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528
작성일 : 2012-11-13 08:07:19

_:*:_:*:_:*:_:*:_:*:_:*:_:*:_:*:_:*:_:*:_:*:_:*:_:*:_:*:_:*:_:*:_:*:_:*:_:*:_:*:_:*:_:*:_:*:_

  삽들이 길을 내어 도랑물이 흐르고, 모아진 물들이 지붕 낮은 마을 앞을 지
납니다. 흙발 씻는 이의 무릎 밑도 지납니다. 느릿한 암소의 마음으로 콩밭머
리 두런대는 말소리로. 흐르고 흘러 풍경을 빚어내고 마음 가 닿는 물마루를
그립니다. 하늘 끝까지 강물을 빨아올리는 미루나무의 힘찬 펌프질, 매미 소
리, 나비 떼, 아득히 울리는 수탉의 울음소리. 물의 속살 헤치며 참방참방 물
장구치는 풀들 꽃들 애기 햇살들.

  그 강
  가에 살은 어느 사람이 뭉개지고
  사람을 품고 살은 햇볕 다순 마을이 무너지고
  포크레인, 흙탕물
  미혹迷惑으로 떠다닐
  거품의 허연 눈, 눈알들


   - 조재도, ≪그 강가≫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1월 1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11/12/20121112_kim.jpg

2012년 11월 1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11/12/20121112_jang.jpg

2012년 11월 13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1113/135272067020_20121113.JPG

2012년 11월 13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11/12/bbuheng201211122035100.jpg

 
 

 


걔네들 그런거 첨부터 모르셨심?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146 네이티브 스피커- 이 창래 소설 5 읽어보자 2012/11/13 1,058
    179145 초2여아 한쪽 가슴이 아프다는데 걱정이 되요. 3 성조숙걱정 2012/11/13 5,338
    179144 김포사시는 분들 첫눈 온대요 3 첫눈온대요 2012/11/13 1,182
    179143 영어과외 선생님 안계실까요? 3 송파구 2012/11/13 1,691
    179142 신생아 남편 없이 혼자 키울 수 있나요? 23 .. 2012/11/13 5,922
    179141 펑펑울수있는 슬픈영화좀 적어주세요 105 보고 2012/11/13 10,757
    179140 정명자(김재철의 그녀) 의 남편 우치노시게루씨가 청문회관련 증언.. 6 ... 2012/11/13 1,888
    179139 양배추채칼 일제말고 추천해주세요 2 커피나무 2012/11/13 2,124
    179138 우리가 낸 피같은 세금이 어디에 쓰였는지 아시나요?? 3 ........ 2012/11/13 1,010
    179137 전남친이야기 2 .... 2012/11/13 2,053
    179136 좀 전에 드라마의,제왕에서 정려원 대사가 뭐였나요? 1 오잉 2012/11/13 1,865
    179135 영어해석 좀 해주세요.. 이해가 안가요.. 9 급함 2012/11/13 1,342
    179134 제주효돈꼬마귤맛나요 2 물흐르듯이 2012/11/13 1,363
    179133 강남 생활비.. 3 궁금.. 2012/11/13 3,741
    179132 오늘 서울에 첫눈이 왔어요? 흔적도 없는뎅 1 ?..? 2012/11/13 1,230
    179131 오븐과 vs직화구이 냄비 5 고구마 2012/11/13 1,410
    179130 각방쓰거나 따로자시는분들 46 ㄴㄴ 2012/11/13 18,463
    179129 중고전집 어디다 팔죠? 2 2012/11/13 1,079
    179128 눈과 귀를 버리고 왔어요. 1 ㅠ.ㅠ 2012/11/13 1,627
    179127 강남에서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 가보신분 3 영웅 2012/11/13 1,424
    179126 운전면허증 재발급 2 ㅠㅠ 2012/11/13 832
    179125 대출상환이냐 연금보험유지? 1 연금없는 사.. 2012/11/13 932
    179124 이 문장... 다시 이어서.. 2012/11/13 504
    179123 '손쉬운 피아노 교실'이라고 아시는분 계세요? 피아노 2012/11/13 11,595
    179122 임신4주차 피가보이는데 장거리결혼식참석 괜찮을까요 18 라플란드 2012/11/13 3,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