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형경님의 만 가지 행동에서...(인간관계에 대하여)

~.~ 조회수 : 2,899
작성일 : 2012-11-09 19:33:08

좀 오래 전에 읽어서 가물가물하지만 사람들 속에서 힘들때면 도움을 받곤 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남에게 의존하지도 말고 남이 나에게 의존하게 하지도 말라는 내용이었어요.  즉 어릴 적 엄마에게 받지 못 했던 보살핌이나 도움 등을 타인에게 구하지 말라는,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그런 역할을 떠맡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제가 또 타인에게 인정과 관심을 받는 것을 무의식 중에도 목말라 하는 타잎이라(자존감 부족형입니다ㅠ.ㅠ)

제 할 일 못 하면서도 남들 일에 나서고,

열 번 잘해 주다 한 번 못해주고 듣는 뒷 소리땜에 크게 상처 받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위의 내용이 더 크게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모든 사람들에게 거리를 두었어요. 정주고 상처 받느니 정 주지 말고 외롭게 지내자 하면서요..

힘들때도 슬플때도 제 속  마음 얘기 안 하고 거리유지하고, 무리 지어 다른 사람 뒷 말 할때도 의식적으로 안 끼구요...

근데 그렇게 하니까 특별히 저 싫다 하는 사람은 없지만 좋다 하는 사람도 없는 존재감 없는 사람이 되어가네요.

외롭기도 하구요;;

무리 짓는 사람들 보면 자기 무리의 누군가가 불합리한 일을 당했을 때 함께 대응도 해주고 시간 맞춰 여가도 즐기는데...

제겐 그런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없는 느낌이에요.

사람들...다가가고 싶지만 또 멀어져 혼자 있고 싶은 이 맘을 어떻게 해야 할ㄲㅏ요...

이런 제 상태를 사람들도 느끼는지...불편해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사람들과 대화할 때 저도 모르게 긴장을 많이 하거든요.

충고 말씀 부탁드려요~

 

 

IP : 218.50.xxx.2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9 8:05 PM (118.32.xxx.169)

    독립적인것과
    남에게 의존을 전혀 하지 말라는것과는 조금 다른거 같아요.

    사람은 혼자 살수없으니까요.
    인간관계에서 가장 좋은건
    상대에게 나를 필요하게 만들면 자연히 사람들이 따르는거 같아요.
    잘 웃는다거나 이야기를 재미나게 한다거나 잘 들어준다거나...
    뭔가 상대가 나를 필요로하게끔 느끼게 한다면
    자연스럽게 상대가 나를 찾겠죠?
    말많이 안해도 그자리에서 잘웃고 호응잘하고 좋아하는 티내도
    상대가 좋아하는경우많아요.

    사람이 많이 따르는사람들은
    사람을 좋아해요
    머리로 재지않고
    도와줄일있으면 언제든지 도와줄태세가 되어있고
    진심으로 대하는거죠..

    상대에게 잘해줄떄는 비굴하게 하지 말고
    당당하게 하세요.
    댓가를 바라지 말구요....

    조금씩 손해를 보더라도
    나중엔 그게 다 손해는 아닐꺼에요.
    우선 좀 밝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보세요
    긴장하고 대하면 상대도 다 알아챕니다...

  • 2. 인간관계
    '12.11.9 8:39 PM (119.203.xxx.38)

    라는 심리학 책이 있는데
    읽어보시면 도움 될거예요.
    우선 나 자신을 객관화 할 줄 알아야
    타인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되더라구요.

  • 3. 나그네
    '12.11.9 10:09 PM (59.14.xxx.28)

    원글님 저하고 비슷하네요,저도 거리두다 보니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 없이 무미건조 해지네요,
    물론 스트레스는 없지만 가끔 외롭긴 해요,
    윗분 추천 해주신 봉사활동 한번 알아볼래요

  • 4. 저 위에
    '12.11.10 4:34 PM (125.177.xxx.190)

    관계를위한관계님 정말 현명하게 사시네요.^^
    링크 사이트 감사합니다. 저한테도 도움될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25 예술의 전당 근처에 트로이라는 빵집이 있어요 3 ... 2012/11/18 2,099
178424 스패니쉬 오믈렛 3 고마울 분 2012/11/18 1,678
178423 부재자 투표 11월21-25일까지 신고기간이래요. 1 대선 부재자.. 2012/11/18 584
178422 지지층이 달라요 아주 달라요 23 달라요 2012/11/18 1,942
178421 도리를 다 못했습니다 44 도리 2012/11/18 8,125
178420 긍정적인 사고의 역설... 루나틱 2012/11/18 954
178419 독신이었어야해.. 3 독신 2012/11/18 1,923
178418 민주 지도부 사퇴하며 안철수에 뼈 있는 세가지 비판 쏟아내 1 지도부 사퇴.. 2012/11/18 1,067
178417 친구 부모님 장례식에 장지까지 따라갔다 오시나요? 12 궁금 2012/11/18 18,890
178416 참 눈물나게하는 트윗하나 42 .. 2012/11/18 13,133
178415 안캠 선대인 "안철수, 모호한 화법 버려야" 15 선대인 2012/11/18 2,508
178414 심판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 2012/11/18 515
178413 지금 안철수 비난하는 사람들은 13 ..... 2012/11/18 1,345
178412 요즘 새로 하는 프로그램인 "sold out".. 온스타일 2012/11/18 783
178411 영화26년 제작두레 참여자분들 시사회 신청멜 확인요. 1 내일까지요 2012/11/18 1,042
178410 스크랩 안철수의 힐링캠프를 다시 볼 필요가 있습니다. | 3 힐링.힐링 2012/11/18 1,737
178409 만약 안철수 정부가 들어선다면 14 샬랄라 2012/11/18 1,908
178408 정규제가 말한 남의돈으로 생색은 자기가 내는 ... 2012/11/18 715
178407 삐용이(고양이) 관찰하기. 8 삐용엄마 2012/11/18 1,386
178406 못생긴 남자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4 추가 2012/11/18 2,585
178405 착한 이명박.. 당선가능한 허경영.. 6 루나틱 2012/11/18 934
178404 새누리당 집권하에서 또다시 5년 진짜 싫다구요!!! 18 ㅇㅇㅇㅇ 2012/11/18 1,200
178403 장터에서 젤 비싼거 얼마짜리까지 사보셨어요? 3 장터 2012/11/18 1,623
178402 내가 문재인이다! 2 정세균 연설.. 2012/11/18 1,186
178401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롤링 스타일링기 효과있나요? 2 헤어 2012/11/18 1,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