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 외도로 고민입니다

지새다 조회수 : 2,204
작성일 : 2012-11-16 02:15:50

오후에 글올렸었는데요

다시 글 올려봅니다

정말 제 좁은 소견으론 뭐가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생선배님들 조언이 필요합니다

며칠전 거실 테이블에 놓여진 아버지 핸드폰을 보았습니다

화면을 켜니 통화녹음파일 리스트가 보였습니다

핸드폰을 평소 다루지 못해 그런 메뉴는 건들지도 못하는 분인데

뭐지하고 들어보기 시작했습니다

xxx사장이라고 본인을 밝히는 남자가

수원에 살고 한국여자고 딸이 한명있는 45살의 여자가 사는데 형편이 어렵고 많이 외롭다고한다 만나볼려나

본다고하면 내일이든 모레든 볼수있다

하고말하고

아버지는 주위를 의식한듯 네네 하다가 그럼 만나보죠 이러고 전화를 황급히 끊는 내용이었습니다

어찌할바를 모르고 얼마간 속을 썩이고 있습니다

또 이런 유사한 일이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엄마가 많이 충격받으셨던 적이 있어서 엄마한텐 사실을 알리고싶지않고

그런 상태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잘 떠오르지 않아서 시간을 보내던중

xxx사장이란게 누군가 갑자기 궁금하여 전화온 번호를 검색하니

인력소개소였습니다

엄마랑 아버지는 가계를 운영중이시고 한참 바쁠때는 일꾼을 써야하는데 그것과 관련되있는 소개소 같았습니다

가계는 부모님을 돕는다고 남동생도 나가 일을 하는데

가족 둘의 눈앞에서 이런 통화를 하는 아버지입니다

지난 번 일에는 아무와도 이런 일을 상담할수도 없는 엄마를 도와 제가 일을 처리했습니다

외갓집으로 가버린 엄마를 다른 것 다 놓고라고 지금 바람이 났을지도 모르는데

엄마 아들 생각해서 와서 자리차지하고 싸움이라도 하라고 어르고 달래서 불러오고

아빠한테는 남동생에게 모든 상황을 말하기전에 엄마한테 빌라고 해서 무마되는 듯 했습니다

근데 또 이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아버지는 세상에 무서울 게 없는 사람같습니다

그전에는 엄마가 떠나기라도할 외갓집이 있었지만

이제 외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엄만 화나도 가실 곳조차 없는 처지입니다

저는 공무원 준비중인 능력없는 인간일뿐이고요

저번일도 아무리 부모님이라도 부부의 내밀한 속사정까지 언뜻언뜻 들어가며 딸인 내가 이리 뛰고 저리뛰어야한다는 생각에 아버지는 물론이고 엄마조차 원망 스러웠는데

다시 또 이렇게 되었습니다

근데 엄마는 외면하기 어렵네요

엄마가 불쌍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21.161.xxx.7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훔...
    '12.11.16 4:09 AM (210.205.xxx.172)

    보통 이런글에는 부모님 일에는 그냥 관여하지 말라고 하는데요...

    저라면 그렇게 뻔뻔하게 바람피려고 발버둥치는 인간을 아버지로 두고 싶지 않을거 같아요..

    밥상머리에 같이 앉기만 해도 역겨울거 같아요... TT

    저라면 조용히 아버지에게 말씀 드릴거 같아요....

    바람을 피시려거든 엄마와 이혼을 한후 저희와 호적상으로 남남이 되도록 정리를 하신후에 떳떳하게 연애하시라고요... 에구 한번 그런일이 있었는데 당연히 사이도 안좋으실텐데... 그리고 지금부터 조금씩 엄마 마음을 움직여서 재산좀 챙기고 하겠어요... TT

  • 2. ...
    '12.11.16 8:11 AM (218.236.xxx.183)

    인력소개소 그 인간 먼저 족치시길... 뭔 죄목으로 고발한건지 잘 알아보시고요..
    아버지한테도 늙고 병들어 골방에서 혼자 죽어갈 생각 아니면 똑바로 사시라고 하시구요..

  • 3. 사랑
    '12.11.16 11:03 AM (211.246.xxx.141)

    제경험상...어머니는 가만히 계시고 자식들이
    나서서 난리를 쳐야합니다 우선 인력소개소 사장한테 전화해서 녹음기록있으니 다음에 아버지 바람나면 당신을 바로 신고할거다라고 협박하고 아버지한텐 자식들이 단호하게 나가야 합니다 어머니는 모르고 지나시는게 좋구요 어머니가 총대매고 나서시면 두분 갈라지실수도 있어요

  • 4. 지새다
    '12.11.16 11:31 AM (125.187.xxx.27)

    리플들 달아주셔서감사해요
    저 파일을 듣고난 후로는 아버지와 몇마디 말만 나눠도 소름끼쳐요
    고발하는 것도 알아보고 했는데 문득문득 막막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818 아이가 미국에서 맥북프로산다는데요. 2 유학생엄마 2012/11/25 1,549
184817 부산 호텔 싸게 이용하는 방법 없나요? 7 눈속의보석 2012/11/25 2,628
184816 90년대 가요계의 양대산맥~~ 신승훈 김건모씨 2 90년대 양.. 2012/11/25 1,258
184815 아이피 구글링 어떻게 하나요 16 도와주세요 2012/11/25 4,903
184814 모유를 끊어야하는데 어찌 끊어야 할런지 모르겠네요... 9 .. 2012/11/25 1,636
184813 이건 대체 어떤 생선이며 어찌 하여야하나요? 7 생선 2012/11/25 1,569
184812 이마트에서 산 연어 생으로 먹어도 될까요? 13 2012/11/25 11,987
184811 미국 시간이 한국 시간으로 어떻게 되는지 좀 알려주시겠어요?^^.. 4 ..... 2012/11/25 1,293
184810 봉사할 수 있는 곳 추천 부탁드립니다. 2 키다리아저씨.. 2012/11/25 1,477
184809 결혼하면 왜 늙어가냐는 글 댓글에 참.ㅎ 6 gma 2012/11/25 2,995
184808 엠비의추억 보셨나요 10 헛웃음나와요.. 2012/11/25 1,929
184807 제 경우, 자랑질이 빈정상하게 하는 건 딱 한가지인거 같아요 11 .... 2012/11/25 4,421
184806 제주사람 서울가요. 초등생에게 보여 줄 곳 추천해 주세요 11 제주사람 2012/11/25 1,691
184805 반영구 아이라인 하면 어느 정도로 아픈가요? 15 겁많아요. 2012/11/25 5,709
184804 시체놀이한던 경찰관,,,,,,, 1 난독증 2012/11/25 2,182
184803 늫치지 마세요(sbs최후의 제국/4부작/고장난 자본주의) 5 좋아요 2012/11/25 2,251
184802 박그네 왜 사퇴안해요? 4 ㅠㅠㅠ 2012/11/25 1,988
184801 부부관계에 대하여 3 우울함 2012/11/25 3,543
184800 카카오톡을 보낸지 이틀만에 받을수있나요? 8 ... 2012/11/25 3,048
184799 mbn 7 .. 2012/11/25 1,831
184798 안철수 사퇴이후 여론조사 4 대 0 19 압도적이네요.. 2012/11/25 3,877
184797 급질이요. 반포역,교대역 근처 고무다라 살곳찾아요. 6 파피루스 2012/11/25 1,862
184796 민주당 논평 ㅋㅋㅋ 25 민주당 2012/11/25 3,191
184795 늑대소년 2번 봤어요 2 송중기 때문.. 2012/11/25 1,771
184794 수필집 추천 해주세요 10 소설보다 2012/11/25 2,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