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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가장 맛있는 요리는 호텔에 다 있는 거 같아요.

도대체 조회수 : 3,660
작성일 : 2012-11-16 01:13:46

저는 한 때 요리사가 되고픈 꿈이 있었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잠시 살았을 때 먹었던... 미국 아줌마들이 직접 홈베이킹한 브라우니와 머핀,

마트에서 사먹었던 쫀득하고 찰진 베이글... 그런 걸 한국에서도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요리유학도 생각했어요.

그런데 한국의 파리***나 뚜레** 빵에서는 절대 저런 맛이 안 나고, 재료에 인색한 맛이 나더군요.

왜 한국의 유명 프랜차이즈 빵가게조차 빵을 이렇게 맛없게 만드나,

얘네들도 R&D에 투자할 텐데 왜 이렇게 빵을 못만드나, 한탄했죠.

그러다가 우연히 르네상스 호텔에서 과일타르트를 선물 받았는데 그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제빵장의 솜씨에 놀라버렸어요.

생크림이며 과일이며 타르트 크러스트며 흠잡을 데 없이 모든 면에서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워커힐이며 다른 호텔 베이커리도 방문하게 됐는데요.

그 때 깨달았어요. 아... 굳이 요리유학갈 필요 없구나. 

이미 한국의 호텔 주방장들은 세계 일류 요리실력을 갖추고 있구나.

리테일 식당(?)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요리가 호텔에만 있구나,

하는 생각에 충격을 받았어요.

백화점 식품관에서 파는 비싼 케익보다 호텔 베이커리 케익이 훨씬 맛있는 거 같아요.

한식이며 일식이며 중식이며... 강남에도 유명한 식당 많을 거예요.

그런데 제가 제일 맛있게 먹은 한식과 일식과 중식은 모두 호텔 음식이더군요.

홍보는 아니지만 롯데호텔 본점 정말 요리 잘 합니다.

신라호텔, 조선호텔도 그렇게 잘 한다는데 한 번 가보고싶네요.

참 이상했어요. 일류 요리사들이 오너경영을 하는 식당들도 많은데 왜 호텔만큼은 아닌 거 같은지.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지.

IP : 211.111.xxx.4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6 1:16 AM (61.105.xxx.243)

    호텔은 식재료를 절대 아끼지 않더군요. 항상 제일 좋고 신선하고 맛있는걸로 재료를 아끼지 않는것 같아요.

    버터든 오일이든 채소든 과일이든요 ^ ^

  • 2. 도대체
    '12.11.16 1:25 AM (211.111.xxx.40)

    네. 호텔에서 봉사료 +세금 10%+10% 받는 것은 너무나도 아깝지만

    식재료를 안 아끼고 식재료 하나하나도 정성들여 다듬어서 내놓는 모습에 너무나 감동받았습니다.

  • 3. 추억만이
    '12.11.16 1:26 AM (222.112.xxx.137)

    호텔과 비교 할 수가 없죠
    파리***, 나*** 와 호텔의차이는 기본적으로 밀가루 레벨이 틀려요...

  • 4. 추억만이
    '12.11.16 1:27 AM (222.112.xxx.137)

    실력 차이가 아무리 커도요
    재료의 차이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 5. 추억만이
    '12.11.16 1:28 AM (222.112.xxx.137)

    간단하게 이야기 드려도.
    파리****의 우유와, 일반 시판 우유도 레벨 차이가 있어요
    그차이 보다 더 심한 차이가 나는 5성호텔과 파리**** 비교가 안되죠

  • 6. ??
    '12.11.16 1:29 AM (59.10.xxx.139)

    가격이 다른데 뭘 비교해요

  • 7. 도대체
    '12.11.16 1:40 AM (211.111.xxx.40)

    원재료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그런데 비싼 식당끼리 비교해도
    고급 한정식집보다 호텔 한식당이 더 정성이 들여있고 맛있더군요.
    저만 이렇게 느끼는 건지 궁금하네요.

  • 8. 저도..
    '12.11.16 2:06 AM (220.124.xxx.131)

    맨날 파리~ 2000원짜리 식빵 사다먹다가 8000원짜리 호텔식빵 우연히 한번 먹어보고 정말 깜.놀했어요 ㅎㅎ

  • 9. 재료.
    '12.11.16 5:47 AM (49.50.xxx.237)

    모든 음식은 재료가 90프로 이상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아무리 손맛이 좋은 사람도 재료가 나쁘면 절대 제맛이 안나오거든요.
    일단 호텔은 최고의 식재료에 최고의 기술을가진 사람이 만들었으니
    맛있죠.
    저도 연애시절 호텔 중식당에서 짜장면 한번 먹어본적있는데
    맛이 정말 기막혔던 걸 기역하네요. 그때 다른집은 700원 호텔은 3000원.
    삼십년전 일입니다.
    김치찌개도 김치가 맛있어야 제맛이 나듯이...

  • 10. ㅇㅇ
    '12.11.16 7:39 AM (125.152.xxx.26)

    호텔은 식전빵도 넘 맛있더군요~~샐러드 소스도 여러가지가 복합된 맛~ 확실히 달라요~

  • 11. ㅆㅆ
    '12.11.16 8:09 AM (112.152.xxx.174)

    비싸잔아요..^^

  • 12. ㅁㅁ
    '12.11.16 8:29 AM (123.213.xxx.83)

    호텔일류 요리사는 장인이라는 자부심이 있고 자기 작품을 위해 재료를 최상으로 쓸려고 하겠죠. 마진 안따지고요. 그건 경영하는 사람 몫이고요.
    하지만 자기 가게를 운영하는 순간 오너의 입장이 되어 마진을 따지게 되니까 아무래도 재료가 좀 달라지게 되면서 그맛이 안나는거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 13. ....
    '12.11.16 8:48 AM (203.226.xxx.246)

    호텔에선 식당 음식재료 안아끼고 대량구매도 가능하니 항상 최상의 재료만 공급받죠. 조금이라도 질 떨어지면 납품업체 잘리구요. 마진이 좀 덜 나오더라도 호텔 이미지가 있으니 신경쓰는 부분도 많구요. 대신 다른 수입원이 있으니.. 근데 일반식당은 수익이 안나면 문닫을수 밖에 없는 구조라.. 당연히 차이가 날수 밖에 없죠.

  • 14.
    '15.8.15 3:08 AM (49.1.xxx.113)

    저도 호텔요리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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