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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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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너무 어리석어 보여요.

ㅇㅇ 조회수 : 2,983
작성일 : 2012-11-12 10:11:09

나이 39인데....

너무 철이 없다고 할까요.

시골 농사짓는 시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알뜰할법도 한데,

흥청망청 이거샀다 저거샀다..

술담배친구......

옷사러가면, 이제 제가 스트레스 받기 싫어 본인이 좋다는 옷 그냥 다 사줍니다.

보통 옷을 구입하면 몇일내로 입지 않나요??

사놓고 주구장창 입지도 않고 쳐박아 놓는건 무슨 심리인지....

출근복 없어서 출근할때 입을수 있는걸로 사라했는데,

늘 등산복(등산복은 총각때부터 사모아서 장농 한가득있어요.) 기웃기웃....

등산화 사달라 등산복사달라...

무슨 애도 아니고...

없는 형편에,,싸고 실용적인거 사면 될텐데

와이프가 사주는건 거들떠 보지도 않구요..

본인이 맘에 들어산거도 입지도 않고 새옷만 자꾸 사달라하네요.

이건 도대체 무슨 심리일까요??

병이...아닐까 싶기도하고,,,,

쇼핑하러 가서 제가 그래요.

비싼거 사도 괜찮으니 비싼거 사서 오래오래 입으면 돼......

자기가 안입는게 뭐냐고 삐져서 쇼핑하다 말고 나온게 수십번은 되네요.

얼마전에 콜롬비아 할인매장에서 잠바를 하나샀어요.

왠일로 15만원짜리...싼걸 구입하더라구요.(콜롬비아 매장에서 제일 싼거였어요.)

지금 입을수도 있고 안에 등산복으로 내피같은거 모직으로된(?)내피가 있어요 그거입고 겨울에도 입을수있는

걸 샀는데,,,1달이나 지났는데 한번도 안입는거에요.

자꾸 또 잠바 사달라길래 그거 입으면 안되냐 했더니 그건 겨울에 입을거라고.;;;;;;;

지금부터 입을수 있는옷을 겨울에 내피입고 꼭 입으려고 놔두는 심리는 뭘까요???

입기 싫으면 또 빨리 바꾸거가 환불이라도 하지...그냥 놔둬서 안입는건 왜그런건지

저는 도통 이해가 안되네요.

아침부터 바가지 긁는다고 지금 전화와서 그러네요. ㅎㅎㅎ

전세 대출이 있어서, 정말 만원한장 허투로 안쓰고 아껴썼어요.

아니,,어려서부터 알뜰함은 몸에 베어있구요...

사실 저는 좀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어요. 신랑은..어머님 말씀들으면 너무 어려워서 끼니도 떼우지 못할때도

있을정도로 힘들때도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농사를 지으시는데 땅이 많은것도 아니고,

농사가 잘 안되면 어머니는 몇날몇일 장사하러 도시로 나가기도하고...

이런것들이 지금 돈씀씀이에 영향을 줄수있는건지...

제가 생각하면 이렇게 어렵게 돈의 소중함을 절절히 느끼고 살면 커서 짠돌이라 느낄만큼 알뜰하게 되는게 아닌가

싶은데 또 그게 아닌가봐요.

신랑은 제가 이렇게 알뜰한걸 못마땅해요.

그래서 요즘은 저도 막 지르구요.;;;;(진짜 홧김에 지르는거에요.)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게 없지만, 헤어지지 못해 그냥 살아요.

아이도 못낳는데(불임) 부부사이라도 좋아야하는데,,

늦게 결혼해서 헤어지지못해 그냥 사네요.

날씨도 우울하고,,,

주절거려봐요.

얼마전에 여기 게시판에 어느분 댓글에 인상적인 문구가 생각나네요.

잠시 꿈꾸는것이 인생이라.....

ㅎㅎㅎㅎ

인생의 행복에 너무큰 의미부여하지 말고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다 가자..

IP : 114.201.xxx.7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1.12 10:16 AM (211.237.xxx.204)

    연애시절에도그랬나요?
    연애 할때 경제관념 같은것도 좀 눈여겨 보셨어야 했을텐데..

  • 2. 북아메리카
    '12.11.12 10:17 AM (119.71.xxx.136)

    아는 분도 매우 어렵게 자랐는데 옷이랑 신발 매장에서 젤좋은거만 사세요 애들한테도 그러고.. 근데 먹는건 벌벌떨어요 버는 돈으로 다 충족이 안되니까요 제생각에 어려서 업신여김 받음 기억이 그렇게 만든거 같아 좀 안됐기도 하네요 반면 돈을 아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잘못된 허세로 표현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 3. 북아메리카
    '12.11.12 10:18 AM (119.71.xxx.136)

    가정경제에 큰타격이 있지않으면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대출이 있으시다니 걱정되시겠어요

  • 4. ...
    '12.11.12 10:21 AM (124.5.xxx.199)

    아이고 우리 남편이 왜 거기 가 있데요 우리 집도 원글님댁이랑 똑같아요 어릴 때 가정환경도 똑같구요 저도 정말 이해가 안되는게 그렇게 어렵게 자랐으면 돈 귀한거 부유하게 자란 저 보다 더 잘알것 같은데 어찌 그리 돈 귀한걸 모르고 헤프게 쓰는지... 돈이나 잘 벌고 그러면 몰라요 돈 못벌어서 정말 힘들게 사는데... 저는 결혼하고 정말 아끼고 살거든요 그냥 돈 없으면 안먹고 안입고 살면 된다 생각하고 살면서 남편한테 돈 많이 벌어오라는말 한마디도 안해봤어요 그런데 정작 남편이 그게 안되요 옷도 똑같아요 입지도 않을거 사놓고 그러면서 안 입을거면 환불하자고 하면 그건 또 안된다고 난리,,,,

  • 5. ...
    '12.11.12 10:28 AM (1.245.xxx.50)

    남편분 이해가됩니다. 저도 한때 어쩌면 지금까지도 좀 남아 있는것같기도 해요. 사람 나름이겠지만 어렸을때의 결핍을 그런식으로 보상하는것 같아요. 그때의 좌절되었던 욕구들이 늦게서야 표출되는지도 모르겠어요. 어느정도 채워지지 않으면 멈추지 않아요. 저는 조금씩 스스로 다독이며 브레이크 걸고 있습니다. 남편분도 소비가 아닌 다른 부분으로 승화시키면 좋으실텐데요. 만약에 그런 습관이 어렸을적 가난에서 기인한것이라면요.

  • 6. 원글
    '12.11.12 10:38 AM (114.201.xxx.75)

    통장은 같이 관리해요 제월급 신랑월급 같이 넣구요... 따로 돈을 빼놓는건 현금 한5만원 정도고, 다 체크카드로 해요. 서로 각자 핸드폰으로 내역 다 찍히구요. 신랑 용돈은 따로 줬었는데, 너무 씀씀이가 크고 건설쪽이라 현장에서 나오는 돈이 꽤 되나봐요... 그 돈이 얼마인지는 가르쳐주지 않고, 그돈으로 하도 물건들 지르길래 그거 용돈겸해서 제가 안받는걸로 하고 용돈은 따로 안줘요. 친구들은 그 돈의 실체에 대해서 알아내라 하는데,,,현장 활동비겸 해서 회사에서 매달 달리 나오기도 하고,,,그게 정확하게 안잡혀요 실체가 ㅎㅎ 어차피 내가 알아낼수도 없는돈,,,, 그거 용돈겸하니 괜찮은데 그 돈으로 어찌나 지르는지.....캠핑용품이 지난 여름까지 한달에 몇개씩 날아왔네요. ;; 얼마전엔 캐논 카메라 질렀던데 그건 할부로 넣다가 다 못넣겠는지 다시 팔겠다고 해서 한바탕 난리가 났었네요.

  • 7. 제가 그렇네요....
    '12.11.12 11:50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너무 가난하게 자라서 그럴거예요.
    저도 그런 경향이..
    정말 없이 크는거 너무 싫었어요.
    지긋지긋한 가난.
    이거 물려주기 싫어서 결혼도 안하고 자식도 안낳아요.
    제 돈 벌어서 그냥 저 하고싶은데 올인하고 있어요.
    한세상 잘 살고 그냥 땡 하렵니다.

  • 8. 걱정되네요.
    '12.11.12 11:58 AM (210.221.xxx.12)

    쇼핑중독 아닌가요?
    인터넷으로 장바구니에 사지는 않고
    담기만 그득그득하는
    사람도 쇼핑중독으로 분류 되더라고요.

  • 9. ㅇㅇㅇㅇㅇㅇ
    '12.11.12 12:23 PM (59.15.xxx.174)

    문제가 있는데. 본인은 그걸 인식 못한다는거죠... ;;..

    뭔가 소유에 대해서 채워지지 않은 욕구가 많은거 아닐까요?

    어릴때 가지지 못한것에 대해서 한이 남았다던가..

  • 10. 애가
    '12.11.12 8:02 PM (1.241.xxx.29)

    없어서 다행이네요
    애가 있음. 그렇게도 못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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