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범한게 제일 어렵다더니

...... 조회수 : 831
작성일 : 2012-11-09 10:01:56
다른 사람이랑 똑같이 평범해서 묻히는게 제일 속편해요
저 학창시절엔 고민이 제가 키가 너무 커서 거의 전교에서 제일 키가 커서 눈에 많이 띄었어요
애들이 키 큰거 입에 올리는것도 싫고 왜 난 이 많은  친구들중에 내가 제일 클까
고만고만한 중간번호애들처럼 적당한 키였음 하고 많이 생각했죠
주번도 한번 더 돌아오고 1번이라 항상 임시반장맡는것도 싫고 맨먼저 불려가고 체육시간에 힘쓰는것도 다 싫었어요
이젠 그런 고민은 약과죠

애를 키우다 보니 애들이 제일 문제네요 애땜에 항상 괴로워요
큰 애는 반에서 제일 얌전한 아이
둘째는 수업시간에 아무것도 안해서 맨날 친구들이 지적하고 사교성이 없어서 어울리지도 못하고

상담시즌이 돌아오면 다른 애들 엄마는 선생님이랑 별 할 얘기가 없대요
그냥 다 잘한다고 거의 그렇게 넘어가는데
정말 할 얘기 없는 그 엄마들이 부러워요
저는 선생님이 지적해줄게 뭐 줄줄이줄줄이 구구절절 많아요

어제도 전화로 상담을 두번이나 했네요
상담기간도 끝났는데 학교랑 집에서 한번 잘 해보자고...
학력공책쓸때 알림장 쓸때 안하고 앉아있고 그럼 애들이 쟤 안해요 
사물함에 가서 가져와라 하면 가만 있다가 친구한테 빌리고 자꾸 빌리니 애들이 싫어하고
책상속 책상밑은 엉망진창으로 해놔서 그것도 애들이 싫어하고
자기가 뭐가 문젠지도 몰라요
집에서 어떻게 해줘야 학교에서 잘할지

다짐을 시켜도 알았다고만 하지 막상 앉아있으면 멍때리고
친구들을 관찰만 하지 노는데 절때 끼지를 앉아서 애들이 별종으로 생각하고
얼굴 까맣다고 놀리고 
피부도 어쩜 우리애가 제일 까만지

선생님한테도 그랬어요 
평범한게 제일 어렵네요. 평범한 아이들이 부럽다고
당연하지요 그게 제일 어려운거예요
타고난 부분이라 고치는것도 너무 어려워요
이제 2학년인데 더 애들이 크면 왕따당하기도 쉽고 정말 힘이 드네요

제 친구들은 돈문제 집문제로 고민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저를 부러워해요
그럼 뭐하니 난 애들이 골치란다 다 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없구나
정말 가족,경제적 ,건강 모든게 만족스런 사람은 없겠죠?
전 왜 그 중에 자식일까요
자식이 제일 아픈 부분이잖아요 다른 아이들 보면 저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잘 따라하고 잘하겠지?라는 생각만 드니
지금 놀이치료다니면서 사회성키우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되네요 
언젠가 효과가 있을지
IP : 124.216.xxx.4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3370 저도 뭉클.. 1 우후후 2012/11/28 802
    183369 문재인 서민CF 천만원 의자, 백만원 안경.. 82 좋기는하네요.. 2012/11/28 13,956
    183368 코스타 베르데 공구 완전 실망... ㅠㅠ 9 복단이 2012/11/28 2,433
    183367 1시에 후보님이 대전역에 오시는데 갈까요?말까요 ? 15 ... 2012/11/28 766
    183366 11월 28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11/28 506
    183365 보수적이던 울 아버지가 mb때문에 바뀌었네요. 6 둥이맘 2012/11/28 1,301
    183364 (급)경기도 오산에 갈려면 KTX 어디 역에서 내려야 하나요? 3 KTX 2012/11/28 1,363
    183363 롯데월드에 맛집 추천해 주세요 5 어제 글쓴이.. 2012/11/28 1,053
    183362 운전 면허 갱신시 증명사진 필요하죠? 4 질문 2012/11/28 1,101
    183361 남자들은 머리에 왜 넥타이를 맬까요? 8 노래방에서 2012/11/28 1,884
    183360 쫀쫀한 치마 레깅스 파는 곳 어디 없나요? ㅠ 13 오뎅 2012/11/28 2,472
    183359 진정 어르신들은 큰아들만 자식일까요... 11 둘째며느리 2012/11/28 1,783
    183358 제니베이커리 쿠키.. 4 보라돌 2012/11/28 1,815
    183357 Song of the year 올해 최고의 음악상을 이곡에 드리.. 2 문화재인12.. 2012/11/28 461
    183356 금방 천둥쳤잖아요 4 강쥐들 괜찮.. 2012/11/28 1,279
    183355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 이란 책을 읽어보려고 빌려왔는데요.. 17 고전읽기 2012/11/28 2,746
    183354 11월 28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1/28 349
    183353 처음 도전한 무생채가 너무 매워요 ㅠㅠ 2 초보 2012/11/28 663
    183352 미친ㄴ처럼 웃었네요^^ 5 으하하!!!.. 2012/11/28 1,578
    183351 르크루제 후라이팬(?) 사면 오래오래 쓸수있을까요?? 2 아줌마 2012/11/28 1,842
    183350 학교 회계직 근무해보신분~ 6 1234 2012/11/28 1,399
    183349 방광염 경험해보신분들~약먹고 며칠정도 가나요 ㅠㅠ 8 꾸지뽕나무 2012/11/28 13,521
    183348 도대체 안철수 지지를 왜 바라는지 모르겠군요 39 ... 2012/11/28 1,776
    183347 드럼세탁기 고장났어요.. 근데 배수필터를 못찾겠어요ㅠㅠ 8 2012/11/28 10,260
    183346 아침에 학교가야 하는데 걷는 시간 12 아이런 2012/11/28 1,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