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완전 분유 vs 유축혼합 (언니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권해주실까요.. )

고민 조회수 : 3,695
작성일 : 2012-11-16 11:03:56

안녕하세요. 90일된 여아엄마입니다..

수유 관련해서 82 언니들의 이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ㅜ.ㅜ

 

출산 후 처음부터 젖량이 부족하여 혼합하던 중

40일 경부터 아이가 젖병거부를 너무 심하게 시작을 했습니다.

어쩔수 없이 젖병으로마 수유를 하게되었는데

조금이라도 모유를 먹이고싶은 마음에 지금까지 유축을 해서 혼합을 하여왔습니다.

아이가 빨지못하다보니 양이 계속 줄어서

지금은 40-50분 겨우 짜내야 60~100ml 나오는 양입니다.

하루 4~5회 유축해서 하루 모유:분유 비율을 5:5 정도로 겨우 모유를 혼합하고 있는데

유축하는 것이 힘에겹네요..

 

그래서 단유를 하고 분유로만 갈아탈까 했는데

막상 단유를 하려고 하니 하루에도 수십번 생각이 바뀌네요..

 

인간이 인간의 젖을 먹고 자라는 것이 자연의 섭리일텐데..

완모 못한 것도 마음이 참 아팠는데 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조금이라도 젖이 나오는데도 단유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얼마 안되는 젖량이지만

하루에 한두번이라도 모유를 함께 주며 6개월 1년을 좀더 버텨볼지..

 

그냥 분유로만 갈아탈지..

 

82 언니들..

어떤 선택을 하라고 권하고 싶으세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

IP : 124.199.xxx.13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1.16 11:11 AM (211.237.xxx.204)

    이건 타인이 아닌 본인에게 물어봐야 할일이에요.
    엄마 젖이 아기한테 가장 좋은것이야 뭐 말할 필요있나요?
    지금상황에 엄마가 고생을 감내하실수 있으면 혼합하시는게 가장 좋고요.
    감수하기 힘든 정도의 고통이라면 분유로 바꿔야겠지요..
    저도 나이 마흔 넘었지만 저 어렸을때 인큐베이터 들어가고 엄마젖이 부족해서
    아예 단 한방울의 모유수유도 못했다던데 멀쩡하게 잘 살고 있거든요..
    하지만 아기한테는 모유가 더 좋은것만은 사실이니 잘 선택하시길..

  • 2. 전업이라면
    '12.11.16 11:12 AM (1.241.xxx.188)

    완모요!
    유축하는것보다 자주 물리면 아이에 맞게 양 늡니다

  • 3. .........
    '12.11.16 12:01 PM (115.137.xxx.231)

    유축해서 먹이는 거 얼마나 힘든데요.
    90일 되었으면 초유도 다 먹었으니 됐어요.
    맘스홀릭 같은 데 보면 기어이 완모하겠다고 아이에게 주구장창 젖만 물리라고 하는데
    그건 아예 첨부터 그렇게 해야지,
    지금 90일이면 한참 많이 먹고 클 때인데 지금 그렇게 시도하기엔 좀 늦었고 아마 엄청많이 힘들거에요.
    또 그렇게 한다고 아이에게 맞게 젖이 꼭 많이 나온다는 보장도 없구요.
    좀 쉽게 가도 아무일 없어요.
    완모한다고 10개월까지 젖만 먹인 큰딸은 지금 초등학생인데도 키가 너무 작고
    어릴때 정말 병치레많이 했어요.
    9개월된 둘째는 한달만에 완전분유로 돌아섰는데
    잘먹고 잘자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단유한다고 세상무너지는 거 아니에요.
    서로서로 편한 길로 가면 됩니다.

    더 키워보면 알겠지만 모유냐 분유냐의 선택은 육아에 있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선택이었다는 거
    곧 알게 될거에요.

  • 4. 제 경우
    '12.11.16 12:09 PM (125.141.xxx.221)

    제 경우는 아이가 너무 젖병 거부가 너무나 심했어요.
    분유는 물론이고 젖병이란 젖병은 다 사서 물려봤고 모유를 젖병에 담아줘도 안먹고
    오직 모유 직수만 가능했는데
    문제는 제가 젖량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하루 종일 젖만 물고 있고 울었는데
    아이가 그래서 말랐어요. 전 가능만 했으면 분유 먹였을거예요.
    뱃고리가 작아서 인지 지금도 먹는거에 관심도 많고 좋아하는데 많이는 못먹더라구요.
    그리고 좀 신기했던건 한 10개월때 이유식을 너무 안먹어서 모유 끊었는데
    하두 물고 살아서 힘들줄 알았는데 3일 만에 아예 쳐다도 안보더라구요.
    전혀 만지지도 찾지도 않는 걸로 봐서는 저희 아이는 단지 배가 고파서 자주 찾은거 같아요.
    아이에 따라 다르지만 엄마 가슴 자체를 좋아해서 만지거나 물거나 하는 아이는
    정서적으로도 모유 수유가 좋겠지만 저처럼 젖량이 부족한 사람들은
    가능하다면 분유 먹이는게 아이 건강에도 좋을거 같아요.
    저희 아이 너무 저체중이라 전 분유 먹는 아이가 너무 부러웠답니다.

  • 5. 원글
    '12.11.16 1:39 PM (124.199.xxx.138)

    네... 제 아이도 젖병거부가 너무 심했어요.
    많이들 성공했다는 더블하트 젖병도 우리 아이에게는 안통하더라고요.
    마사지도 받아보고 완모 시도도 여러번 했는데 젖량이 부족해서 젖만으로는 아이가 포만감을 못 느끼고..
    그래서 젖물리는 것을 끊고 젖병만 다시 적응시켰어요.
    그 후에 잠시라도 젖을 한번 물리면 젖병거부는 다시 시작... 몇번 딸꾹질 멈추라 물린 후로는 더이상 젖 몰 물리고 있네요.
    아이가 젖도 물고 젖병도 물고 그러면 돌까지도 혼합 할 수 있을텐데..
    유축으로 먹이자니 힘이드네요.

    직수 못할때도 상실감이 컸는데 유축까지 중단하려니 또 한번 마음이 쓰라려오네요..
    문득, 젖 물고싶을 때 못 물었던 울 아가는 상실갘이 얼마나 컸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맺히니다..

    여러분들의 조언 감사합니다.
    조금더 고민 후 결정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290 감옥같은 유신시절, 풍자로 비판했던 그 영화 1 샬랄라 2012/11/20 633
182289 박근혜 당선 확실합니다! 19 ㅇㅇㅇㅇ 2012/11/20 1,709
182288 매일유업 대단하네요.. 13 매일유업 2012/11/20 6,269
182287 이상하네요.대놓고 새누리당 지지하는 댓글들이 없어지고,,,, 5 알바가 많네.. 2012/11/20 867
182286 안철수가 원하는게 얼마나 황당한 단일화조사법인지 적절한 비유(펌.. 8 2012/11/20 1,262
182285 과일, 야채 보관함 뭐 쓰세요? 해리 2012/11/20 1,987
182284 빚 다갚으면 9 속시원 2012/11/20 2,419
182283 안 캠의 요구가 왜 불공정한 것인가 3 .. 2012/11/20 1,023
182282 누런 흰 옷~~ 세제 찾고 있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세요.. 9 누런 옷 2012/11/20 2,210
182281 병원을 옮길려고 하는데요. (유방 섬유선종) 조언 부탁드려요~ 8 춥다 2012/11/20 5,747
182280 안캠에서 보낸 카톡 공개되었네요 1 루나틱 2012/11/20 1,426
182279 조국 "安캠프에 맹폭" 安이 文에게 사과하는 .. 10 과정이 중요.. 2012/11/20 2,360
182278 안철수 협상팀장인 하승창이 민주당 대의원이라는 거 사실인가요? 1 하승창 2012/11/20 1,141
182277 최근 새로발견한 박근혜-안철수 공통점 한가지 더 ~ 4 ... 2012/11/20 870
182276 자꾸 겁나네요.. .. 2012/11/20 940
182275 걍 애니팡이나 할란다.... 2 에혀~ 2012/11/20 1,232
182274 간장을 빼지않고 된장을 담글때 소금의 양을 얼마나 4 된장담그는 .. 2012/11/20 3,068
182273 민주당 대의원 지지 조사 요구한 安, 협상팀장 등이 민주 대의원.. 2 .. 2012/11/20 1,256
182272 성장환 같은거 먹으면 뼈나이가 많아지나요? 아이들 2012/11/20 1,428
182271 패딩빼고 딱 코트만 몇개 있으세요? 6 휴우 2012/11/20 2,629
182270 간장 어떤거 쓰세요? 어떤게 맛있는 간장인지 16 .... 2012/11/20 6,143
182269 장사하는 친구한테 얼마에 사오냐고 묻는건 실례 맞죠? 8 dma 2012/11/20 3,065
182268 초6이 해 준 으시시한 이야기.. 12 초6 2012/11/20 4,081
182267 가구리폼 수입페인트 해보신분 조언부탁드려요 5 페인트칠 2012/11/20 1,982
182266 통증의학과 주사 일시적인가요? 9 화이트스카이.. 2012/11/20 8,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