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버지 외도로 고민입니다

지새다 조회수 : 2,238
작성일 : 2012-11-16 02:15:50

오후에 글올렸었는데요

다시 글 올려봅니다

정말 제 좁은 소견으론 뭐가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생선배님들 조언이 필요합니다

며칠전 거실 테이블에 놓여진 아버지 핸드폰을 보았습니다

화면을 켜니 통화녹음파일 리스트가 보였습니다

핸드폰을 평소 다루지 못해 그런 메뉴는 건들지도 못하는 분인데

뭐지하고 들어보기 시작했습니다

xxx사장이라고 본인을 밝히는 남자가

수원에 살고 한국여자고 딸이 한명있는 45살의 여자가 사는데 형편이 어렵고 많이 외롭다고한다 만나볼려나

본다고하면 내일이든 모레든 볼수있다

하고말하고

아버지는 주위를 의식한듯 네네 하다가 그럼 만나보죠 이러고 전화를 황급히 끊는 내용이었습니다

어찌할바를 모르고 얼마간 속을 썩이고 있습니다

또 이런 유사한 일이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엄마가 많이 충격받으셨던 적이 있어서 엄마한텐 사실을 알리고싶지않고

그런 상태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잘 떠오르지 않아서 시간을 보내던중

xxx사장이란게 누군가 갑자기 궁금하여 전화온 번호를 검색하니

인력소개소였습니다

엄마랑 아버지는 가계를 운영중이시고 한참 바쁠때는 일꾼을 써야하는데 그것과 관련되있는 소개소 같았습니다

가계는 부모님을 돕는다고 남동생도 나가 일을 하는데

가족 둘의 눈앞에서 이런 통화를 하는 아버지입니다

지난 번 일에는 아무와도 이런 일을 상담할수도 없는 엄마를 도와 제가 일을 처리했습니다

외갓집으로 가버린 엄마를 다른 것 다 놓고라고 지금 바람이 났을지도 모르는데

엄마 아들 생각해서 와서 자리차지하고 싸움이라도 하라고 어르고 달래서 불러오고

아빠한테는 남동생에게 모든 상황을 말하기전에 엄마한테 빌라고 해서 무마되는 듯 했습니다

근데 또 이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아버지는 세상에 무서울 게 없는 사람같습니다

그전에는 엄마가 떠나기라도할 외갓집이 있었지만

이제 외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엄만 화나도 가실 곳조차 없는 처지입니다

저는 공무원 준비중인 능력없는 인간일뿐이고요

저번일도 아무리 부모님이라도 부부의 내밀한 속사정까지 언뜻언뜻 들어가며 딸인 내가 이리 뛰고 저리뛰어야한다는 생각에 아버지는 물론이고 엄마조차 원망 스러웠는데

다시 또 이렇게 되었습니다

근데 엄마는 외면하기 어렵네요

엄마가 불쌍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21.161.xxx.7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훔...
    '12.11.16 4:09 AM (210.205.xxx.172)

    보통 이런글에는 부모님 일에는 그냥 관여하지 말라고 하는데요...

    저라면 그렇게 뻔뻔하게 바람피려고 발버둥치는 인간을 아버지로 두고 싶지 않을거 같아요..

    밥상머리에 같이 앉기만 해도 역겨울거 같아요... TT

    저라면 조용히 아버지에게 말씀 드릴거 같아요....

    바람을 피시려거든 엄마와 이혼을 한후 저희와 호적상으로 남남이 되도록 정리를 하신후에 떳떳하게 연애하시라고요... 에구 한번 그런일이 있었는데 당연히 사이도 안좋으실텐데... 그리고 지금부터 조금씩 엄마 마음을 움직여서 재산좀 챙기고 하겠어요... TT

  • 2. ...
    '12.11.16 8:11 AM (218.236.xxx.183)

    인력소개소 그 인간 먼저 족치시길... 뭔 죄목으로 고발한건지 잘 알아보시고요..
    아버지한테도 늙고 병들어 골방에서 혼자 죽어갈 생각 아니면 똑바로 사시라고 하시구요..

  • 3. 사랑
    '12.11.16 11:03 AM (211.246.xxx.141)

    제경험상...어머니는 가만히 계시고 자식들이
    나서서 난리를 쳐야합니다 우선 인력소개소 사장한테 전화해서 녹음기록있으니 다음에 아버지 바람나면 당신을 바로 신고할거다라고 협박하고 아버지한텐 자식들이 단호하게 나가야 합니다 어머니는 모르고 지나시는게 좋구요 어머니가 총대매고 나서시면 두분 갈라지실수도 있어요

  • 4. 지새다
    '12.11.16 11:31 AM (125.187.xxx.27)

    리플들 달아주셔서감사해요
    저 파일을 듣고난 후로는 아버지와 몇마디 말만 나눠도 소름끼쳐요
    고발하는 것도 알아보고 했는데 문득문득 막막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718 구두방에서 파는 구두 상품권으로 백화점에서 쓸수 있나요? 2 싱글이 2012/11/16 1,343
180717 나꼼수듣고싶은데 안올라오네요ㅜ 11 미니와니 2012/11/16 1,656
180716 안철수가 이명박 정권에서 지녔던 직책들 19 이 정도면... 2012/11/16 1,290
180715 서양부부들도 섹스리스가 있을까요? 23 비오려나 2012/11/16 14,261
180714 한성주씨 아직 재판 안끝났나봐요? 또 고소했네요. 12 규민마암 2012/11/16 4,978
180713 카톡이요 상대전번바뀌면 1 질문 2012/11/16 2,396
180712 아이 입술이 트는데.. 천연제품이라도 립밤제품 좀 꺼려지는데.... 6 .. 2012/11/16 1,652
180711 시댁에서 주말에 오라고 하셨다는데 저는 이번주는 안가고 싶어요... 11 2012/11/16 2,859
180710 안철수 요구애대한 문재인후보왈? 20 ,, 2012/11/16 1,977
180709 영어공부하실분들, 이북 쿠폰 무료나눔합니다..^^ 49 짜잉 2012/11/16 1,856
180708 여자는...이쁘지 않고 살찐게 죄군요. 8 렛미인 2012/11/16 3,270
180707 알파룸에 문을 달아야할지 ..님들이라면? 1 ........ 2012/11/16 2,825
180706 11월 런던 관광 3 ... 2012/11/16 841
180705 요즘 중, 노년 분들이 예전에 비해 확실히 외모가 젊어지신건가요.. 9 ... 2012/11/16 2,028
180704 안철수식 조삼모사. 10 .. 2012/11/16 1,178
180703 특별한 체험 ... 2012/11/16 649
180702 임파선 부었다고 하는데 괜찮은건지..걱정이되서요 1 유봉쓰 2012/11/16 1,534
180701 냉장고랑 김치냉장고 총 3대 써도 될까요? 4 냉장고 김치.. 2012/11/16 2,180
180700 런던으로 국제 전화 거는 법 좀 부탁 드려요. 2 런던 부운~.. 2012/11/16 2,819
180699 중학생이 입을 패딩 어디에서 사나요? 11 ... 2012/11/16 2,299
180698 피할 수 없는 사고 ㄷㄷㄷㄷㄷㄷㄷㄷ 7 고속도로 2012/11/16 1,727
180697 아들이 경문고, 서울고, 성남고중에서고민 4 중3맘 2012/11/16 3,965
180696 피임약 드시는분들께 조언구합니다. 2 경구피임약 2012/11/16 1,151
180695 초등여자아이 머리 비듬이 있어요.. 1 초등여자아이.. 2012/11/16 6,577
180694 ETF 에 대해서 궁금해요.. . 2012/11/16 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