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민학교 세대 추억이에요. 이런적이 있으세요??

후회되는순간 조회수 : 904
작성일 : 2012-11-16 10:53:51

국민학교 6학년때 한참 이성에 눈뜰떄,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었어요.

 

걔 땜에 부반장 선거도 나가고..걔 옆에 다른 여자애가 있는것이 싫어서..ㅎ

걔가 반장, 제가 부반장이었어요.

선생님이 이뻐라하는 저였기에 ...

 

어느날 선생님께 찾아갔어요.

선생님 짝을 제비 뽑기로 뽑지 말고,

한달 한달 돌아가면서, 남자애가 쫘악 앉아 있고(좌석은 제비뽑기)

여자애들이 좋아하는 남자애 옆에 가서 앉는 걸로 , 그 담달은 반대로 여자애들이 앉아 있고...

남자애들이 찾아오는걸 제안했어요.

 

선생님이 그렇게 하자며.. 짝을 그렇게 바꿨는데..

여자애가 찾아가서 앉는날..반장옆에 앉을수가 없어서..(제가 그앨 좋아한다는 사실을 누가 아는게 싫어서)

머리를 굴리고 고민을 하고 하고 해서..

 

그 남자애 뒤에 앉았어요.

앞자리에 앉을까, 뒷자리에 앉을까 고민을 했는데..뒷자리에 앉은 이유는..

분단 책상을 T자로 만들어서 조별 과제나 발표나 수업시간에 하면 ..그애랑 같은 조에 하고 싶어서

그것까지 계산해서..앉았어요.

(참 영악했죠...)

 

 

근데..두고 두고 후회되요.

그냥 걔 옆에 앉을껄...그렇게 감정표현을 발산못한게..넘 아쉬워요.

늘 제가 좋은 남자보다..절 좋아하는 남자애랑 사겼어요.

 

남편은 나름 저도 좋아라해서..결혼했지만.

두고두고 후회가 되네요.

 

웃긴건..그 반장 뒷자리 남자애가..제가 진짜 걜 좋아하는지 알아서 ㅠ.ㅠ

걔 밀쳐 내느라 고생했어요 ㅋㅋ

IP : 211.243.xxx.2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6 11:01 AM (118.32.xxx.169)

    중학교때 저희도 그런식으로 앉았었어요.
    먼저 여자들이 앉은다음에 남자가 찾아가서 앉거나
    반대로 하거나..
    아님 제비뽑기해서 드라마나 책주인공 여자 남자 나눠서 적고
    서로 뽑아서 앉는거죠. 성춘향 그러면 이도령 뽑은애가 짝이되고.
    체육시간이나 조회때 좋아하는 남자애랑 조금이라도 가깝게 서보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그때 고백하셨더라도 뭐 그냥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거에요.
    그 시기의 남자애들은 여자들이 좋아한다고 하면
    고마와한다기보단 으쓱하고 말죠.
    나를 좋아해는 사람과 만나야지 내가 좋아하는 남자랑 만나면
    오래 못가고 행복하지 않다는게 진리같아요..

  • 2. 왜그랬을까?
    '12.11.16 12:37 PM (203.226.xxx.254)

    그때 제옆 짝에게 실은 널 좋아하는데 아니야 라고 미아내서 말도 못했어요 ㅎㅎ
    그래도 그애 뒤라서 좋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9256 ‘삼천피’ 돌파 목전에…‘곱버스’ 올라탄 개미들은 ‘비명’ 2찍테마주 19:34:39 65
1729255 어떻게 죄다 쇼질인지 4 한심 19:33:48 89
1729254 전문 고소꾼 국힘 이종배 시의원 이종배 19:32:06 84
1729253 40대 75프로가 민주당 지지라던데 1 ㅇㅇ 19:31:15 148
1729252 놀고있는 돈으로 외화 좀 살까하는데 어떨까요? 3 0011 19:29:42 135
1729251 힙업운동해도 허벅지, 무릎, 허리 아프신분! 5 골반 19:25:45 134
1729250 7월1일 에어콘 키기 기브업이요 3 ..... 19:23:35 200
1729249 대통령 자랑 좀 그만하세요 22 .. 19:19:28 875
1729248 윤정부 의혹 각료들에 대한 맞불 특검을 요청합니다(대통령실 수석.. 2 ... 19:18:33 217
1729247 민주당 사법개혁 검찰해체 사.. 19:16:50 126
1729246 수국 어떤 색이 예쁜가요? 5 19:16:17 374
1729245 맛은 말고 계란찜 4분만에 하고 싶으신 분 3 속도전 19:12:40 358
1729244 장마철에 갈만한곳 2 중년부부 19:10:45 316
1729243 7월부터 전국민 52만원 지급。 100만원도 준대요 7 7월 19:10:41 918
1729242 김민석 고발 하루만에 배당, 서울중앙지검 김승호는 누구? 9 0000 19:07:00 1,141
1729241 검찰 언제 해체되나요? 기획수사 언제까지 봐야해요? 1 ㅇㅇiii 19:06:15 173
1729240 베트남에서 발견된 신기한 구름 2 링크 19:05:55 873
1729239 또, 이렇게까지 김민석을 지지할 생각은 없었는데,가 되는 건가요.. 5 이재명 이후.. 19:05:48 539
1729238 미싱 산다면 얼마짜리 사면 될까요 9 .. 18:58:39 299
1729237 검찰, 김민석 총리 후보자 재산 누락 의혹 수사 착수 22 속보 18:58:27 1,338
1729236 내일 야구경기 1 윈윈윈 18:54:48 316
1729235 검찰이 윤석열 정부 인사임명 과정에 수사 착수한 적이 몇번 있는.. 6 ... 18:52:44 553
1729234 공업용 선풍기 가정에서 쓰면 3 .. 18:45:23 393
1729233 김민석 논문에서 탈북자 대신 도북자, 반도자 사용 20 ... 18:45:15 1,232
1729232 고맙습니다 ~^^ 빠에야 알려주신 님 5 ... 18:35:17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