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랑 쪼금만 하겠습니당 ^^

^^ 조회수 : 1,893
작성일 : 2012-11-16 12:41:10

제 나이 콕 찍어 35. 결혼 4년차지만 살림은 잘 못합니다. ^^; (애도 없는 살림이... 뭐 그렇습니다;)
뭐 물론 알뜰살뜰 아기자기하게 집안 잘 꾸리시는 또래분들도 있겠지만 요즘은 다들 결혼도 늦고 해서 제 주변도 다 살림솜씨는 고만고만해요. 우리끼리는 진짜 절친 아니면 집도 못 보여주겠어요.. ㅎㅎ
근데! 저랑 한살차이나는 남동생! 울집 장손! 얘가 동갑내기 각시를 얻었는데(그러니까 제 올케죠) 이 분이 정말 수퍼각시인 겁니다!

알뜰하고 어른께 깍듯하고 싹싹하고 야무지고 바지런하고 요리뭐 뭐며 못 하는 거 없어 하늘에서 뚝 떨어진 선녀같습니다.
동생이랑 동갑내기니까 저랑도 한살차이 그러니 그냥 또래인데 저랑 뭐 이렇게 비교가 되는지... ㅎㅎ 첨엔 정말 깜짝 놀랐죠.
소소하게 잘해온 거야 워낙 많아서 이제 저도 슬슬 적응이 되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이달 말이 조카 돌이라 돌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첫 조카고 남동생 아들입니다.)
울 올케느님이! 조카 돌 한복을! 자기가 직접 지어입히신대요!
사실 다 지어놓으셨답니다. 옷 입고 찍은 사진도 받았어요. 저랑 엄마는 사진보고 눈이 휘둥그레져서 왕@.@
울 올케 대단하다 대단하다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이렇게 한복까지 곱~게 지어 입힌 걸 보니 넘 신기하고 넘넘 훌륭하고.
사실 저희 부모님이 조금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서(아빠 나이가 무지 많으셔요 엄마랑 나이차도 많이 지시고) 동생 결혼하면 좀 힘들 일도 있겠다... 싶었고.
첨에 결혼할 때 비슷한 또래니까 요즘 며느리들 속내도 대충 짐작도 가고 그러니까 부모님이 좀 서운해하실 일 생기고 그래도 내가 비슷한 또래입장에서 쉴드 잘 쳐줘야지 이랬는데!! 막상 결혼해서 보니까 뙇! 너무너무 잘해서 쉴드의 ㅅ자도 꺼낼 일이 없네요. ^^;;
남동생이 전생에 지구 쫌 구했는가 봅니다.

여튼 울 올케느님! 능력자! 
저도 제가 이렇게 자랑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조카 돌복 지은 걸 보니 옷도 너무 예쁘고 막 자랑이 샘솟아서 어디다 자랑하고 싶어 죽겠어요.
그래서 이렇게 82에다가 자랑합니다. ^^;;; 
82분 능력자들 많으셔서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제 눈에는 넘넘 멋있고 능력있는 울 올케랍니다.

http://bit.ly/T5zhzW <-돌복 사진이예요. 마무리는 아직 덜 했다네요.

단점. 저는 이렇게 82에다가 자랑하지만 울 엄마는 울 올케가 자랑스러운데 함부로 친구들한테 자랑했다가 그 집 며느리들한테 불똥 튈까봐 점잖게 하시느라 고생하신다네요. ^^ 그래도 그 친구분들 며느리분들께 미안한 마음 좀 있고...(다 고만고만한 또래니까요. 당장 저만 해도;) 저는 솔직히 동서가 아니라 다행이다 요런 생각도 합니다. ^^;; 그래도 남동생이 하나라 올케가 더 생길 일은 없어 다행입니다 ㅎㅎㅎㅎㅎ

제가 좀 깨방정을 떨었어도 이쁘게 봐주시고... 울 올케 멋있죠!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헤헷.

IP : 125.131.xxx.7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V
    '12.11.16 12:44 PM (118.34.xxx.233)

    TV에서 정혜영이 아들을 위해 돌복을 손수 만들던데...
    요즘 엄마들 정말 대단해요.
    한복 예쁘네요.
    돌 맞이하는 조카 건강히 잘크길 빌어요.

  • 2. 나무
    '12.11.16 12:45 PM (175.211.xxx.146)

    대단하네요 젊은 새댁이... 복덩어리네요

  • 3. 어머
    '12.11.16 12:49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부러워요 ㅋㅋㅋㅋ
    남동생이 복이 많네요.

  • 4. 최고
    '12.11.16 12:57 PM (174.49.xxx.241)

    주위에 저런 분 있으면 좋겠어요. 좀 따라 하게.... 한복을 아뉘...어떻게 한 복을???????????

    기회가 되면 배우고 싶어요. 제가 미국서 입양아 모임을 하는데, 사다 줄래도 돈도 많이 들고...만들수 있음 하나씩 만들어서 주고 싶거든요.

  • 5. ㅇㅇ
    '12.11.16 12:57 PM (211.237.xxx.204)

    우와 대단
    이걸 직접 만들었다고요? 정말 대단대단하네요 ㅎㅎ

  • 6. ..
    '12.11.16 1:00 PM (1.241.xxx.188)

    http://bit.ly/T5zhzW

  • 7. ^^
    '12.11.16 1:03 PM (125.131.xxx.76)

    ../ 링크거는 법 몰랐는데 감사합니다~

  • 8. 라맨
    '12.11.16 1:55 PM (125.140.xxx.57)

    진심으로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이 보여 참 보기 좋아요.
    늘 지금처럼 행복한 가정 되시기를!!

  • 9. 요술공주
    '12.11.16 2:16 PM (112.156.xxx.48)

    넘 예뻐요.... 정말 재주가 많은 올케네요...^^ㅎㅎ
    또 그걸 예쁘게 봐주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936 헬스장에서 운동하며 입을바지 추천좀ᆢ 2 ㅁㅁ 2012/12/04 1,283
185935 제 주위 시댁 친정 모두가 박씨입니다 ㅠㅠ 3 박씨 지겨워.. 2012/12/04 1,857
185934 제가 저녁을 견과류로 대신하는데요 5 .... 2012/12/04 6,108
185933 얼라이브 비타민 하루 3알인거 아셨어요? 7 아이허브 2012/12/04 10,450
185932 아이들이 잘 먹고 조리하기 쉬운 채소반찬 뭐가 있을까요? 4 채소 2012/12/04 1,268
185931 개콘에서 "문재야~~"하는 코너 11 통통마눌 2012/12/04 3,197
185930 고독한 미식가를 아시나요?? 3 후미 2012/12/04 1,515
185929 급해요) 분당하고 강남역 주변 피부과 좋은 곳 떠오르신다면 추천.. 1 lavend.. 2012/12/04 1,232
185928 전에 만난 사람하고 닮은 사람한테만 호감이 가요 2 미나리 2012/12/04 1,397
185927 박근혜 의원은 호주제폐지 발의자 명단에 없다!!! 10 참맛 2012/12/04 1,202
185926 아이들책 꼭 필요한 곳이요~~ 14 기부 2012/12/04 1,417
185925 미국사시는 분께 선물로, 설화수 vs 홍삼 5 미국 2012/12/04 1,144
185924 영화"26년" 알바들덕에 더욱 거센 흥행몰이... 5 .... 2012/12/04 1,358
185923 도움부탁드려요 2 대학선택 2012/12/04 626
185922 오늘 이정희후보가 깽판 칠까봐 걱정되는 분 또 있으세요? 17 조마조마 2012/12/04 2,909
185921 월간윤종신 12월 뮤비보셨나요?Merry Christmas On.. 5 음반좀내시라.. 2012/12/04 1,134
185920 대선 D-15 중반전 돌입..朴-文 첫 TV토론 진검승부 4 세우실 2012/12/04 611
185919 이불에 묻은 핏자국.. 어떻게 지우죠 10 기정떡 2012/12/04 10,953
185918 과외를 하고 있는지 1년 여쯤 된 예비중학생인데요 2 테스트.. 2012/12/04 1,409
185917 미국에 있는 동생이 연락이 안돼요... 4 급해요~~ 2012/12/04 1,712
185916 김장에 쪽파 대신 대파만 넣어도 될까요? 9 어쩌나 2012/12/04 5,411
185915 김여진씨, 문재인 지지 라디오연설"살아온 길을 보면&q.. 2 우리는 2012/12/04 1,476
185914 초 3 수학문제좀 풀어주세요 4 수학 어렵다.. 2012/12/04 933
185913 밤잠없는 아이 힘들어요 2 자좀 2012/12/04 672
185912 아이를 낳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엉뚱한 계기; 15 .. 2012/12/04 3,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