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드림때문에 맘 상하셨다는 글 보고....

화초엄니 조회수 : 2,621
작성일 : 2012-11-17 10:09:28
아래에 있는 드림 때문에 맘 상하셨다는 글을 보고 저도 생각이 나서 씁니다.


저는 평소에 드림은 아닌데... 자기 형편이 어렵다면서 아기 옷이나 임부복 달라는 글을 보면 솔직히 이해가 안 간답니다. 뭘 믿고 달라는걸까...?


그리고 그런 사람들한테 택배비까지 부담해가며 물건을 나눔하는 분들은 뭘 믿고 나눔하는걸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


제가 너무 의심을 잘 하는 걸수도 있지만요. 인터넷으로 자기 형편 어렵다고 광고(?)하면서 게시판 보고 있는 생판모르는 사람한테 물건 달라고 사정하는 거... 저는 좋아보이지 않아요. 믿음도 안 가구요.


오히려 집 주변 나눔가게나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저는요.....


아, 그리고 드림의 경우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사실 저는 누가 쓰던 물건의 경우에는 직접 보고 사지 않는 이상 인터넷으로 주고받지 않는 편인데요. 예전에 딱 한 번 책 20권 이상을 무료 드림으로 받은 적 있어요.


임용고시 수험생일때였는데.... 책 사볼 돈은 없고 처음으로 쳐 본 시험에 떨어져서 낙담하고 있을 때 누가 올린 책 드림 글에 첫 댓글을 달아서 드림 혜택을 받았어요. 아마 그 해 시험 함격자분이셨나봐요. ㅎㅎ 그때 어찌나 고맙던지..... 감사 인사도 드리고 일주일 뒤에 남친(현재 남편)한테 부탁해서 사과 한 박스를 보내드렸던 기억이 나요.시댁이 그때도 사과농사릉 짓고 계셨거든여. 남친한테 3만원만 지원해달라고 부탁해서 시댁 사과를 제가 그 분한테 보내드린거죠.


생각지도 못한 사례에 당황하셨지만 그 분.... 되게 좋아하시던 기억이 나요. 물론 책값의 10분의 1도 될까말까한 금액이었지만 저는 좋은 교재를 얻었고 좋은 기운도 받았구요.
IP : 110.70.xxx.1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초엄니
    '12.11.17 10:12 AM (110.70.xxx.185)

    이어서) 그 분도 댓가를 바라고 무료드림 한 것은 아닐테지만... 저는 무료드림의 경우에도 최소한의 성의표시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거 다 팔면 돈이거든요. 아니 꼭 돈이 얼마라서가 아니라 남을 생각하는 따뜻한 맘이 전달되는 거잖아요.

    여튼 요지는요.... 드림해주시는 분들에게 최소한의 성의표시는 어떤 형태로든 해야 된다고 봅니다. 감사인사든 문자 한통이든 아님 이모티콘이든지 형태는 다양하겠죠. 받고 입 싹 닫는 그런 태도는 정말 얌체같다고 생각해요.

  • 2. 저도
    '12.11.17 10:19 AM (210.106.xxx.78)

    그 글에 덧글 달았는데요... 다 그렇지않아도 받는데 익숙해진 분들이..너무 많은것 같아요 그분들 눈에는 그런 글이 쏙쏙 잘들어오고

  • 3. 저도
    '12.11.17 10:21 AM (182.218.xxx.186)

    드림에 맘 상한 적이 있어요
    부피가 큰 물건을 드림하면서 두 분이 오셔야한다고 몇번이나 말씀드렸는데
    한 분 보내시고 어떻게 되겠지 하시던 분....
    제가 도울 형편도 아니고
    저희집 경비 아저씨보고 들어달라는데
    아파트 경비아저씨도 제 마음대로 80킬로 넘는 것을 들어달라고 못하는데ㅠㅠ
    너무 하시더군요
    그 뒤로 드림 안하고 싶어졌어요

  • 4.
    '12.11.17 12:08 PM (211.36.xxx.71)

    저도 전에 드림을 몇했는데 가지러오시면서 작은 선물 주시는데 기쁘게 가져가시는거같고 좋은분께 가는거나 싶어 기분이 오히려 더 좋아졌었어요
    반면 가지러온다고 약속해놓고 날짜바꾸고 시간 계속 미루다가 결국 안오면서 상태는 계속 물어보고. 이걸 그냥 버리고 가얄지 맡겨얄지 모르게 곤란하게 만든적도 있고. 황당하더군요. (이사날이었어요)

  • 5. dd
    '12.11.17 12:20 PM (124.52.xxx.147)

    아이가 타던 미끄럼틀 드림한다고 올렸더니 경남 진주에서 전화왔더군요. 보내달래요. 택배로. 그걸 어찌 보내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3523 빈대떡과 수제비 빈대떡 신사.. 14:58:37 59
1763522 규제지역 주민인데 집값만 더 올랐어요. 3 오호 14:56:21 174
1763521 [단독] '대왕고래..2년 전, '경제성 없다' 통보 ㅇㅇ 14:52:26 227
1763520 증조할아버지, 할머니 등의 사망일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6 제적등본 14:49:39 230
1763519 당근 집고르기 14:48:02 126
1763518 아오 비 지긋지긋하네요 진짜  3 비야임마 14:47:35 415
1763517 정성호 장관의 진실 극우에게 속지 맙시다 14:47:03 142
1763516 서울시, 송파에 지하 핵벙커 11월 착공 2 ,,,,, 14:45:10 514
1763515 중딩 춘추복 교칙 해석 좀 부탁드려요 12 111 14:42:43 141
1763514 주식시장 생각보다 선방이네요 4 ........ 14:42:02 568
1763513 자녀에게 주식증여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3 증여 14:33:09 592
1763512 인간을 지구에서 몰아내는것으로 ai를 설계한다면 2 챗gpt 14:23:24 440
1763511 거짓말로 느낄까요 1 . . 14:14:02 415
1763510 캄보디아 철저수사 백경장 마약수사 투입 1 ㅇㅇ 14:12:15 580
1763509 일본 여자들이 한국남자와 결혼하려는 이유를 알겠네요. 13 링크 14:12:10 1,810
1763508 국정감사 조희대 6 부자되다 14:11:50 708
1763507 Krx 금 현물 엄청나네요 5 금현물 14:07:18 1,727
1763506 손가락 가려움,대상포진 후유증일수 있나요? 2 ^^ 14:06:23 233
1763505 지난 1월초에 달러예금들었을 때 환율이 3 환율 14:05:42 659
1763504 엄마는 뭐 그렇게 아프다고 할까요? 6 ㅇㅇ 14:04:40 978
1763503 남자가 식성이 좋은데 여자가 요리 관심없는 조합이 진짜 안좋은거.. 13 dd 14:04:11 902
1763502 집에 있는 이름 모를 술 landy xo 2 ... 14:02:07 443
1763501 챗 gpt가 말하는 노후자금이... 8 허리 14:00:46 1,335
1763500 같이 밥먹는 일행 중... 8 ... 13:58:42 1,199
1763499 국정자원 화재, "신분증 확인 없이 휴대전화 15만여대.. 5 .... 13:56:22 1,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