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친구에게 뺨을 맞아왔는데요

심난 조회수 : 2,969
작성일 : 2012-11-12 11:32:16

초4 남아에요

목요일날 방과후에서  친구랑 티격태격 하다가 뺨을 맞았대요

옆에서 말리던 여자아이(너는 때려도 어떻게 사람의 얼굴을 때릴수 있냐고 편들어주다가 당했다네요)는 세대를 맞았대요

저희 아이가 12월생이고 먹는 거에 관심 없어서 또래보다 왜소하고 여리여리 해요

모범생 기질이 있고 교실에서는 책이나 보드게임을 주로 하고 담임 선생님은  ㅇㅇ 같은 애들만 있으면

 백명도 넘게 가르칠 수 있겠다고 하셨는데 모범생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사실 존재가치가 없는 거겠죠. 몸무게도 이제 겨우 26키로

상대 아이는 44키로에요.

상대방 엄마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이 왔네요

우리애랑 여자아이가 먼저 자기애가 뭘 못한다고 놀렸다고 했다구요

그래도 때린건 잘못한 거라고 사과하라고 했는데 절대 못한다고 했다네요

그냥 지켜보자고 하네요

그 애가 우리 애한테 많이 놀린적도 많고 팔꿈치로 가격하거나 책보고 있는데 책으로 머리를 내려치거나

했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어요. 위험하게 무슨 애완동물 냄새 없애는 스프레이를 눈에다 뿌린적도 있다 하구요

이 시점에서 저는 어찌해야하나요

애들 맞고 들어오면 다들 어떻게 하세요

방과후 선생님께는 말씀 드렸구요

속상해요. 애가 주로 좀 맞거나 놀림받는 편이라

태권도는 싫다하고 성향이 여자아이 같아서 피아노 치고 책보는 것만 좋아해요...

 

IP : 211.231.xxx.24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1.12 11:37 AM (122.35.xxx.36)

    솔직히 어머님이 대응하신 태도나 아들의 성향이 많이 닮은 것 같아요.
    강하게 대하세요. 뭘 지켜봐요. 놀리는 거? 놀린다고 애들 다 때리나요. 보니까 심하게 놀리는 것도 아니고, 놀리는 것도 서로 한 것 같은데..폭대위 연다고 하세요. 이 때까지 당한거 모두 적어놨다고..그리고 선생님한테도 알리고.
    아이들 무서워요. 자기보다 약하고 만만하니 지 성질 다 부리는 거고, 잘못했으니 사과하라는 엄마말에도 안하는 거예요. 그 아이 눈에 원글님 아이는 그냥 만만하고 웃기고 맘대로 해도 되는 아이..그러니 자존심 상하고 죄의식도 없고 그래서 사과 못하는거예요. 이번엔 정말 강하게 나서서 처리하세요. 아님 죽 그럴거예요. 어쩌면 그 녀석 자기 잘못 은폐하려 다른 친구들까지 끌어들이는 경우 많이 봤어요. 집단 왕따..싹을 자르세요.

  • 2. ㅇㅇ
    '12.11.12 11:39 AM (211.237.xxx.204)

    메일보니 원글님이 할 말이 많은것처럼 그 엄마도 할말이 많은가보네요..
    누가 먼저때렸냐의 문제보다는 발단이 누구냐도 중요하고요.
    일단 담임선생님한테 이 문제를 의논해보세요.
    객관적으로 봐주실분은 담임선생님이실듯

  • 3. ㅇㅇ
    '12.11.12 11:51 AM (59.15.xxx.174)

    담임이 그런데 관심이 많은 사람이면 좀 봐주겠지만..

    관심 별루 없는 사람도 많아요... 애들 다 싸우면서 크는거지 그러면서요.

  • 4. 아무리
    '12.11.12 11:51 AM (175.115.xxx.106)

    놀렸다쳐도 때린 건 잘못이라고 봐요. 원인 제공을 원글님 아이가 했다고해도, 이런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봅니다. 게다가 여자아이도 때렸다니, 좀 심하네요.
    게다가 원글님 아이가 왜소하니, 그동안 그 아이가 계속 폭력을 행사해왔다고 하면...
    가해자쪽이야 지켜보자고 그래도 피해자는 그러고보고 있음 안되죠. 초등 4학년이면, 앞으로 2년은 더 마주쳐야할 아이들입니다.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닌거 같아요.
    몸집이 크다고 작은 아이를 힘으로 강제하는 일, 이제 시작이죠. 4학년이면...

  • 5. ...
    '12.11.12 11:54 AM (108.41.xxx.211)

    어머.. 그 엄마의 태도가 놀랍네요.
    어른인 자기가 아이가 잘못했다 싶으면 사과 시키고 벌을 받게 해야지 친구 뺨을 때린 자식이 사과 못한다고 지켜보자고요? 뭘 지켜봐요. 자기 자식 마음 풀려서 사과하기를?
    원글님 아이가 아주 많이 잘못한 거라도 그 아이가 폭력을 휘드른 거 잘못이고요.
    만나서 서로 사과하고 화해할 수는 있겠죠.
    그쪽 부모와 대화도 안되고 선생님과 이야기하고 해결하세요.
    초 4 아이가 빰을 때리다니, 말리는 아이도 여러대 때리다니 보통 아이는 아니네요.

  • 6. 일단 때린거 사과 받으시구요
    '12.11.12 12:02 PM (221.149.xxx.7)

    그아이와 만나서 때린거에 대한 사과 받으시구요
    때린아이도 4학년이나 되서 사과 못하겠다고 버틸때에는 이유가 있을거예요
    우리아이말만 믿으면 안돼요!!
    서로 자초지종 들어보시고 댁의아이도 사과할일이 있으면 사과해야겠지요
    덩치 차이가 아니란걸 말씀 드리고 싶어요
    서로 왜 그랬나를 들어주는일이 무척 중요하다고 봅니다!!

  • 7. 11111
    '12.11.12 12:03 PM (119.69.xxx.22)

    참나.
    그 때린 아이 엄마 반응 우습네요.
    원글님 아이만 맞은게 아니라 더 심하게 맞은 아이도 있네요.
    그럼 우발적인 건 아니라는거겠죠?
    한대 때리고 깜짝!! 이런것도 아니니까요.
    저라면 그 어머니께 다시 전화합니다.
    어머니가 이렇게 나오시니 더 이상 우리끼린 대화할 수 없고,
    여자아이 어머니와 얘기해서 학교에 폭대위 (학교폭력 위원회) 열게 하겠다고 강하게 나가세요.

  • 8. ..
    '12.11.12 12:03 PM (110.14.xxx.164)

    그런식이면 학교에 알리고 폭대위. 연다고 하세요
    그냥 뭍히면 아이에게 상처되요

  • 9. 제 생각
    '12.11.12 12:15 PM (14.56.xxx.14)

    님 아이와 여자아이가 놀린게 사실이면 그 부분을 먼저 사과시키고 뺨 때린 부분을 사과받는게 순서 같아요.
    그리고 뺨 때린 걸 주문제로 가져가지 마시고 폭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주문제로 가져가시는게 좋을 것 같구요.

  • 10. ...!!!!
    '12.11.12 12:18 PM (115.23.xxx.23)

    옴마야...제 뒷목이 뻣뻣해지네요.
    같이 맞았다는 여학생 부모와 연대해서 그 녀석을 혼쭐을 내줘야 합니다.
    지켜보자니...그 엄마 정말 상식 이하네요.
    자기 자식이 때린 입장이니 느긋한가보네요.
    학교에 신고하고 난리 쳐서 꼭 처벌도 사과도 받으셔야 합니다.
    폭력은 절대 써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줘야지, 어른들이 자꾸 내버려 두니 반복되는 겁니다!!!!!!!!

  • 11. ...!!!!
    '12.11.12 12:20 PM (115.23.xxx.23)

    엄마가 강력한 행동으로 옮기세요.
    폭력은 반드시 처벌받고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아들에게 보여주세요.
    그래야 아이도 강해집니다.
    엄마가 흐물흐물하니 아이도...ㅠㅠ

  • 12. 저는
    '12.11.12 1:21 PM (14.35.xxx.1)

    원글님이 메일로 주고 받았다는 대목이..솔직히 안타깝습니다.
    아이가 맞고온거잖아요. 이유가 어쨌든 폭력은 나쁜거거든요.
    그런 일이 있었다면 당연히 담임선생님께 전화 드리고 학교로 방문합니다.
    그 엄마랑 그 전에 접촉할 것도 없고요 아이 둘 세워놓고 자초지종을 들어야죠. 그리고 앞뒤 어찌되었던 사과는 받아야죠. 그게 안통하면 교장실에 전화걸고요,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고소라도 합니다.
    아무리 초등학생이라도 잘못된 건 단호히 대처해야 해요. 그건 그 아이를 위해서도 그렇습니다.

  • 13. 이그...
    '12.11.12 1:23 PM (180.67.xxx.11)

    아니 왜 메일을...ㅡㅡ;;
    이런 문제는 직접적으로 부딪쳤어야죠. 메일이나 문자 같은 거로 끄적거릴 게 아니라 전화로요.
    메일 주소도 알고계실 정도면 전화번호도 알고 계실 것 같구만.
    (물론 제일 좋은 건 얼굴 보고 직접 얘기하는 겁니다.)

  • 14.
    '12.11.12 8:21 PM (175.210.xxx.159)

    초등학교 1학년때 남자 아이 에게 뺨을 맞았어요.
    무슨 일로 그랬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략 생각나는게...
    책상과 의자가 몇호몇호... 이렇게 높이 차이가 나잖아요.
    제 의자는 높고 책상은 높았어요.
    그래서 제 옆짝꿍이 (남자아이 에요) 앞자리 남자 아이에게
    "**랑 의자 바꿔라" 이렇게 이야기 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그 뒤 둘이 뭐라 이야기 하곤
    앞자리 남자 아이가 제 뺨을 때렸죠. 그 아이 이름은 기억이 나네요.
    김기백 이라고..... 어이가 없다는 생각 뿐이었어요.

    차마 집에가서 말도 못하겠고 (엄마, 아빠가 워낙 다혈질이에요)
    혼자 삭혔는데 ....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엄마, 아빠 성격 긁어서 그 아이 가만두지 말껄 그랬나 싶어요.

    20년이 지난 지금도 화가 치밀어 올라요. 가만두지 마세요.
    뭐 그런 본데 없는 자식이 다있나요..?

  • 15. 위에 오타
    '12.11.12 8:21 PM (175.210.xxx.159)

    책상은 낮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038 절대 안쓰지만 못버리는 물건들 2 ........ 2012/11/29 1,840
184037 211.252.xxx.28 아이피로 부하직원과 바람났다는 글 쓴.. 10 음... 2012/11/29 2,204
184036 태국 국제학교에 보내시는 분이나 잘 아시는분들... 3 학교... 2012/11/29 2,107
184035 앞니 두개 라미네이트 하면 나이들어 후회할까요?? 14 음냐 2012/11/29 26,262
184034 박정희가 어떤놈인지 모르는 어르신들께 꼭 보여드리고 싶은 동영상.. 88 ^^ 2012/11/29 18,292
184033 설거지 3 설거지 2012/11/29 772
184032 몸 이유없이 간지러운거 방법 없나요 17 정녕 2012/11/29 3,058
184031 한살림 배송 자주 받으세요? 8 갈수록 실망.. 2012/11/29 3,974
184030 한상대 검찰총장 30일 사퇴 발표키로 4 세우실 2012/11/29 1,143
184029 치과치료 제때 안한거 후회되요 7 후회 2012/11/29 3,375
184028 중학교 우리 딸 개념있는것 같아요 9 .... 2012/11/29 2,083
184027 홍삼다릴때 같이 넣고 다리면 좋을만한게 뭐가 있을까요? 3 어리수리 2012/11/29 928
184026 문재인 47.2 vs 박근혜 46.8 18 속보 2012/11/29 2,600
184025 초2 남아 생일선물 추천 부탁 드려요 2 생일선물 2012/11/29 6,419
184024 문후보님 유세오셨을때 2 이런것마저도.. 2012/11/29 640
184023 바이올렛? 레드? 30대중반 색상좀 봐주세요 5 색상좀 봐주.. 2012/11/29 662
184022 1996년 가요톱텐 1위곡 추억 2012/11/29 683
184021 병설 유치원으로 옮길려고 하는 데.. 아이가 극구 반대 6 병설... 2012/11/29 1,336
184020 “안철수, 문재인 후보 열심히 도울 것” 2 참맛 2012/11/29 1,890
184019 개똥이네 이용해보신 분들이요 3 아기책 2012/11/29 1,107
184018 `100억` 들인 드라마, 시청률 1%도 안되자 결국 고소해~ 2012/11/29 3,045
184017 유치원생 딸, 밖에 나가놀 시간이 없어요TT 10 왜이런거야 2012/11/29 1,677
184016 집에서 영어공부 하고 싶은데 어찌 해야 할까요? 추천 미드 알려.. 14 영어 2012/11/29 2,440
184015 애기 낳고 나니 물건욕심이 사라지네요 9 뽀로로32 2012/11/29 1,541
184014 남편과 왜 결혼하셨어요? 36 수다한판 2012/11/29 4,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