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 왜 매번 어렵고 힘든지....

gmr 조회수 : 1,628
작성일 : 2012-11-19 10:26:53

성격이 문제인거 같아요.

 

 

일을 지나치게 잘하려고 드는거요.

 

물론, 가끔 좋은 이야기야 듣죠.

일을 잘한다던가, 체계적으로 한다던가...

 

하지만 조절을 못한다고 해야하나.

완전 낭비죠.

매번 잘하려 드니깐

무슨 일이든 부담이 되고 어려워요. ㅠㅠ

 

5점 만점인걸, 굳이 죽어라 해가며 10점, 20점짜리로 만들고

또 10점 만점인걸, 굳이 해가며 30점, 40점짜리 해놓고..

근데 100점짜리는 70점 80점...

 

종종 사람들이 기대를 많이해요.

워낙 평소에 작은 일들은....어 이렇게도 하네? 라며 감탄했을때가 종종있으니

큰일을 맡기기는 하는데 

결과는........흠...하는거죠.

 

이거야 뭐 제 능력이니깐

어쩔수가 없는데.

 

그러니깐 쉽고, 대충해도 되는 일조차

매번 잘하려 드니깐

저 스스로 너무 부담이 되요.

 

 

지난주에만해도

수요일에 오더받은 자료가 있는데

이게 기한은 없대요. 언제 시작할지 모르는 사업이라

일단 자료만 최대치로 모아놓고 만들어보고 있으라고...

 

지난주 내내 자료를 찾았지만 마음에 드는 자료는 없고..

게다가 너무 부담이 되어 하기 싫어진 상태? 그렇게 되버린거에요.

 

그래놓곤

주말내내 불안한거에요.

다들 벌써 했겠지?

아..왜 자료가 안나오는거야..

아..난 왜 시작도 못한거지?

계속 놀고 있었으면서 왜 안했을까...

 

 

오늘도 혹시 다 했냐고 위에서 찾을까 마음은 조급한데

머리도 손도 안움직여요.

(물론 위에서는 말도 안꺼냈어요)

 

기존에 다른 사원이 작성한 자료가 있어서

거기에 약간만 추가하면 될거 같은데.

 

전 그거 본 순간부터

제 머릿속에는 목차가 나오고

완전 재작성, 재편집, 재구성할 생각만 하고있어요.

 

그래놓고는 저한테 스스로 질려서

그냥 붙이면 되지 뭘 또!!!!....이러면서 손은 안가고;;;

 

 

그렇다고 평소에도 완벽주의같으면 또 몰라요.

되게 게으른 편이거든요.

TV홀릭인데다 주말에는 책이나 가끔보고 음악듣고 하느라고 빨래도 못하고 나오는 편인데..;;;

 

결국 이러다가는

내가 왜 회사를 다니고 있나

그냥 관두고 좀 쉬었음 좋겠다..이런 생각까지들고...;;

 

나 스스로한테너무 부담을 주니깐 너무 매번 모든 일이 힘들고 버겁고

해내고 보면 또 아무것도 아닌거였고....

 

매번 이러니깐 정말 회사를 좀 쉬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나 스스로에게 너무 푸쉬하나 생각도 들고..

아..진짜 성격이 문제인거 같아요.ㅠㅠ

IP : 211.217.xxx.25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n
    '12.11.19 10:41 AM (221.165.xxx.235)

    저랑 완전 똑같으시네요ㅠㅠ 강박증같아요 전 그래서 매사에 너무 완벽히 할 필요없다고 자주 다짐해요 생각도 단순히 하려고 하구요 전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려니 시작도 못한일이 참 많았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853 초대 해놓고 9 초대 2012/11/19 2,406
181852 아래 탱자글 패스하면 좋겠습니다. 7 .. 2012/11/19 1,398
181851 안철수의 위기는 박근혜의 기회? (폄) 11 탱자 2012/11/19 1,614
181850 3시간. 일하는거 알바인가요?? 직장인가요?? 11 저기요 2012/11/19 2,744
181849 잘못된번호를 저장해서 생전처음보는사람이 카톡리스트에 올라왔는데요.. 4 급질요~~ 2012/11/19 2,320
181848 휘핑크림 살랬는데 토핑크림으로 잘못샀어요 3 ㅠㅠ 2012/11/19 1,920
181847 서울이나 인천쪽에 관절전문병원 괜찮은 곳 추천 좀 해주세요. 3 알려주세요 2012/11/19 1,813
181846 롯데면세점에서 파는 남자넥타이 추천해주세요^^ 1 여행 2012/11/19 2,464
181845 양파닭했는데요ᆢ밑부분이새카맣게 탔어요 1 닭고기 2012/11/19 1,793
181844 프리스카님 동치미 담글때요 4 키톡 2012/11/19 2,391
181843 최필립이 스마트폰 안꺼 MBC 사측과 대화 녹음 4 세우실 2012/11/19 2,836
181842 3년 후에 어떤 꿈을 이루고 싶으신지요..? 3 같은글이에요.. 2012/11/19 1,564
181841 지금 나가서 빵 사올까요?... 21 ㅇㅇㅇ 2012/11/19 9,030
181840 자궁근종 수술과 수혈 고민 10 희망이야기 2012/11/19 4,856
181839 이그림 너무 마음에 드네요 3 지영이 2012/11/19 2,288
181838 미국 드라마로 영어 공부하기 문의 26 .. 2012/11/19 4,512
181837 한파라기에 난방비 절약하려고 열음맘 2012/11/19 1,987
181836 저축성보험 잘아시는분요~!! 4 보험 2012/11/19 2,229
181835 아이가 유치원에서 바보란 소리를 종종 듣나봐요< 2 씁쓸 2012/11/19 1,749
181834 시중에 파는 생칼국수 어떤게 맛있을까요? 5 문의 2012/11/19 2,100
181833 호남은 아마 안철수가 지지율이 더 높을 겁니다. 12 ... 2012/11/19 2,316
181832 어떤 신문을 보느냐에 따라 내 생각이 달라진다?? 1 아마미마인 2012/11/19 1,400
181831 [뉴스1 전북본부 창사1주년 특별기획]안철수 48.0%, 문재인.. 13 탱자 2012/11/19 2,121
181830 평일낮에 강남-> 잠실 택시 안막히나요? 2 택시 2012/11/19 1,570
181829 제대로 걷지를 못하겠어요:; 2 도와주세요... 2012/11/19 2,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