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완전 분유 vs 유축혼합 (언니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권해주실까요.. )

고민 조회수 : 3,526
작성일 : 2012-11-16 11:03:56

안녕하세요. 90일된 여아엄마입니다..

수유 관련해서 82 언니들의 이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ㅜ.ㅜ

 

출산 후 처음부터 젖량이 부족하여 혼합하던 중

40일 경부터 아이가 젖병거부를 너무 심하게 시작을 했습니다.

어쩔수 없이 젖병으로마 수유를 하게되었는데

조금이라도 모유를 먹이고싶은 마음에 지금까지 유축을 해서 혼합을 하여왔습니다.

아이가 빨지못하다보니 양이 계속 줄어서

지금은 40-50분 겨우 짜내야 60~100ml 나오는 양입니다.

하루 4~5회 유축해서 하루 모유:분유 비율을 5:5 정도로 겨우 모유를 혼합하고 있는데

유축하는 것이 힘에겹네요..

 

그래서 단유를 하고 분유로만 갈아탈까 했는데

막상 단유를 하려고 하니 하루에도 수십번 생각이 바뀌네요..

 

인간이 인간의 젖을 먹고 자라는 것이 자연의 섭리일텐데..

완모 못한 것도 마음이 참 아팠는데 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조금이라도 젖이 나오는데도 단유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얼마 안되는 젖량이지만

하루에 한두번이라도 모유를 함께 주며 6개월 1년을 좀더 버텨볼지..

 

그냥 분유로만 갈아탈지..

 

82 언니들..

어떤 선택을 하라고 권하고 싶으세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

IP : 124.199.xxx.13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1.16 11:11 AM (211.237.xxx.204)

    이건 타인이 아닌 본인에게 물어봐야 할일이에요.
    엄마 젖이 아기한테 가장 좋은것이야 뭐 말할 필요있나요?
    지금상황에 엄마가 고생을 감내하실수 있으면 혼합하시는게 가장 좋고요.
    감수하기 힘든 정도의 고통이라면 분유로 바꿔야겠지요..
    저도 나이 마흔 넘었지만 저 어렸을때 인큐베이터 들어가고 엄마젖이 부족해서
    아예 단 한방울의 모유수유도 못했다던데 멀쩡하게 잘 살고 있거든요..
    하지만 아기한테는 모유가 더 좋은것만은 사실이니 잘 선택하시길..

  • 2. 전업이라면
    '12.11.16 11:12 AM (1.241.xxx.188)

    완모요!
    유축하는것보다 자주 물리면 아이에 맞게 양 늡니다

  • 3. .........
    '12.11.16 12:01 PM (115.137.xxx.231)

    유축해서 먹이는 거 얼마나 힘든데요.
    90일 되었으면 초유도 다 먹었으니 됐어요.
    맘스홀릭 같은 데 보면 기어이 완모하겠다고 아이에게 주구장창 젖만 물리라고 하는데
    그건 아예 첨부터 그렇게 해야지,
    지금 90일이면 한참 많이 먹고 클 때인데 지금 그렇게 시도하기엔 좀 늦었고 아마 엄청많이 힘들거에요.
    또 그렇게 한다고 아이에게 맞게 젖이 꼭 많이 나온다는 보장도 없구요.
    좀 쉽게 가도 아무일 없어요.
    완모한다고 10개월까지 젖만 먹인 큰딸은 지금 초등학생인데도 키가 너무 작고
    어릴때 정말 병치레많이 했어요.
    9개월된 둘째는 한달만에 완전분유로 돌아섰는데
    잘먹고 잘자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단유한다고 세상무너지는 거 아니에요.
    서로서로 편한 길로 가면 됩니다.

    더 키워보면 알겠지만 모유냐 분유냐의 선택은 육아에 있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선택이었다는 거
    곧 알게 될거에요.

  • 4. 제 경우
    '12.11.16 12:09 PM (125.141.xxx.221)

    제 경우는 아이가 너무 젖병 거부가 너무나 심했어요.
    분유는 물론이고 젖병이란 젖병은 다 사서 물려봤고 모유를 젖병에 담아줘도 안먹고
    오직 모유 직수만 가능했는데
    문제는 제가 젖량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하루 종일 젖만 물고 있고 울었는데
    아이가 그래서 말랐어요. 전 가능만 했으면 분유 먹였을거예요.
    뱃고리가 작아서 인지 지금도 먹는거에 관심도 많고 좋아하는데 많이는 못먹더라구요.
    그리고 좀 신기했던건 한 10개월때 이유식을 너무 안먹어서 모유 끊었는데
    하두 물고 살아서 힘들줄 알았는데 3일 만에 아예 쳐다도 안보더라구요.
    전혀 만지지도 찾지도 않는 걸로 봐서는 저희 아이는 단지 배가 고파서 자주 찾은거 같아요.
    아이에 따라 다르지만 엄마 가슴 자체를 좋아해서 만지거나 물거나 하는 아이는
    정서적으로도 모유 수유가 좋겠지만 저처럼 젖량이 부족한 사람들은
    가능하다면 분유 먹이는게 아이 건강에도 좋을거 같아요.
    저희 아이 너무 저체중이라 전 분유 먹는 아이가 너무 부러웠답니다.

  • 5. 원글
    '12.11.16 1:39 PM (124.199.xxx.138)

    네... 제 아이도 젖병거부가 너무 심했어요.
    많이들 성공했다는 더블하트 젖병도 우리 아이에게는 안통하더라고요.
    마사지도 받아보고 완모 시도도 여러번 했는데 젖량이 부족해서 젖만으로는 아이가 포만감을 못 느끼고..
    그래서 젖물리는 것을 끊고 젖병만 다시 적응시켰어요.
    그 후에 잠시라도 젖을 한번 물리면 젖병거부는 다시 시작... 몇번 딸꾹질 멈추라 물린 후로는 더이상 젖 몰 물리고 있네요.
    아이가 젖도 물고 젖병도 물고 그러면 돌까지도 혼합 할 수 있을텐데..
    유축으로 먹이자니 힘이드네요.

    직수 못할때도 상실감이 컸는데 유축까지 중단하려니 또 한번 마음이 쓰라려오네요..
    문득, 젖 물고싶을 때 못 물었던 울 아가는 상실갘이 얼마나 컸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맺히니다..

    여러분들의 조언 감사합니다.
    조금더 고민 후 결정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3750 드라마 찍을 때 후시녹음하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1 드라마 2012/11/28 1,019
183749 왜 기업에서 젊은사람을 선호하는지 알겠네요. 14 ... 2012/11/28 2,779
183748 우리나라는 그냥 진보 보수 구분을 안했으면 합니다.. 3 루나틱 2012/11/28 541
183747 아이폰이 장렬히 사망했어요 ㅠ 6 ㅠㅠ 2012/11/28 1,974
183746 어이없네요..박근혜 광고 뒤에 대통령선거 광고해요 ㅎㅎㅎㅎㅎ 5 좀아까MBC.. 2012/11/28 1,327
183745 앞으로 집값 어떻게 될까요 ? 3 집 값 2012/11/28 1,856
183744 100만원 넘는 코트 놔두고 요즘 9만원짜리 오리털만 입게되네요.. 8 겨울옷 2012/11/28 4,178
183743 인서울 어려울까요 3 간절한 기도.. 2012/11/28 2,255
183742 엘롯데는 일반쇼핑몰과 다른가요? 1 .... 2012/11/28 1,778
183741 "영남대의료원 해고노동자 박근혜 후보가 책임져야&quo.. 2 참맛 2012/11/28 716
183740 주변에 어려운 사람 있나요? 8 2012/11/28 2,089
183739 등판안쪽 털라이너있으면서 오리털 충전재는 없을까요? 1 이제시작 2012/11/28 919
183738 모자없는 패딩, 추울까요? 7 머리시려 2012/11/28 2,933
183737 진중권 트윗 내용 中. 13 .... 2012/11/28 3,796
183736 회식하고 들어온 저희 신랑 술자리에서 대선땜에 열받아 하네요 10 가현가은맘 2012/11/28 2,098
183735 아비노 데일리 로션이요..그거 얼굴에 발라도 될까요? 2 .. 2012/11/28 5,491
183734 오늘 택시를 탔는데 어찌나 무섭던지... 1 여기가 거기.. 2012/11/28 1,891
183733 [질문] 카멜색 스웨이드 롱부츠에 어울리는 윗옷은? 어머나 2012/11/28 1,087
183732 최대창 개수를 열어창이 안열린다는 2 스마트폰 2012/11/28 1,163
183731 날마다 동물원 관련 서명글 올리는 사람입니다.. 17 --- 2012/11/28 1,407
183730 서민대통령은 서민이어야 하나요? 12 국어 열심히.. 2012/11/28 957
183729 박 포스터 1 직장인 2012/11/28 627
183728 카톡 테마를 문재인 후보님으로 바꿀 수 있네요 3 베리베리핑쿠.. 2012/11/28 1,341
183727 오전에 영화관 사람없을까요? 4 아이리스 2012/11/28 750
183726 세팅기 쓰시는 분들, 추천 좀 해주세요. 도전 2012/11/28 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