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안 단일화 방식, 이건 아니죠.

nard 조회수 : 1,227
작성일 : 2012-11-20 14:57:25

문 51 : 49 안 이었던 마음이 한쪽으로 미친듯이 기울어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한 가지 남은 위안이라면,

하루에도 열두번씩 상황이 바뀌는 다이나믹 코리아의 정치판과

그래도 안철수가 이명박근혜보다는 나은 사람일 거라는 실낱같은 믿음이네요.

 

안철수 측이 제시한 여론조사 방식, 이건 누가 봐도 말이 안 되죠.

 

아예 둘 다 펀드 후원자에서 추출하든가

아니면 전국민 대상 무작위 여론조사를 하든가 해야지

한쪽은 당원+대의원, 한쪽은 펀드 후원자.

이게 도대체 무슨 기준이래요????

 

이렇게 해서 안철수가 단일화 후보로 뽑힌다고 칩시다.

문재인 지지자나 아니면 중간지대에 서 있던 사람들이

이 과정과 결과를 어떻게 수용합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박원순-박영선 단일화 방식이 꽤 괜찮치 않았나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때 민주당에 유리하게 짜진 부분이 있었지만 결국 박원순이 경선 승리했고요,

그래서 민주당-박영선도 승복하고, 박원순 시장 당선을 위해 함께 뛰었고요,

그래서 마침내 승리했고요, 지금 서울시민은 햄볶고요.

 

그런데 현재 상황, 이게 감동을 주는 단일화입니까?

단일화 테이블에도 한참을 질질 끌다 앉더니,

그나마도 단일화를 하네 못하네 하면서

정작 중요한 정책 협의, 가치 협의할 시간은 이제 아예 없는 거나 마찬가지가 됐고,

그러더니 대부분의 사람은 동의못할 협상안으로 빡치게 만들고.

 

안 후보 측이 지금 뭔가 오해하고 있는 게,

안 후보 지지자 측에 무당파가 상당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건 문 후보에 비해서 그렇다는 거지

결국 안 후보 지지자 층의 상당수도, 현재 여권에 질려버린 야권 성향 지지자들입니다.

이들에게, 자신을 지지해야 할 이유를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제시하지 못하면 지지율은 계속 떨어질 수 밖에 없어요.

 

"문도 좋고 안도 좋다"는 제 초심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안 후보가 지금이라도 상황 제대로 보길 바랍니다.

 

이제 슬슬 빡칠려고 해요.

 

IP : 1.226.xxx.18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0 3:11 PM (1.242.xxx.124)

    문재인 후보 지지하지만 안철수라야 ㅂㄱㅎ를 이길수 있다면 안철수가 대통령되기를 염원한 사람으로써
    정말 불안한 시국입니다.
    서로 윈윈해야 단일화도 승산과 가치가 있을텐데 ..
    안캠프가 왜 저러나 싶지만 보이는게 다가 아닐거라는 믿음으로 또 기다려봅니다.
    철통 ㄱㅎ지지자 말고는 다 끌어올수 있는 표라고 생각하는데..쫌만 더 신뢰가 가도록 좀 해줬으면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929 제니베이커리 쿠키.. 4 보라돌 2012/11/28 2,266
185928 Song of the year 올해 최고의 음악상을 이곡에 드리.. 2 문화재인12.. 2012/11/28 704
185927 금방 천둥쳤잖아요 4 강쥐들 괜찮.. 2012/11/28 1,671
185926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 이란 책을 읽어보려고 빌려왔는데요.. 17 고전읽기 2012/11/28 3,121
185925 11월 28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1/28 623
185924 처음 도전한 무생채가 너무 매워요 ㅠㅠ 2 초보 2012/11/28 934
185923 미친ㄴ처럼 웃었네요^^ 5 으하하!!!.. 2012/11/28 1,820
185922 르크루제 후라이팬(?) 사면 오래오래 쓸수있을까요?? 2 아줌마 2012/11/28 2,316
185921 학교 회계직 근무해보신분~ 6 1234 2012/11/28 1,739
185920 방광염 경험해보신분들~약먹고 며칠정도 가나요 ㅠㅠ 8 꾸지뽕나무 2012/11/28 14,048
185919 도대체 안철수 지지를 왜 바라는지 모르겠군요 39 ... 2012/11/28 2,036
185918 아침에 학교가야 하는데 걷는 시간 12 아이런 2012/11/28 2,061
185917 사진편집 할 때 넣을 음악 추천해주세^^ 제비꽃 2012/11/28 1,128
185916 김장할때요.. 굴 드셨나요? 12 김장 아짐 2012/11/28 2,381
185915 출산 시 필요한 것들좀 부탁드려요. 5 dd 2012/11/28 838
185914 초3수학문제좀 풀어주세요 5 수학 2012/11/28 994
185913 건강검진 한번도 받아본적이 없는데요...어디서 하면 좋을까요? 1 오로라리 2012/11/28 1,048
185912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망해가는 동물원에 방치된 동물들을 위.. 4 --- 2012/11/28 835
185911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하는 사람한텐 이걸 보여주세요 (펌).. 4 참맛 2012/11/28 1,840
185910 새벽 출근길 가슴 뭉클했습니다 21 수원똘이 2012/11/28 4,928
185909 성검사와 여자에 얽힌 사연,ㅡ 의문사항.. 16 격려 2012/11/28 12,857
185908 친구아기 돌잔치 8 행복해2 2012/11/28 1,923
185907 MB정부 ‘전세가 급등’의 배후 4 누굴 위한 .. 2012/11/28 1,434
185906 11월 2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11/28 778
185905 사무실에서 손톱깎는사람들... 11 아침부터 2012/11/28 2,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