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나라 공립학교 수준은 세계적으로 상위권 아닌가요?

사실 조회수 : 1,745
작성일 : 2012-11-18 18:19:11

물론, 저도 국민학교시절 싸이코 선생을 두 해나 만난 적 있던지라 교사들에 대해 삐딱한 시선 가지고 있긴 합니다.

 

제가 유별나고 말썽부리고 하던 아이도 아니었고, 초등땐 전교권으로 놀았는데도 올백 못 받았다고 따귀를 수십차례 맞기도 했어요.ㅠ.ㅠ

저희 반에 저말고 또 공부 아주 잘하던 아이가 한 명 더 있었는데, 시험때마다 그 아이하고 저하고 번갈아 가면서 맞았는데, 올백으로 전교1등이 안 나와서 담임 자존심 상하게 했다는 게 이유였어요.

 

육학년 담임은 노처녀 히스테리에다가 부반장 엄마가 학교 출석도장 찍을 정도로 드나드시니 전 반장이었는데도 젖혀두고 노골적으로 부반장만 편애하곤 해서 상처 많이 받았지요.

그래도 그 상처를 내어놓기엔 자존심 상해 참고 또 참았는데. 반 아이들이 우리 선생님 반장한테 너한다고 입을 모을 정도였어요.

고등학생때 우연히 마주쳤는데, 어찌나 친한 척 하면서 이거저거 묻든지, 바쁘다면서 쌩 찬바람 휘날리면서 가버렸네요.

 

중고등학교땐 그런 선생을 안 만나니 살 것 같더군요.

 

제 하소연이 길어졌는데요...

아무튼 그런 경험때문에 아이공립초등 보내고 이상한 담임 만날까봐 걱정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제 기우와는 달리 한결같이 좋은 분들 만났습니다.

그냥 운이 좋았던 걸수도 있지만, 제가 아이 초등때 학교를 거의 안 갔는데도 차별받는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 들었고, 아이도 너무 즐기면서 학교 다녔거든요.

 

그래서, 세상도 변한만큼 그에 따라 교사들도 변했구나 생각했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지금 외국이라 아이들 국제학교 보내고 있는데 더욱 절절히 한국 공립학교의 질이 높은 걸 느끼겠네요.

그 비싼 등록금 생각만 하면, 아이구 내 돈...소리가 절로 납니다.

저 수준의 교육, 한국에서는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 싶어서요.

 

나름 세계적 도시이고, 그 중 손꼽히는 국제학교인데도요.

그 학교 출신들이 세계 유명 사립고등학교로 대부분 진학하는 제법 수준있는 학교입니다.

 

중등이긴 하지만, 바로 옆에 초등도 있는데, 초등 국제학교 보내는 엄마들도 입모아 같은 얘기합니다.

 

지역 공립 보내려 했는데, 주변에서 아마 못 보낼 거라고, 참관해 보라 해서, 정말 참관해 보니 시설은 훌륭했지만, 정말 못 보내겠더군

 

여기만 그런 건지, 미국 사는 제 친구도 그 소리하던데요.

외국 사시는 분들 제 의견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58.240.xxx.2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8 6:20 PM (122.252.xxx.108)

    우리나라 공교육 아직 고쳐야할 부분이 많긴 하지만 다른나라랑 비교하면 그렇게 뒤지진 않아요. 미국만 봐도...ㅋ

  • 2.
    '12.11.18 6:39 PM (79.194.xxx.19)

    한국형 학교의 오리지날인 일본공립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영미, 남미, 중동, 중국보다는 나은 듯;;; 해요. 세계 대부분의 나라 ;;;

    서유럽&북유럽 정도가 한국보다 공교육 질이 더 높을까요. 일본도 그렇고 평등주의(?) 색채가 좀 있는 나라일수록 공교육이 괜찮은 듯도.

    대학원만 좋아지면 한국도 이제 유학갈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는 ^^

  • 3. 원글이
    '12.11.18 7:03 PM (58.240.xxx.250)

    가벼운 님, 그게 아니라요...

    미국은 너무 넓어서 그런지 공립학교 편차가 너무 심하다더군요.
    좋은 곳도 많겠지만, 수준 미달인 곳또한 만만치 않게 많다고...
    이건 미국교육당국자들에게도 심각한 고민거리 중 하나라 하더군요.

    우리나라는 의무교육인 초중등 공교육만 놓고 봤을 땐 교육 질의 편차가 심하진 않잖아요.

  • 4. ..
    '12.11.18 7:56 PM (175.119.xxx.247)

    작금의 공교육은,,,,,교사들의 무기력증이 심각해요,
    학습은 거의 사교육으로 넘기고 공교육장인 학교는 사교의 장이 된지 오래입니다.

  • 5. 원글이
    '12.11.18 8:17 PM (58.240.xxx.250)

    ..님,
    저도 이 곳으로 온 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아서, 무슨 말씀하시는지 모르는 건 아닙니다.

    전 아이 초등 때 가장 불만이었던 게 시청각교육이 확대된 거였거든요.
    IT강국이라 그런지 많은 부분 TV수신기로 학습동영상 틀어주고 하는 거 정말 못마땅했어요.
    교사들의 태업이라고까지 생각됐고요.
    시정돼야할 학습진행방식 중 하나란 생각을 지금도 합니다.

    그런데, 외국 국제학교 보내 보니, 차라리 그런 건 애교로 생각될 정도로 우리나라 초중등 공교육 커리큘럼이 훌륭하다 느껴지네요.

    고등교육이 ..님 말씀처럼 운영되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이긴 한데요.
    재빨리 실질적인 개선안을 구상해야 하지 않나 싶긴 합니다.

  • 6. 제리
    '12.11.18 8:54 PM (1.227.xxx.62)

    뭐랄까요?

    교사의 질(교육수준만 놓고 봤을때)은 높으나 교육의 의지가 높다고 생각진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3184 단일화가 될 수 없는 이유. 1 해석의차이 2012/11/22 1,028
183183 정치공학 이런거 모르지만... 10 툭까놓고.... 2012/11/22 1,176
183182 안철수는 신뢰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1 단일 2012/11/22 1,200
183181 화장 안하고 다니는 아줌마 보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69 내츄럴 2012/11/22 20,665
183180 아일랜드식탁 불편한가요 아일랜드 2012/11/22 4,144
183179 집사는게맞나 4 2012/11/22 1,847
183178 늘씬해보이는 롱부츠 어디 있을까요? 2 154/45.. 2012/11/22 1,185
183177 글 내려요. ^^ 11 ^^ 2012/11/22 1,646
183176 정기 토익 시험 접수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2 무식한 이 2012/11/22 1,189
183175 전기오븐에 쉽게 해먹을수 있는 간식... 7 소란 2012/11/22 1,735
183174 르크루제 접시 무슨 색이 예뻐요? 4 비싸 2012/11/22 1,817
183173 아직 어린아이인데... 사춘기 다 심하게 겪을까요? 9 육아조언부탁.. 2012/11/22 1,132
183172 어린이집이 자리가 없대네요 직장다니는 둥이맘 11 둥이마미 2012/11/22 2,141
183171 조희팔 비자금 관리인, 정체는 전직 경찰 2 세우실 2012/11/22 925
183170 양캠프에 촛불 등장하겠군요.. .. 2012/11/22 724
183169 문재인 정말........ 21 단일화 토론.. 2012/11/22 3,845
183168 도봉 한신아파트-지나치시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8 원하는대로 2012/11/22 2,455
183167 오빠가 불쌍해요 8 .. 2012/11/22 3,111
183166 우유넣고 끓인 카레 빨리 상하나요? 2 추버 2012/11/22 2,250
183165 예쁜 구두 파는 인터넷 쇼핑몰은 없나요??? 4 부츠가 필요.. 2012/11/22 1,524
183164 32살 여자. 흑염소먹으면 좋은가요? 10 얼음동동감주.. 2012/11/22 3,182
183163 [속보]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 협상 결렬...한치의 양보없이 끝.. 35 해석의차이 2012/11/22 5,601
183162 구두 하나만 봐주세요 5 무지개1 2012/11/22 1,018
183161 집은 어느 천년에 살 수 있을까요? 4 Cj 2012/11/22 1,681
183160 2012 대선후보 단일화 토론 - 못보신 분들을 위하여.... 1 유채꽃 2012/11/22 1,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