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 많이 읽는다고 공부 잘 할 거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요..

분서깽판유 조회수 : 2,699
작성일 : 2012-11-21 17:25:37

제가 수능 외국어 영역 강사입니다.

예전에는 상담오는 부모님들께도, 학생들에게도 독서 정말 많이 강조했습니다.

"고등학교때 갑자기 치고 나오는 학생들의 대부분이 독서량이 많거나, 목표 의식이 뚜렷하고, 머리가 비상하고, 수학 성적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라면서요

 

지금도 독서의 힘 굳게 믿고 있습니다만.

 

하지만. 그냥 시간 때우고 재미로 책을 읽.어. 치.우.는 독서보다는 천천히 읽고 씹으면서 온 머리와 몸을 다 쓰는 책읽기가 중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점점 더요.

 

저만 해도 어렸을 적부터 책을 많이 읽어 잡지식은 많지만, 뭐랄까, 전체를 보는 능력, 논리력과 문제 해결 능력은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거든요.

에효, 어머니 모임에 나갔더니. 하도 책 읽기, 책 읽기 이야기들이시길래. 주저리 주저리 써봅니다.

 

IP : 222.110.xxx.10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드시 그렇진 않아요..
    '12.11.21 5:31 PM (39.112.xxx.208)

    그치만 문장 이해력은 확실히 높아져요. ^^
    제 경우는 사춘기를 책과 지냈으나 주로 문학과 로맨스에 편중됐던지라....... 공부는...ㅋㅋ
    그치만 국어 점수는 늘 높았어요. 문법 공부를 딱히 안했는데도 그냥 쉽더라구요. 자연스럽게 정립된듯..ㅎ

  • 2.
    '12.11.21 5:40 PM (58.151.xxx.157)

    확실한건 안읽는거보다야 몇배는 더 좋은거죠.
    님이 말씀하신건 그냥 책읽는것보다 더 집중해서 읽는게 좋다는거구요.
    다시말해 안읽는거보다는 읽는게 좋고 그냥 읽는거보다는 집중해서 읽는게 더 좋고..

    확실한건 우리아이나 조카들을 보면 티가 나던데요.
    책만 많이 읽는다고 잡지식이 많거나 논리정연하거나 그런것도 없지는 않겠지만 그것보다 생각을 더 많이 할 수 있다는거, 그리고 문장력이나 언어력이 더 뛰어나진다는건 있는거 같아요.
    유치원때부터 초등저학년때까지 책을 많이 읽으면 초등 고학년 이후부터 차츰 보이는것 같더라구요.

  • 3. ...
    '12.11.21 5:40 PM (180.224.xxx.55)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었는데.. 국어는못했는데..

  • 4. 우리집 두 아이들
    '12.11.21 5:45 PM (121.148.xxx.172)

    고등 아이는 간단 간단하게만 책을 읽는 스타일,책만 읽으면 잠온다는...
    중3 아이는 이미 초등때 한국고전문학까지,하여튼 책사서 아깝다는 생각 전혀
    안들 정도로 많이 읽는 다독+정독이지만 게시글 마지막에 적혀 있는 그대로입니다
    잡지식은 그 뒤로 문제해결 능력부족 그대로입니다.
    큰아이 국어(언어)는 물론 학교성적 나중에는 어쩔지 모르지만 현재까지는 중요과목
    내신과 모의 등급 아주 잘나옵니다.(평가방법이 이것밖에)
    제 결론은 책을 많이 읽고 안읽고가 아니라고 봐요.

  • 5. ...
    '12.11.21 5:55 PM (222.109.xxx.40)

    책 많이 읽으면 공부도 도움 되지만 사리 판단과 분별력이 있어요.
    그리고 청소년기에 조용하게 잘 보내요.
    말을 조리있게 잘하고 이해력도 있고요.
    그리고 엄마가 잔소리 많이 안해도 알아서 하고요.

  • 6. ㄹㄹ
    '12.11.21 5:56 PM (58.236.xxx.20)

    제가 산증인입니다 책 엄청 읽어댄 활자중독자.. 그러나 공부엔 취미가 없는...
    소설책 잡지 과학도서 인문도서 신문등등 종류를 가리지 않아요..
    얕은 지식은 엄청 나죠..ㅎㅎㅎ 공부엔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근데 중3부터 고1때 공부 하는 시늉좀 해볼까 싶어 시늉좀 했더니
    수학 빼고는 금세 10등안으로 들긴 하더라구요.. 작심 2년 이었네요..

  • 7. 친언니
    '12.11.21 6:19 PM (125.152.xxx.169)

    책열독으로 잡지식 무장한 언니 딱 국어만 잘했고 다른 과목은 그다지 ㅜㅜ 대학 그냥저냥 나와서 그냥 학원 선생.. 말은 잘해요..또 책 많이 읽어서 약간 선무당.. 암튼 공부와 연결은 잏지만 꼭 그렇지 만은 아님

  • 8. 옳소
    '12.11.21 6:43 PM (1.225.xxx.85)

    핵심을 잘 얘기하셨네요~

  • 9. xy
    '12.11.21 7:19 PM (180.182.xxx.140)

    제 개인적인 의견은 좀 더 첨가하자면요..
    원글님 말씀 뭔말이지 알겠기에 동의하구요..사실 그냥 책 많이 읽는건 크게 도움안된다고 봅니다..
    우리애랑 저를 비교해봤거든요.
    우리애 국어하는거 가만 보면...비문학 제외하고 문학인 경우..공감능력.상대에 대한 이해가 깊은 아이가 국어를 잘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국어를 좋아하진 않았어요..물론 국영수 성적이 좋은편이였음에도 그중 국어는 딱히 저랑 잘 맞지 않았고.무엇보다 저는 제 생각 위주로 국어공부를 했었어요.
    우리애는 그 글을 쓴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려고 했고..그 담에 자기생각이 나중에 덧붙여지더라구요.
    이게 참 중요한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제 답이 왜 틀렸는지 가끔 이해가 안되는경우가 나왔구요..
    우리애는 오답체크할때 빨리알아차리더라구요.
    그능력이 부러웠어요.
    이런 부분에서는 딸이지만 질투가 나더라구요.

    책을많이 읽으면서이런능력이 보태지기도 하지만 애 성향의 차이도 있을거라 봅니다.
    그리고 고전을 많이 읽혀야겠단 생각 많이 들었어요..

  • 10. 책은
    '12.11.21 9:10 PM (222.235.xxx.69) - 삭제된댓글

    단지 시험점수만 잘나오라고 읽히는건 아닌게 확실합니다.책만!읽으면 문제가 될수있겠지만 책 많이 읽는거는 사고력에 도움많이주죠.소설책만 읽는다던가 편독을 해선 물론 안되는거구요.

  • 11. 독서
    '12.11.22 10:21 AM (125.128.xxx.63)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으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인생이 좀더 풍부해지는것 같아요
    하지만 요즘 엄마들 너무 책책 하는건 보기 안좋은건 사실이구요

  • 12. 공부
    '12.11.22 1:21 PM (121.162.xxx.6)

    도 역시 책 읽는 게 기본 아닌가요?
    교과서도 책이잖아요
    저는 책 읽기도 중요하지만
    읽은 후에 글쓰기 훈련도 중요하다고 봐요
    읽은 내용을 정리하고 분석도 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과정이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3844 피겨신동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1 ..... 2012/11/23 3,367
183843 아무도 지지 안하는 저같은 사람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11 .... 2012/11/23 2,134
183842 김태용감독땜에 저 멘붕왔어요 12 .... .. 2012/11/23 8,073
183841 티비 토론 후 안후보 지지율 상승 5 ..... 2012/11/23 2,346
183840 초2 여자아이 생일선물 생일 2012/11/23 3,658
183839 6살ᆞ유치원 안가면 엄마가 너무 유별나 보이죠? 8 2012/11/23 2,699
183838 제주 아쿠아플라넷 다녀오신분들께 여쭤볼께요. 1 brown .. 2012/11/23 2,207
183837 환풍기 1 환퐁기 2012/11/23 1,429
183836 조용히 안철수 후보 지지하는 82님들께 42 기다림 2012/11/23 3,381
183835 아줌마들 왜이리 멍청하죠? 5 ... 2012/11/23 2,545
183834 코스타베르데 그릇 사용하시는 분? 4 초롱맘 2012/11/23 2,453
183833 b형 간염 돌연변이에 대해서 아시는 분 계시나요.. 2012/11/23 1,670
183832 면세점에서 식구들 선물 잔뜩 산 사장이.... 7 제주푸른밤 2012/11/23 3,100
183831 아무리 상대방 후보가 미워도 원색적인 비난은 하지 맙시다 2 나무아미타불.. 2012/11/23 1,380
183830 지지율 박 47.1%-문45.9%, 문 44.9%-안 35.3%.. 9 ,,,, 2012/11/23 2,609
183829 영어) 현재완료와 과거 누가 좀 간단하게 좀 알려주세요. 6 .. 2012/11/23 2,006
183828 사형을 안내리고 무기징역을 때리는 이유 6 ... 2012/11/23 2,029
183827 압구정쪽에 헤어커트 잘하는 미용실과 디자이너 추천해주세요 4 머리절망~ 2012/11/23 2,889
183826 60대 남자들은 부끄러움이나 개념없는 분들이 많죠? 6 스노피 2012/11/23 2,523
183825 눈앞이 아찔하면서 심장이 내려앉는 느낌이 자주와요 2 구운밤 2012/11/23 2,283
183824 혹시 황윤 감독의 다큐 <작별> 보신 .. ... 2012/11/23 1,296
183823 여기 게시글 두 단어 이상으로 검색할 떄 어떻게 해요? 게시판사용법.. 2012/11/23 1,161
183822 쇼파 카우치형이랑 일반형 어떤거? 부미 2012/11/23 1,519
183821 안철수에 대해 긴가민가하신 분들 꼭 읽어보세요 16 반지 2012/11/23 3,070
183820 아니면 20억 아파트를 초특가 급매로 6 증여 2012/11/23 2,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