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를 탔는데 뒤에 두분 아주머니들이 서로 며느리에 대해 얘기하십니다.
한 아줌마가 " 아이고 뭘 할 줄 알아야 속이라도 넣으라고 시키지....." 김장 얘기더라구요
전 속으로 어려운것도 아닌데 시키면 잘하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어서 다른 아줌마가 "우리며늘이는 서울서 고등학교 다니고 부산에서 대학4년다니고 다시 서울서 바로 직장생활했는데
뭘 알겠냐고. 밥이나 해먹겠냐"고 혀를 끌끌찹니다. 이런류의 얘기를 두분이 내릴때까진 하십니다.
순간 기가찼습니다.
당신 딸들은 그렇게 다 잘하는지. 딸은 있는지. 들어보니 맞벌이 같은데 도대체 여자는 왜 똑같이 치열하게 공부해서는
이런말을 들어야 하는지 참...
저도 남매있지만 제 딸 일부러 안시킵니다. 어차피 결혼하면 집안일 안할수 없는데..
저런 시어머니 만나면 어쩌나 난 저러지 말아야지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