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신의 생각을 "너는.."으로 말하는 화법이 싫어요.

.. 조회수 : 1,815
작성일 : 2012-11-17 11:28:46

가족중에

"너는 ~잖아."라는 화법으로만 말하는 사람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같이 쇼핑을 하는데

"너는 저런 디자인 좋아하잖아."라고 말합니다.

제가 아니라고 하면

"아니야.너는 저런 디자인 좋아하는거 다 알아."

이런식입니다.

자꾸 실랑이 하기 싫어서 적당히 그렇다고 해주면 그 물건을 사자고 합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네가 좋아하는 거잖아."랍니다.

그렇게 몇번을 넘어갔더니 그 뒤로는 물건을 자기 마음대로 사놓고는

"네가 좋아하는거 사왔으니 입어."

혹은

"네가 좋아하는 음식 사왔으니 먹어."

이런식입니다.

사온 옷을 한번이라도 입던가 사온 음식을 한입이라도 먹으면

"거봐.네가 좋아하는거 맞지?"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옷도 음식도 전혀 제 취향이 아니고 제가 원하는게 아니거든요.

결국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대로 골랐으면서 자꾸 옆에 사람이 원해서 선택했다는 식이에요.

지난번에 또 옷을 사왔어요.

이번엔 가격도 높은데다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환불하라고 했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다시 그 옷을 꺼내서 주는 겁니다.

나는 그 옷이 싫다고 했더니

왜 성의를 무시하느냐? 정성을 받지 않느냐고 합니다.

결국

"너는 왜 ~하지 않느냐?"라는 화법입니다.

들어보면

"너를 위해서 옷을 샀는데 너는 왜 옷을 입지 않느냐?"입니다.

정말 나를 위한다면 그 옷을 샀다면 싫다고했을때 환불하는게 옳은거 아닐까요?

아직도 이 문제로 분위기가 좋지 않아요.

다른 가족들도 여전히 저를 탓합니다.

성의를 봐서 받아라.다 너를 위해서 한거다.라구요.

전 그것도 억울해요.

제가 사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원한것도 아니고 나랑 전혀 상의없이 덜컥 사놓고

절더러 다 책임지라고 하는것 같아서요.

그 옷 살 돈의 반의 반만 있어도 지금 원하는 좋은 신발 하나 살수있는데...

하는 생각만 나요.

IP : 1.236.xxx.6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2.11.17 11:58 AM (124.216.xxx.225)

    님이 들고 가서 환불하면 안되려나요...진짜 난감하죠 내스탈 아닌걸 내생각 하고 사왔다며 하라고 강요하면...ㅠ

  • 2. od
    '12.11.17 12:17 PM (14.45.xxx.121)

    너는 시덥잖은 글을 쓸데없이 길게..올려서 참싫다

  • 3. 원글맘
    '12.11.17 12:19 PM (1.236.xxx.67)

    그 옷이 작년에 산 옷이에요.
    작년에 제가 환불하겠다고 영수증 달라고 했더니 직접 가서 환불하겠다고했거든요.
    1년내내 두었다가 올해 다시 꺼내서 입으라고 줘서 저도 황당했어요.
    1년이 지난 옷을 환불할수도 없고...
    당사자와 상의도 없이 밀어부치고는 받아주지 않는다고 상대방을 탓하기만 하니 정말 괴로워요.

  • 4. 스뎅
    '12.11.17 12:23 PM (124.216.xxx.225)

    오오미...ㅠ

  • 5. ..
    '12.11.17 12:32 PM (1.241.xxx.27)

    참 싫으시겠다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3202 불교진언 가르쳐주세요 15 ㄴㄴ 2012/11/22 2,024
183201 런닝들이 다 누래졌어요 8 ㅇㅇ 2012/11/22 2,054
183200 현대 그랜저 고속도로주행중 엔진 피스톤 이탈 6 후덜덜 2012/11/22 1,222
183199 니트후드조끼인데요 품절이라는데.. 2012/11/22 996
183198 냉장고에 넣을 물병... 4 추천 2012/11/22 1,736
183197 방구때문에 못살아 12 미쵸 2012/11/22 3,305
183196 저랑 저희 남편이랑 둘다 100% 매식해요. 6 저도 2012/11/22 3,429
183195 부재자투표 신청서 작성중인데요... 3 긍정최고 2012/11/22 689
183194 이마트트레이더스 생크림케익맛이 어떤가요? 3 ^^ 2012/11/22 5,415
183193 엠팍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도 그렇고 버스파업 20 ... 2012/11/22 2,399
183192 40대 중반 노스페이스 패딩은 아닐까용? 2 어쩔~ 2012/11/22 3,166
183191 집앞에 누가 음식쓰레기를 버리고갔어요 5 복도식아파트.. 2012/11/22 1,447
183190 예비고1 영어공부 1 궁금한엄마 2012/11/22 1,081
183189 이하이 두번째 신곡 허수아비 들어보셨나요? 6 규민마암 2012/11/22 2,654
183188 안후보 너무 한거 아닌가요? 12 여론조사 2012/11/22 2,213
183187 터키와 동유럽 여행 투표해주세요. 6 가족여행 2012/11/22 1,736
183186 박원순시장님 제발 해결해주세요.. 10 .. 2012/11/22 1,167
183185 단일화 협상 일찍했음 안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했을거에요 19 단일화 2012/11/22 2,348
183184 단일화가 될 수 없는 이유. 1 해석의차이 2012/11/22 1,028
183183 정치공학 이런거 모르지만... 10 툭까놓고.... 2012/11/22 1,176
183182 안철수는 신뢰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1 단일 2012/11/22 1,200
183181 화장 안하고 다니는 아줌마 보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69 내츄럴 2012/11/22 20,665
183180 아일랜드식탁 불편한가요 아일랜드 2012/11/22 4,144
183179 집사는게맞나 4 2012/11/22 1,847
183178 늘씬해보이는 롱부츠 어디 있을까요? 2 154/45.. 2012/11/22 1,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