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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캠의 요구가 왜 불공정한 것인가

.. 조회수 : 1,432
작성일 : 2012-11-20 17:11:33
문 캠과 안 캠이 체육대회를 한다고 칩시다. 승자는 한 팀이고 일단 종목을 정해야 하잖아요,
문 캠은 축구를 가장 잘 하고 안 캠은 농구를 가장 잘 합니다. 야구도 있고 배구도 있고 하키를 할 수도 있는 거고요.
문 캠은 당연히 축구를 하고 싶지만 안 캠은 농구가 아니면 하기 싫어합니다. 축구는 인원이 부족해서 싫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협상하는데 한번 테이블 박차고 뛰어나가기도 했어요. 체육대회 날짜는 정해져 있는데 말이지요.

그래서 문 캠에서 그럼 안 캠에서 자신있는 종목으로 정해봐라. 하고 종목을 선택할 수 있는 위임권을 줬어요.
야구든 배구든 종목을 선택하는 결정권을 안 캠에게 준 겁니다. 이 결정권을 준 것도 사실 문 캠에서 양보한 게 맞잖아요.
안 캠이 자기들한테 유리한 종목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준 거니까. 여기까지는 동의 하시나요?

안 캠은 농구와 배구를 선택했어요. 문 캠에서는 배구가 좀 생뚱맞긴 하지만 그래도 종목 선택권은 안 캠에 일임했으니
일단 약속대로 이건 받았어요. 문 캠에서 처음에 말한대로 방식을 안 캠이 마음대로 정해라, 한 그 말은 지킨 겁니다.
그럼, 그 다음 단계는 뭘까요? 두 캠프가 어떤 방식으로 농구와 배구를 할 것인지 세부 규정 합의에들어가게 되는
거잖아요. 이 세부 규정을 정하는 단계에서 안 캠이 선수 참가 자격을 놓고, 문 캠 쪽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직장인들만 참가하라고 하고, 안 캠에서는 자기들 계모임 회원들을 출전시키겠다고 한 겁니다.
이 계모임은 안 캠이 이겨야만 곗돈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문 캠의 직장인들은 문 캠이 져도 안 캠으로 이직하면
그만인 사람들도 있어요. 벌써 마음은 안 캠에 가있는 사람들도 있고요. 이건 문 캠 특유의 직장 문화 탓인데요,
원래 문 캠의 직장 문화가 회사 전체의 이익보다는 사원 개인의 이익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는지라 세간의 평이 좀
안 좋기도 합니다.;
(이런 사원들은 10년 전에도 이른바 후단협질이라는 기발한 책략으로 사장을 갈아치우려 한 전력도 있어서
그 신의를 100% 믿을 수는 없는 사람들이고요. 무엇보다도 총수가 된 전직 사장을 쫒아내려고 한 적도 있거든요.;)

참고로 안 캠에서는 문 캠의 직장인들 상대로 폰팅 정치라는 새로운 구태 정치를 선보이며 자기 쪽에 잘 좀 봐달라고
사전 공작을 시도하기도 했어요. 문 캠이 지고 안 캠이 이기도록 협조하면 그 대가로 알쥐~? 뭐 그 정도의 인사였는지
아닌지는 몰라요. 통화 내용이 공개된 것도 아니니 무슨 인사를 했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문 캠 쪽 직장인들은 좀 이해관계가 복잡해요. 전직 사장이 그룹 총수가 되었는데 오히려 그게 역작용으로 돌아와
친노/비노/반노가 한 회사에 살면서 좀 화합이 안 되고 있고, 특히 반노들은 자신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총수가
된 전직 사장에 대한 반감이 당시 총수의 비서실장이었던 현직 사장에게까지 이어져 자기들 직장인 문 캠보다는
새 직장인 안 캠이 더 좋은가 봅니다.
어쩔 수 없지요. 표현의 자유는 있는 법이니. 공산당도 아니고 100% 의견 일치란 있을 수 없는 법이고요,
오히려 항상 100% 의견일치가 된다면 저는 그런 정당이 더 무섭습니다.; 강제당론 규정을 두는 것도 역으로 보면
정당의 민주적인 의사 소통 자체를 보장하기에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강제당론 같은 한시적인 반민주적 시스템을
운영하는 거라고 보면 되겠지요.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정당이지만 때로는 반민주적 장치를 통해 민주주의를
실천하기도 하는 거에요.
(정의로 제거할 수 없는 악을 악으로 제거한다, 뭐 이정도라고 이해합니다.;)
한편 안 캠 계모임 회원들의 경우, 이들은 자기 돈을 걸었거든요. 무조건 안 캠을 편들지 않으면 자기들 돈이 공중분해
될 수도 있어요. 사실 돈을 투자한 사람들을 상대로만 출전권을 준다는 것은 사실상 금권선거와 마찬가지이고
이것은 민주주의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구태 중에 구태이지요.
안 캠은 구태를 청산하겠다고 나선, 새롭지는 않지만 새로운 사람들의 모임인데 말입니다.

하여튼 문 캠에서 안 캠에게 룰을 결정하는 권한은 위임한 적도 없는데 안 캠에서 멋대로 종목만이 아닌 룰까지
정한 거고, 더군다나 게임을 해볼 필요도 없이 문 캠이 질 수 밖에 없는 룰을 가져와서 게임하자고 하는데 이걸
받아들인다는 건 게임도 하기 전에 패배 선언하라는 것과 마찬가지잖아요.
안 캠에 대한 믿음을 보이며 종목 선택권을 위임한 것인데 제멋대로 불공정한 룰까지 만들어서 동의하라고
요구하다니, 대체 상식은 어디로 간 것이며 신의는 어디에 팔아먹은 겁니까?
무슨 짓을 해서라도 이기면 그만이라는 전형적인 장사치의 마인드 아닙니까? 정치는 장사가 아닌데 말입니다.

그래서 이건 불공정하다, 그랬더니 安이 그날 밤으로 조선일보로 달려가 고자질을 한 거에요. 언론 플레이 하지 않기로
서로 약속하고서 말입니다. 이건 안 캠에서 잘못한 거지요. 종목만 정하라고 했는데 룰까지 멋대로 정하고, 언플 안 하기로
했으면 협상 끝날 때까지 입단속 좀 해야 하는데 안 지켰잖아요.
사실 이 하나만으로도 협상 파행의 책임은 안 캠에 있는 거에요.안 캠은 언론 플레이와 권한 외의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문 캠에 대해 사과하여야 하는 겁니다.
이게 불공정한 게임이 아니라고 한다면 역지사지로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그래도 이해를 못하겠다면
안 캠과 똑같은 행위를 하는 사람들과 꼭 한번 협상이나 계약을 해보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되는 날이 꼭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IP : 125.141.xxx.23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0 5:13 PM (118.32.xxx.54)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이것은 어떤명분으로도 문캠에서 받아 들일수없는것이라고 합니다..

  • 2. 안 협상팀장 하승창이 민주대의원이면 그 자체 불공정의
    '12.11.20 5:14 PM (61.245.xxx.147)

    안 캠 하승창이

    안철수 지지자와 민주당 대의원 으로 공론조사 하자구 했다는데...

    하승창 스스로가 민주당 대의원이라네요....

    이건


    너무너무너무 불공정한 것이지요...


    이걸 불공정하지 않다고 하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지요

    쉴드도 정도껏 쳐야 합니다.

  • 3. ...
    '12.11.20 5:20 PM (218.236.xxx.4)

    세줄요약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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