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림때문에 맘 상하셨다는 글 보고....

화초엄니 조회수 : 1,972
작성일 : 2012-11-17 10:09:28
아래에 있는 드림 때문에 맘 상하셨다는 글을 보고 저도 생각이 나서 씁니다.


저는 평소에 드림은 아닌데... 자기 형편이 어렵다면서 아기 옷이나 임부복 달라는 글을 보면 솔직히 이해가 안 간답니다. 뭘 믿고 달라는걸까...?


그리고 그런 사람들한테 택배비까지 부담해가며 물건을 나눔하는 분들은 뭘 믿고 나눔하는걸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


제가 너무 의심을 잘 하는 걸수도 있지만요. 인터넷으로 자기 형편 어렵다고 광고(?)하면서 게시판 보고 있는 생판모르는 사람한테 물건 달라고 사정하는 거... 저는 좋아보이지 않아요. 믿음도 안 가구요.


오히려 집 주변 나눔가게나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저는요.....


아, 그리고 드림의 경우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사실 저는 누가 쓰던 물건의 경우에는 직접 보고 사지 않는 이상 인터넷으로 주고받지 않는 편인데요. 예전에 딱 한 번 책 20권 이상을 무료 드림으로 받은 적 있어요.


임용고시 수험생일때였는데.... 책 사볼 돈은 없고 처음으로 쳐 본 시험에 떨어져서 낙담하고 있을 때 누가 올린 책 드림 글에 첫 댓글을 달아서 드림 혜택을 받았어요. 아마 그 해 시험 함격자분이셨나봐요. ㅎㅎ 그때 어찌나 고맙던지..... 감사 인사도 드리고 일주일 뒤에 남친(현재 남편)한테 부탁해서 사과 한 박스를 보내드렸던 기억이 나요.시댁이 그때도 사과농사릉 짓고 계셨거든여. 남친한테 3만원만 지원해달라고 부탁해서 시댁 사과를 제가 그 분한테 보내드린거죠.


생각지도 못한 사례에 당황하셨지만 그 분.... 되게 좋아하시던 기억이 나요. 물론 책값의 10분의 1도 될까말까한 금액이었지만 저는 좋은 교재를 얻었고 좋은 기운도 받았구요.
IP : 110.70.xxx.1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초엄니
    '12.11.17 10:12 AM (110.70.xxx.185)

    이어서) 그 분도 댓가를 바라고 무료드림 한 것은 아닐테지만... 저는 무료드림의 경우에도 최소한의 성의표시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거 다 팔면 돈이거든요. 아니 꼭 돈이 얼마라서가 아니라 남을 생각하는 따뜻한 맘이 전달되는 거잖아요.

    여튼 요지는요.... 드림해주시는 분들에게 최소한의 성의표시는 어떤 형태로든 해야 된다고 봅니다. 감사인사든 문자 한통이든 아님 이모티콘이든지 형태는 다양하겠죠. 받고 입 싹 닫는 그런 태도는 정말 얌체같다고 생각해요.

  • 2. 저도
    '12.11.17 10:19 AM (210.106.xxx.78)

    그 글에 덧글 달았는데요... 다 그렇지않아도 받는데 익숙해진 분들이..너무 많은것 같아요 그분들 눈에는 그런 글이 쏙쏙 잘들어오고

  • 3. 저도
    '12.11.17 10:21 AM (182.218.xxx.186)

    드림에 맘 상한 적이 있어요
    부피가 큰 물건을 드림하면서 두 분이 오셔야한다고 몇번이나 말씀드렸는데
    한 분 보내시고 어떻게 되겠지 하시던 분....
    제가 도울 형편도 아니고
    저희집 경비 아저씨보고 들어달라는데
    아파트 경비아저씨도 제 마음대로 80킬로 넘는 것을 들어달라고 못하는데ㅠㅠ
    너무 하시더군요
    그 뒤로 드림 안하고 싶어졌어요

  • 4.
    '12.11.17 12:08 PM (211.36.xxx.71)

    저도 전에 드림을 몇했는데 가지러오시면서 작은 선물 주시는데 기쁘게 가져가시는거같고 좋은분께 가는거나 싶어 기분이 오히려 더 좋아졌었어요
    반면 가지러온다고 약속해놓고 날짜바꾸고 시간 계속 미루다가 결국 안오면서 상태는 계속 물어보고. 이걸 그냥 버리고 가얄지 맡겨얄지 모르게 곤란하게 만든적도 있고. 황당하더군요. (이사날이었어요)

  • 5. dd
    '12.11.17 12:20 PM (124.52.xxx.147)

    아이가 타던 미끄럼틀 드림한다고 올렸더니 경남 진주에서 전화왔더군요. 보내달래요. 택배로. 그걸 어찌 보내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435 광장시장 주변 음식점 소개해주세요 6 엄마 2012/11/30 1,557
184434 생수 어떻게 하세요? 3 마실 물을 .. 2012/11/30 753
184433 동남아 전역에서 1 카톡 2012/11/30 494
184432 남편의 취업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9 아즈 2012/11/30 1,571
184431 법륜스님 말씀 정말 좋나요? 이 동영상좀 봐주세요(시댁관련) 7 푸키 2012/11/30 1,997
184430 히트텍 정말 따뜻해요? 14 내의 2012/11/30 4,394
184429 미국 유학 갈 남편과 학교 미리 가보는 거.. 10 123 2012/11/30 2,161
184428 안철수-손학규 26일 독대 뒤늦게 확인…어떤 얘기 나눴나 세우실 2012/11/30 962
184427 부도난 동물원에서 추위와 배고픔과 싸우는 호랑이를 위해 서명부탁.. 4 --- 2012/11/30 2,749
184426 서울에서 박근혜가 문재인한테 이기는걸로 리얼미터 16 ... 2012/11/30 2,564
184425 바닦 배관 물빼는거 사람 부르면 되나요? 3 2012/11/30 724
184424 새누리당 선대위 관계자에 거액 유입 의혹---업데이트 2 샬랄라 2012/11/30 826
184423 팔자 필러 가격과 잘하는곳 아시면 정보 부탁드려요. 1 팔자주름 2012/11/30 1,024
184422 분당에 초등시험공부하기 좋은 도서관 있는지요? 1 4학년 2012/11/30 808
184421 리더스화장품팔면서 주는 맛사지기계 어떤가요? 2 홈쇼핑 2012/11/30 4,185
184420 같은 동의 아파트에도 기운이 다를까요? 7 ..... 2012/11/30 2,691
184419 가사가 특히 예술인 노래 좀 추천해주세요 ~~ 8 미리 감사 .. 2012/11/30 1,213
184418 열은 없고 잔기침이 계속 나는데 큰 병원 가봐야 할까요? 3 감기 2012/11/30 3,426
184417 문재인 사모님 정말 살림 잘하시는 거죠?? 19 2012/11/30 4,635
184416 매매가 1억5천만원 아파트 월세 1천/60 시세인데.. 투자 어.. 3 ... 2012/11/30 2,395
184415 문재인후보땜에 남편이 삐졌어요. 10 햇살가득 2012/11/30 2,396
184414 어머님 생신상 메뉴 좀 봐주세요~~ 5 수박꾼 2012/11/30 1,439
184413 혜경쌤이 올리신 요구르트병... 6 유리병 2012/11/30 2,923
184412 가루로된 홀랜다이즈소스가 있어요? 2 어딨죠 2012/11/30 640
184411 얼굴에 바르는 투명팩 뭐가 있을까요? 2 공감 2012/11/30 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