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후보를 찍더라도 상관없습니다.
내게 좋은 후보가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후보인 것은 아니니까요.
다만 투표는 반드시 꼭 하시고 나서 나중에 비판을 하던 비난을 하던 했으면 합니다.
82에서 굉장히 많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니.. 인터넷 전체에서 오프라인에서 젊은 사람들이 모이면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문제다. 세상 돌아가는 것도 모르면서 무조건 특정 후보를 찍는다.
그렇지만 그분들이 땀 흘리고 노력하여 지금의 우리나라를 만든 겁니다.
세상 돌아가는 물정에는 느리시더라도 그분들은 우리보다 수십년 시간의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그분들이 저랑은(저희 부모님조차) 정치성향이 많이 다르십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분들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분들인건 아니란 말이죠.
저는 출근 시간전에 투표를 먼저 하고나서 출근합니다.
제가 찍는 후보들은 항상 5%의 싸움을 했습니다만 요근래의 투표에선 40%대의 득표를 했습니다. 비록 졌지만 많이 고무되기도 했죠. 전 소위말하는 PK에 거주하니까요.
투표장에 줄을 선 사람들의 대부분은 연배가 있으신 분들입니다. 다리를 끌면서 지팡이에 의지해서 오신 분들도 많아요. 그분들 누가 차로 모셔다 동원한 것도 아니고 일당 드린 것도 아닙니다. 스스로 부지런히 나와서 투표하고 가시죠. 그런분들이 누구를 찍던 비난할 자격이 우리에게 있을까요? 그 시간에 나이드신분들의 정치 성향에 대해 울분을 토하던 젊은 사람들은 과연 어디에 있었을까요?
그래도 마지막 보궐선거에선 줄 선 사람들 사이에 젊은 사람들이 상당히 보이더군요. 그 비가 쏟아지는 날에 말이죠.
네.. 저희는 또 졌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많이 따라갔어요. 투표가 진행될 수록 희망이 늘어갑니다.
저는요..
젊은 사람들이 나이든 사람들을 비난하기전에 먼저 투표에 참가들을 해 주었으면 합니다.
젊은 분들의 투표율이 노년층과 같다면 당연히 이길 선거인데도 결과는 패배입니다. 인터넷에선 참으로 열정적인데 표를 직을땐 침묵하시는 분들 때문에 말이죠.
이번엔 꼭 투표 합시다. 한표라도 더. 한사람이라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