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530
작성일 : 2012-11-13 08:07:19

_:*:_:*:_:*:_:*:_:*:_:*:_:*:_:*:_:*:_:*:_:*:_:*:_:*:_:*:_:*:_:*:_:*:_:*:_:*:_:*:_:*:_:*:_:*:_

  삽들이 길을 내어 도랑물이 흐르고, 모아진 물들이 지붕 낮은 마을 앞을 지
납니다. 흙발 씻는 이의 무릎 밑도 지납니다. 느릿한 암소의 마음으로 콩밭머
리 두런대는 말소리로. 흐르고 흘러 풍경을 빚어내고 마음 가 닿는 물마루를
그립니다. 하늘 끝까지 강물을 빨아올리는 미루나무의 힘찬 펌프질, 매미 소
리, 나비 떼, 아득히 울리는 수탉의 울음소리. 물의 속살 헤치며 참방참방 물
장구치는 풀들 꽃들 애기 햇살들.

  그 강
  가에 살은 어느 사람이 뭉개지고
  사람을 품고 살은 햇볕 다순 마을이 무너지고
  포크레인, 흙탕물
  미혹迷惑으로 떠다닐
  거품의 허연 눈, 눈알들


   - 조재도, ≪그 강가≫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1월 1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11/12/20121112_kim.jpg

2012년 11월 1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11/12/20121112_jang.jpg

2012년 11월 13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1113/135272067020_20121113.JPG

2012년 11월 13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11/12/bbuheng201211122035100.jpg

 
 

 


걔네들 그런거 첨부터 모르셨심?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717 휴지를 넣고 세탁기 돌렸어요 ㅠ.ㅠ 25 해리 2012/11/19 20,901
    181716 다른곳으로 세대주와 별도로 전입신고 할경우 의료보험도 분리 되나.. 2 8 2012/11/19 9,020
    181715 들깨 한말 짜면 기름 몇병 나오나요? 3 기름 2012/11/19 16,541
    181714 저는 안 추운데 남들이 자꾸 춥게 봐요, 옷차림을.. 10 밍크 2012/11/19 3,809
    181713 구미시장 "박정희는 반인반신(半人半神)" 9 샬랄라 2012/11/19 2,004
    181712 단일화국면에서 제일 이해하기 어려운 의견. 5 라이더막차 2012/11/19 1,628
    181711 아이쿱 생협에 수매자금 빌려주면 연 5%(세전6.7%) 준다는데.. 7 생협 2012/11/19 2,499
    181710 7천원 날렸어요 ㅠ.ㅠ 1 흑흑 2012/11/19 2,354
    181709 아이들 겨울 부츠 고민이네요.. 눈을 기다려.. 2012/11/19 1,393
    181708 네파 북극곰 점퍼 털빠짐현상 정상인가요? 1 북극곰 2012/11/19 2,345
    181707 회원장터에서 보티첼리옷을 25 만원파네오 68 보티첼리 2012/11/19 16,235
    181706 고양이들을 내쫓는 마음 ㅠ.ㅠ 14 그리운너 2012/11/19 2,165
    181705 우리나라 아이와 일대일결연 지원할 수 있는 곳은 어딘지 아시는분.. 2 .. 2012/11/19 1,272
    181704 김대중 노벨상 로비의혹..범인은 새누리 12 ㅠ.ㅠ 2012/11/19 2,448
    181703 총각김치 무우가 물컹거려요 3 아까운내김치.. 2012/11/19 2,377
    181702 박선숙이가 말하는 이해찬 물러나라.. 19 .. 2012/11/19 2,841
    181701 디오스 6인용식기세척기 쓰시는분~~~~ 여쭤보아요 2 식기세척기 2012/11/19 2,069
    181700 개인적으로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아쉬운 점.. 1 ㅇㅇㅇㅇ 2012/11/19 1,387
    181699 문재인측 "MBC의 박근혜 띄우기, 도를 넘었다&quo.. 2 샬랄라 2012/11/19 2,035
    181698 민주당(친노)의 비열함.... 19 ........ 2012/11/19 1,817
    181697 콩자반 어케 하나요 5 콩자반 2012/11/19 2,322
    181696 도대체 어떻게 하면 회원장터에 글 쓸 수 있는거예요? 2 나도 팔고싶.. 2012/11/19 1,606
    181695 문재인-안철수 모레 단일화TV토론 4 .. 2012/11/19 2,558
    181694 12월말 4박6일로 갈수 있는 해외여행...소개 해 주세요 1 호호아줌 2012/11/19 1,719
    181693 안철수 캠프측 박선숙 "정치쇄신 문제를 사람의 문제라고 말 한 .. 56 정말 2012/11/19 5,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