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범한게 제일 어렵다더니

...... 조회수 : 1,070
작성일 : 2012-11-09 10:01:56
다른 사람이랑 똑같이 평범해서 묻히는게 제일 속편해요
저 학창시절엔 고민이 제가 키가 너무 커서 거의 전교에서 제일 키가 커서 눈에 많이 띄었어요
애들이 키 큰거 입에 올리는것도 싫고 왜 난 이 많은  친구들중에 내가 제일 클까
고만고만한 중간번호애들처럼 적당한 키였음 하고 많이 생각했죠
주번도 한번 더 돌아오고 1번이라 항상 임시반장맡는것도 싫고 맨먼저 불려가고 체육시간에 힘쓰는것도 다 싫었어요
이젠 그런 고민은 약과죠

애를 키우다 보니 애들이 제일 문제네요 애땜에 항상 괴로워요
큰 애는 반에서 제일 얌전한 아이
둘째는 수업시간에 아무것도 안해서 맨날 친구들이 지적하고 사교성이 없어서 어울리지도 못하고

상담시즌이 돌아오면 다른 애들 엄마는 선생님이랑 별 할 얘기가 없대요
그냥 다 잘한다고 거의 그렇게 넘어가는데
정말 할 얘기 없는 그 엄마들이 부러워요
저는 선생님이 지적해줄게 뭐 줄줄이줄줄이 구구절절 많아요

어제도 전화로 상담을 두번이나 했네요
상담기간도 끝났는데 학교랑 집에서 한번 잘 해보자고...
학력공책쓸때 알림장 쓸때 안하고 앉아있고 그럼 애들이 쟤 안해요 
사물함에 가서 가져와라 하면 가만 있다가 친구한테 빌리고 자꾸 빌리니 애들이 싫어하고
책상속 책상밑은 엉망진창으로 해놔서 그것도 애들이 싫어하고
자기가 뭐가 문젠지도 몰라요
집에서 어떻게 해줘야 학교에서 잘할지

다짐을 시켜도 알았다고만 하지 막상 앉아있으면 멍때리고
친구들을 관찰만 하지 노는데 절때 끼지를 앉아서 애들이 별종으로 생각하고
얼굴 까맣다고 놀리고 
피부도 어쩜 우리애가 제일 까만지

선생님한테도 그랬어요 
평범한게 제일 어렵네요. 평범한 아이들이 부럽다고
당연하지요 그게 제일 어려운거예요
타고난 부분이라 고치는것도 너무 어려워요
이제 2학년인데 더 애들이 크면 왕따당하기도 쉽고 정말 힘이 드네요

제 친구들은 돈문제 집문제로 고민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저를 부러워해요
그럼 뭐하니 난 애들이 골치란다 다 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없구나
정말 가족,경제적 ,건강 모든게 만족스런 사람은 없겠죠?
전 왜 그 중에 자식일까요
자식이 제일 아픈 부분이잖아요 다른 아이들 보면 저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잘 따라하고 잘하겠지?라는 생각만 드니
지금 놀이치료다니면서 사회성키우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되네요 
언젠가 효과가 있을지
IP : 124.216.xxx.4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918 베이비시터 겸 가사도우미 비용 문의 3 보통 2012/11/20 2,032
    181917 남편의 잔소리 ㅠ 김치 냉장고.. 2012/11/20 916
    181916 악건성 입술에 꿀+립밥 해보니 5 우와. 2012/11/20 2,560
    181915 뚜레쥬루 나쁜놈들 4 병장맘 2012/11/20 2,377
    181914 안철수 철수합시다 19 합시다 2012/11/20 2,429
    181913 남편의 거짓말에 지칩니다 2 권태기부부란.. 2012/11/20 2,136
    181912 누가 협상내용을 막 흘리는가? 2 .. 2012/11/20 1,329
    181911 아기 선물로 무엇이 좋을까요? 5 여름이야기 2012/11/20 944
    181910 포괄수가제... 서민에게 이로울까? (의사욕하기전에 알건 압시다.. 42 일단 정치빼.. 2012/11/20 2,539
    181909 제가 10월 5일날 쓰고.. 장렬하게 알바되었던글.. 루나틱 2012/11/20 1,004
    181908 5세아이 디즈니만화 하루에 한시간씩 보기 영어학습에 도움될까요?.. 3 행복한영혼 2012/11/20 1,553
    181907 CGV 골드클래스 온라인에 등록된거 양도되나요? 2 계급이금 2012/11/20 1,074
    181906 피칸파이 맛있는 체인점?? 일산에 있다는데 혹시 10 궁금미^^ 2012/11/19 2,130
    181905 고 장진영씨..남편 김영균씨 책을 읽었는데요 41 슬프다 2012/11/19 33,822
    181904 확실하게 장담하는건 새인물따위는 없어요 9 루나틱 2012/11/19 1,402
    181903 배에 근육만들때...쉬운운동???추천좀..해주세요 2 2012/11/19 1,741
    181902 감정, 공감이 힘든 아이.. 걱정이예요. 6 어떻게할까요.. 2012/11/19 2,481
    181901 김장 30포기 양념준비는 어느정도 해야할까요? 2 김장 2012/11/19 38,118
    181900 라메르크림 얼마일까요 2 s포토 2012/11/19 2,658
    181899 광화문 중국집"루이"vs"홍성원&qu.. 1 짱께가 뭐냐.. 2012/11/19 2,970
    181898 맞벌이 엄마는 토요일 진료불가가 가슴이 아파요. 9 저말입니다 2012/11/19 2,134
    181897 집으로와서 해주는 마사지 있나요? 1 궁금 2012/11/19 2,180
    181896 한국일보 서화숙 기자의 트윗..(그 안철수가 이 안철수 맞나?).. 9 어이상실 2012/11/19 3,285
    181895 안철수는 도대체 정체가 뭡니까? 39 철수는 철수.. 2012/11/19 9,628
    181894 대문글에 소아비만이 아기들에게도 해당되나요? 9 2012/11/19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