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 싸움후 누가 먼저 푸시나요?

고민중 조회수 : 5,077
작성일 : 2012-11-15 12:41:06

남편하고 얼마전에 부부싸움을 했는데...

싸움후 2시간 가량 있다가 제가 은근슬쩍 화해를 걸었어요.

그런데 이 남자 화해에 은근 응하더니...

꽁생원마냥 슬쩍 또 삐진척 하는 겁니다.

그런 모습에 화해를 시도한 제가 미쳤지 하는 생각에 저도 팽 토라져 버렸어요.

우리집은 부부싸움 하면 늘 제가 먼저 풀긴 하는데...

이윤 남편은 부부싸움하면 말을 일주일이든 한달이든 안해요.(저랑만)

그리고 아이들하고만 얘기하고 ...

저는 0형이라 그런지 말 안하고는 답답해 못사는 사람중 하나인데...

이번엔 작정하고 남편하고 냉전중입니다.

오늘로서 3일째 말안하고 딸래미방에서 생활하는데...생각보다 잠도 잘오고 좋네요.

왜 이렇게 편한걸 진작 몰랐을까 후회가 될정도로 편해요.

말을 안하니 밥도 안차려줘도 본인이 척척 차려먹고...ㅋ

말을 안하니 잔심부름도 안시켜 좋코...ㅋ

말 안하니 시댁 이야기도 안 들어서 좋코..아주 살만합니다.

 

그런데 딱 한가지 배란시기가 다가오니 그것이 조끔 땡기는데...

뭐 까지껏 이것도 참으면 다음엔 별 생각이 없어지겠죠.

싱글들 가끔 부러웠는데 요즘 싱글들 생활처럼 참 편하게 살고 있네요.

회사 끝나고 집에가면 딱 한사람만 투명인간 취급하면 되닌깐....참 편합니다.

이대로 쭉 살면 편할듯 합니다만...

원쑤같은 잉간이 제발 말 걸지말고 쭉 사시길 ....바라지만...

그 성격에 아마 제가 말 안걸면 한두달은 편할듯 한데...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거 참 편해서 너무 좋은데...

저 이거 더 즐겨도 되겠지요? ㅎㅎ

IP : 39.114.xxx.14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5 12:50 PM (175.212.xxx.246)

    전 싸우고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고 몇날몇일 그런상태를 너무나 싫어해서
    연애 5년 내내 제가 먼저 화해하려고 몸부림치고 암만 싸워봤자 그날안에 다 해결하고 화해까지 주도했는데
    결혼하고 났더니 그냥..딱히 내가 먼저 화해하려고 제안할 필요성을 못느끼겠더라구요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ㅎㅎㅎ
    그래서 싸우고나서도 꽁해있든 어쩌든 나혼자 밥해먹고 놀거놀고 할거 다 하고 맘편하게 살아요
    되려 남편이 화해하려고 안달복달하구요
    5년 내내 절절맨 내 심정을 이제야 할겠냐..-ㅅ-

  • 2. 제발
    '12.11.15 12:54 PM (175.116.xxx.127)

    딸 입장도 생각하세요. 겉으론 괜챦은척해도 속은 지옥일겁니다.

  • 3. 원글
    '12.11.15 1:03 PM (39.114.xxx.143)

    제발님 우리딸은 너무 좋아라해요.엄마랑 같이 잔다구...^^
    월래 딸하구 사이가 워낙 좋아서...제발님 염려는 알겠는데....딸은 아빠가 평소에 엄마한테 하는거 보고 살아서 엄마 이번엔 아빠버릇 꼭 잡아 평소처럼 엄마가 먼저 무릎끓치 말고루..알았지 하며 절 응원한답니다.
    딸도 응원하고 이참에 그놈의 벙어리 버릇좀 고쳐볼랍니다...^^

  • 4. 저희는
    '12.11.15 1:04 PM (218.52.xxx.57)

    서로 자존심이 쎄서 서로 화해 안하니 냉전이 오래가요.

  • 5. 오늘
    '12.11.15 1:20 PM (211.114.xxx.99)

    저희도 기본 일주일 말안하고 살아요... 어설프게 화해하다가 앙금이 안풀려서 더 크게 싸우는 것보다 서로 말안하고 지내다보면 앙금이 자연스럽게 풀려서요.. 저도 투명인간처럼 지내면 너무 편하더라구요 ㅎㅎ 밥도 척척 차려먹고^^

  • 6. 냉전 NO
    '12.11.15 1:44 PM (72.213.xxx.130)

    제일 싫은 남자 유형이 말 안하고 오래 버티는 사람이에요. 대화를 단절시키는 행위일뿐 결혼에 도움이 안됨.

  • 7. 결혼하고 처음에는
    '12.11.15 4:01 PM (125.178.xxx.48)

    둘 다 기싸움하느라 말 안하는 상태로 두달까지 있어봤어요.
    저희 남편 그 때 이후로, 서로 언쟁이 있거나, 언성이 높아지거나 하면 바로 미안하다고 그래요.
    8년차에 접어드는데, 그 때 이후로는 남편이 항상 미안하다고 얘기해요.
    제가 얘기하기 전에 남편이 말 없는 걸 남편이 못 견뎌해서요.

  • 8. ...
    '12.11.15 9:56 PM (121.164.xxx.120)

    음...전 1시간도 안돼서 싸운걸 잊어버려요
    오래 간게 30분?
    신랑도 제가 그러니 지도 오래 안가고 금방 풀어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001 11월 2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11/26 911
185000 간식 추천해주세요~ 4 원글 2012/11/26 992
184999 급질)토리버치 구매대행이랑 직구 얼마나 차이날까요? 14 토리버치 2012/11/26 4,254
184998 전기료도 못 낼 능력 없는 시부모님 어떻게 생각하세요..ㅠㅠ 35 세상돌이 2012/11/26 5,738
184997 클린턴스런 기사들 밤톨 2012/11/26 900
184996 통배추로할수있는요리뭐가있을까요? 6 배추 2012/11/26 1,394
184995 직거래로 피아노 살때요!!! 3 생각대로 복.. 2012/11/26 980
184994 내용 내려요. 59 .... 2012/11/26 7,146
184993 동네 친구가 점심 먹으러 오라는데 뭘 사가지고 갈까요? 10 ........ 2012/11/26 2,474
184992 보편적 무상급식을 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11 ... 2012/11/26 1,183
184991 올케 자주 만나려고 하지 말라고 하니 친정엄마가 화를 내세요 32 시누이도 힘.. 2012/11/26 5,076
184990 크리스피크림도넛 42%할인~ 릴리리 2012/11/26 1,329
184989 아이허브 4파운드까지인데 4.06무게도 가능할까요? 2 차이라떼 2012/11/26 1,283
184988 보일러 틀어도 따듯한 물이 안따듯해요..ㅠㅠ 5 dddd 2012/11/26 2,218
184987 안철수 후보에게 도움을 요청해서는 안된다... 23 춥다 2012/11/26 1,502
184986 오늘 날씨랑 잘 맞는 노래 보내드립니당~ 2 tranqu.. 2012/11/26 924
184985 은행에 예금하시는 분들.....궁금해요 4 농협 2012/11/26 2,427
184984 동네 엄마들 점심초대 메뉴 뭐가 좋을까요? 24 .... 2012/11/26 4,782
184983 패딩점퍼 지퍼에 안감이 끼어서 지퍼가 움직이지 않아요 3 새옷인데TT.. 2012/11/26 6,454
184982 여대생입니다 소개팅하는데요.. 2 .. 2012/11/26 2,300
184981 (끌어올림) 망해가는 동물원에 방치된 호랑이가 여러분의 서명을 .. 1 --- 2012/11/26 855
184980 11월 2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1/26 615
184979 치과갔다가 멘붕왔어요... 7 ㅠ.ㅠ 2012/11/26 4,345
184978 아이침대 좀 봐주세요.. 6 엄마 2012/11/26 1,515
184977 결혼 부적합 새댁 후기에요 12 후기 2012/11/26 4,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