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11월 1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595
작성일 : 2012-11-19 08:01:05

_:*:_:*:_:*:_:*:_:*:_:*:_:*:_:*:_:*:_:*:_:*:_:*:_:*:_:*:_:*:_:*:_:*:_:*:_:*:_:*:_:*:_:*:_:*:_

  마늘과 쑥이 동났다고 사람들이 난리입니다. 정부는 도대체 뭐하고 있느냐
며 아우성입니다. 갑자기 마늘과 쑥이 동난 것은 다람쥐, 토끼, 오소리, 멧돼
지, 강아지, 소, 닭, 쥐, 고양이, 까막딱다구리, 원앙, 올빼미, 쥐오줌풀, 개불
알꽃, 소나무들이 모두 마늘 스무 개와 쑥을 먹고 문경 희양산 봉암사 대웅보
전 앞에 모여 백일기도를 하고 사람으로 태어나려고 하기 때문이지요. 이들
이 모두 사람으로 태어나 희양산 옆구리를 뚫어 한반도 대운하 만드는 일을
막아 보겠다고해서입니다. 이들은 모두 <삼국유사>를 읽어본 모양입니다.
마늘 스무개와 쑥을 먹고 백일기도하면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게 된다는 것
을 안 것이지요. 재래시장이고 백화점이고 슈퍼마켓이고 어디에서고 사람들
이 마늘과 쑥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야단입니다. 마늘을 구하지 못
하니 밥상에 빠져서는 안 되는 김치를 못 담아 먹고 쑥을 구하지 못하니 쑥국
도 쑥떡도 먹을 수 없다고 난리지요. 조선시대 온 나라 산 가운데 유일하게 이
성계의 말을 듣지 않아 불복산이라고 불렸던 지리산이 이틀 전 한밤중에 문
경까지 성큼성큼 걸어와서는 불복산이라는 이름을 희양산에게 물려주고 갔
습니다. 이제는 자기보다 희양산에게 더욱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 하며 물려
주고 갔지요.


   - 윤동재, ≪마늘과 쑥이 동났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1월 19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11/18/20121118_kim.jpg

2012년 11월 19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11/18/20121118_jang.jpg

2012년 11월 19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1119/135323992974_20121119.JPG

2012년 11월 17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11/16/bbuheng201211162034550.jpg

2012년 11월 19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11/18/bbuheng201211182027440.jpg

 
 

 


모로 가도 서울... 잘 가봅시다.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1.19 9:15 AM (39.112.xxx.208)

    잘가야지요.

    한겨레 만평과 한국 일보 만평을 보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할지 답이 보이네요.
    저들이 원하는 그림이 뭔지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646 송파에 거주중이구요.. 30평 전세를 3억에 구하려면.. 9 전세구하는중.. 2012/11/20 2,930
182645 제가 나이들어서 추운걸까요? 진짜 날씨가 추운걸까요? 5 .. 2012/11/20 1,892
182644 나이 먹을수록 마음 맞는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는 것 같아요 6 .... 2012/11/20 3,542
182643 우엉차 만들려는데 슬로우 쿠커좀 추천해주세요. 3 슬로우쿠커 2012/11/20 1,835
182642 역시 충절의 고장 충청도네요 4 ... 2012/11/20 1,222
182641 서영석트윗건 혹시 퍼와주실분 있나요? 11 스피닝세상 2012/11/20 1,555
182640 안철수님 간보기 하나는 이명박을 능가하는듯 5 다 떠나서 2012/11/20 895
182639 일반 아파트에서 항아리 효소담는건 불가능할까요? 모과차 2012/11/20 1,156
182638 문재인,안철수 대통령당선이 확실시되고있습니다 1 /// 2012/11/20 1,204
182637 알바가 있다 ! 4 ** 2012/11/20 622
182636 감옥같은 유신시절, 풍자로 비판했던 그 영화 1 샬랄라 2012/11/20 654
182635 박근혜 당선 확실합니다! 19 ㅇㅇㅇㅇ 2012/11/20 1,726
182634 매일유업 대단하네요.. 13 매일유업 2012/11/20 6,293
182633 이상하네요.대놓고 새누리당 지지하는 댓글들이 없어지고,,,, 5 알바가 많네.. 2012/11/20 890
182632 안철수가 원하는게 얼마나 황당한 단일화조사법인지 적절한 비유(펌.. 8 2012/11/20 1,284
182631 과일, 야채 보관함 뭐 쓰세요? 해리 2012/11/20 2,007
182630 빚 다갚으면 9 속시원 2012/11/20 2,442
182629 안 캠의 요구가 왜 불공정한 것인가 3 .. 2012/11/20 1,044
182628 누런 흰 옷~~ 세제 찾고 있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세요.. 9 누런 옷 2012/11/20 2,235
182627 병원을 옮길려고 하는데요. (유방 섬유선종) 조언 부탁드려요~ 8 춥다 2012/11/20 5,800
182626 안캠에서 보낸 카톡 공개되었네요 1 루나틱 2012/11/20 1,447
182625 조국 "安캠프에 맹폭" 安이 文에게 사과하는 .. 10 과정이 중요.. 2012/11/20 2,388
182624 안철수 협상팀장인 하승창이 민주당 대의원이라는 거 사실인가요? 1 하승창 2012/11/20 1,170
182623 최근 새로발견한 박근혜-안철수 공통점 한가지 더 ~ 4 ... 2012/11/20 894
182622 자꾸 겁나네요.. .. 2012/11/20 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