댁에 개 키우시는 분들
댁(특히 아파트)에 계실 때 개들이랑 어떻게 놀아 주시나요?
산책 말고요.
집안에 계실 때요.
저는 밥 챙겨주고 애들 좋아하는 간식 가끔 주고 저를 보고 칭얼대면
번갈아 가면서 안아주고(근데 주로 한 아이만 집중적으로 안아주게 되네요..제일 작은 아이로..큰 애는안고
있으면 무거워요.) 쓰다듬어주고 그 외 제 볼 일에 집중하니까
개들은 뒷전이 되어 버리네요.
그럼 개들이 방에 엎드려 있거나 빠꼼히 쳐다보고 있어요.
그 눈빛을 보면 많이 미안한데 그 뒤로는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름 부르면 좋아라 하고 다가와서 꼬리치는데 그런 안아주고 그 뿐..ㅎㅎ
수건 잡아 당기기 놀이도 하다보면 힘에 부치고.
대체 무얼 하면서 놀아줘야 하나요?
지들끼리도 장난치며 놀긴 노는데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꽤나 심드렁한가 봐요.
심심하다...하는 눈빛을 하고 멍하니 문쪽을 바라보거나(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엎드려 있는 걸 보면 뭔지 모르게 참 미안해지네요.
어찌해야 개들에게 안미안할까요?
그렇다고 종일 애들하고 놀기만 할 수도 없고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