람 바보 만드네요....
출근 안할수도없고....
정말 직장생활 돈 때문에 자존심 다버리고 해야되나봐요. 넘 슬퍼요
IP : 221.151.xxx.1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절하자
    '12.11.22 8:55 AM (206.212.xxx.81)

    그렇다고 ...
    자신을 사회부적응자라고 생각하실 것 까지는 없습니다.
    저와 성격이 비슷하신 것 같아서 님이 처한 상황이 비디오처럼 보이고
    님의 마음을 잘 압니다.

    그러나 ...
    지금 현재 일하는 그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합니다.
    물론 첫째는 돈 때문입니다.
    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둘째는 경력때문에 계속 다녀야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 경력이 비는 것 좋지 않습니다.
    그러니 ...
    지금 그러한 상황을 잘 넘기시고 ....
    (그 참으며 넘기는 과정도 자기 콘트롤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고 능력입니다. 세상은 교과서처럼 아이디얼한 곳이 아닙니다.)
    그리고 실력을 더 쌓아서 다른 직장에서 오라는 오퍼를 받을 때 까지 ...
    지금 그 일터에서 잘 버티십시요 ...
    저는 그러한 상황에 처했을 때 ...
    다른 것에 집중하도록 노력했습니다.
    말하자면 웨이트트레이닝을 해서 몸을 아주 좋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 얼굴이 확 피더군요 ... 그때 직장일은 너무 싫었지만 ...
    하루 하루 내 몸이 변화하는 것을 보는 것이 굉장히 기뻤습니다.

    그러다 보면 ... 그 기분 나쁜 상황은 지나갑니다.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또 닥쳤을 때 ... 좀 더 ... 잘 처신하실 수 있는 능력이 생기실 것입니다.
    그러면서 인생이 ... 지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럴 때 ....
    내 패가 안보이게 표정을 잘 만들어서 다니시면 됩니다.
    포커페이스로 .. .사는 겁니다.
    남들이 보면 ... 무슨 일이 있어도 ... 저 사람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사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거죠..
    사실 내 마음 속은 ...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하지만 ...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금 님의 마음이 지옥이고 웃고 싶지도 않겠지만 ... 일터에서 ...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얼굴표정을 짓고 행동하시라는 것입니다. 마치 쿨하게 ... 그 모순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말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 2. ...
    '12.11.22 12:01 PM (1.232.xxx.69)

    친절하자님 말씀에 많은 위안과 자신을 얻고 갑니다.
    감사해요.
    원글님 슬픈마음 안들게 잘되셨으면 좋겠어요.

  • 3. 감사해요 ㅜㅜ
    '12.11.23 12:12 AM (58.120.xxx.146)

    원글자인데요, 댓글 보니 눈물날라해요. 더 마니 배웁니다. 그동안 원칙 지킨다는 맘으로 정의로운 척한거 같아 후회마니들었어요. 정말 회사에서 남는거 없네요. 돈 벌고 내 행복은 밖에서 더 찾도록 노력해야죠... 전 지금 혼자 결과보다 과정중시하고 원칙지키려다 결국 완전 바보취급 당하고 불합리한 처지에 놓이게 됬는데 친절하자님 말씀 되새기면서 허허허 하고 그냥 이 상황웃을수있는 연습 많이 해보겠습니다.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380 ㅂㄱㅎ 완전 말 잘해요 14 초신성 2012/11/27 5,084
185379 남편과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 5 그러네요 2012/11/27 1,259
185378 사회자 송지헌 안습이군요 17 사회자 2012/11/27 9,723
185377 동생결혹식때 저희 아들은 뭘 입어야할까요 2 결혼식 2012/11/27 822
185376 소염진통제도 내성이 생기나요? 2 ... 2012/11/27 2,324
185375 가카....고려대 맞았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 2012/11/27 2,983
185374 토론회 재밌네요 22 하하 2012/11/26 4,916
185373 미국에서 사오면 좋은것은? 9 ?? 2012/11/26 1,866
185372 아이 정신과 치료를 받으려고 합니다. 25 절실해요 2012/11/26 4,672
185371 솔선을 수범해 가지고...박후보 진심 걱정됩니다 5 @@ 2012/11/26 2,466
185370 박근혜 토론 대본 有 1 nnnn 2012/11/26 1,265
185369 고구마 샐러드 준비했는데.. 마요네즈가 없어요 ㅜ 2 에구... 2012/11/26 1,550
185368 정치에서도 의뭉스러운 전형적인 충청도 남자인 남편 2 .. 2012/11/26 2,199
185367 참...이런꼬라지를 보고도 문재인후보 찬양글을 이렇게 올리나요?.. 13 루비반지 2012/11/26 3,008
185366 만날때마다 패션지적질하는 친구 어떠신가요 3 더네임 2012/11/26 1,742
185365 얘기해요. 박근혜 단독토론 판 깝시다 89 여기서 2012/11/26 12,792
185364 초등학교 가면 다른 아이 엄마랑도 두루두루 친해져야하나요? 3 손님 2012/11/26 1,560
185363 몰아가는척 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 솜사탕226.. 2012/11/26 1,960
185362 문재인 사진 좀 작작 올려요 36 부탁인데 2012/11/26 2,956
185361 한쪽 수도에서만 온수가 잘안나와요 1 .. 2012/11/26 1,882
185360 대본 유출 사진..대박.. 59 .. 2012/11/26 27,731
185359 하도 형평성 형평성 하니까 남편 말이요.. 1 ㅋㅋㅋ 2012/11/26 1,247
185358 실비보험 두개들면 ~추가 3 궁금해요2 2012/11/26 1,008
185357 그네 원맨쇼 - 대본 입니다. 5 우리는 2012/11/26 1,914
185356 40대 우리집 가장 박근혜 쇼 얘기 듣더니.... 2 분위기 별로.. 2012/11/26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