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파 단계에서, 다음단계로 레벨업시험을 보았거든요.
청담다닌지는 2년정도 되었고, 그전에는 slp 유치원 1년 부터, 초등2학년까지 단과로 다녔구요.
영어에 관심도 많고, 재미있어 했는데
요즘에는 학원 과제물도 제대로 안하고
엄마인 제가 했니 해라...이렇게 계속 체크해야만 겨우하고, 해놓은것도 보면, 다했다고 했는데
나중에 선생님한테 전화가 오거나 해서, 몇개를 자꾸 빠뜨리고 하고, 완벽하게 하지 않는다고 하는 말씀을
요 몇달간 계속 하시네요
그리고 이번 파 단계도 이번에 두번째 듣는거예요
초4가 파 단계엣 한번으로 통과한적은 거의 없다고 하고, 두번은 찍고 가야 좀 알고 넘어가는 거라서
같이 수업듣는 초4 친구아이와 같이 2번 수업을 들었는데
이번에 같이 듣던 그친구는 레벨업이 되었는데...저희 딸은 그대로입니다.
지금까지 레벨업할때, 머물러본적이 없어서...이번에 처음 스테이 하게 되었고 같이 단짝 친구는 레벨업 되서
반도 갈라지게 되어서.....뭐라고 딸에게 해야할지..
딸이 욕심있게 하고 열심히 했다면, 제가 '뭐 그럴수도 있지 괜찮다..다음에 올라갈수 있게 열심히 해보자
화이팅' 하면서 웃어줄수 있을거 같은데
요즘 학습상태를 보면....제가 웃음이나 위로의 말이 안나올꺼 같습니다....ㅠㅠ
딸아이는 그나마 요즘 영어에 흥미가 없어지는지 과제에 치이는지....겨우겨우 어쩔수 없이 다니는 느낌이
드는데....막상 그만다녀라....이렇게 다녀봤자 실력 안늘고 돈만 들고 너도 힘들고 하니 쉬던지 다른걸 찾아보자
했었는데....영어를 그만두거나 포기하고 싶지는 않은거 같은데...
왜 영어 과제나 시험준비등 열심히 하지 않는지.....ㅠㅠ
이런 상황에서...열심히 노력은 안한상태에서 레벨업에 대한 기대는 은근히 하고 있던데..
이렇게 된걸 알면...친구까지 레벨업 되고.....이러면 영어학원 가는것에 대하여 정말 억지로 다니는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그나마 계속 잡고 있던 영어를 놓게 되는건 아닌지.....걱정이 됩니다.
아이가 이런 나름데로의 충격적인 결과에 정신 차리고 더 욕심내서 열심히 하는 성격같으면
한번 이렇게 스테이 하는 경험 하는것도 해봐도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성격이...스스로 최선을 다하지 않은 일에 대하여, 결과가 지금까지 좋게 나온 편이라서...
이번에 레벨업 안된것에만 상처받고, 괜히 학원 선생님이나 학원측에 자기는 레벨업 안 시켜주고
친구만 된것에 대해...말도 안되는 반항감(?)만 갖게 될까봐 걱정이네요....ㅠㅠ
그리고 이렇다고 해서 정신차리고 만만하지 않구나..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는 성격도 아니라서.....ㅠㅠ
이런 아이에게....있다가 하교하고 오면....제가 뭐라고 해야할까요?
위로를 해주기도 해야겠지만..위로를 해주면 더 안주할꺼 같고.
각성하도록 좀 단호하게 몇마디 해주고 싶어도...그러면 또 안될꺼 같고....
대체 뭐라고 해야할지.....
뭐라고 말을 해주어야...아이가 자기할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욕심을 낼런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