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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아이 시가 귀여워서 올려봐요

초4남 조회수 : 3,756
작성일 : 2012-11-08 12:21:52

저희 아들 시를 썼는데 귀여워서 올려봐요.

제목은

                                        멋쟁이 가을

                                빠알간 단풍닢은

                                입술에 바르고

 

                                노오란 은행닢은

                                손에 문대고

                                알록달록 잠자리는

                                머리에 꽂고

     

                                하얀 벚꽃은 실에 꿰어

                                목에 거는  멋쟁이 가을...

닢이 아니고, 잎인데 맞춤법도 틀리고

가을에 웬 벚꽃 ㅋㅋㅋ.

물어보니 하얀꽃이 생각나는게 없어서 그랬답니다.

코스모스로 할 걸 그랫나... 그러네요.

그래도 항상 까불기만 하는 줄 알았더니 시도 쓸줄 알고 기특하네요^^ 

                         

IP : 125.186.xxx.6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8 12:24 PM (101.143.xxx.146)

    아드님 센스 있는데요?^^

  • 2. 초3딸
    '12.11.8 12:25 PM (112.153.xxx.198)

    우~와 정말 잘 쓰네요 울 딸은 맨날 산문을 쓰는데 비교되네요

    책을 잘 읽는 아이인 거 같네요.. 부러워요~~~

  • 3. 어머 어머 어머
    '12.11.8 12:25 PM (119.18.xxx.141)

    아오 풋풋하네요 감이 ...........
    멋쟁이 가을 ...... 정말 그러네요
    시몬 너는 아느냐 .......... 하는 멜랑꼬리 가을보다 백배 더 나아요 ^^(

  • 4. 진짜아줌마
    '12.11.8 12:25 PM (210.90.xxx.249)

    넘 귀엽네요 ~~~~
    남자아이 감성이 짱인데요 ㅋ ㅋ

  • 5. 블루
    '12.11.8 12:26 PM (122.36.xxx.75)

    시적감각이있네요 ㅋ

  • 6. ,,,
    '12.11.8 12:27 PM (119.71.xxx.179)

    문대고 ㅎㅎㅎ

  • 7. 원글이
    '12.11.8 12:28 PM (125.186.xxx.63)

    아효, 글 올리고 답글 없으면 얼마나 민망할까 했는데 감사드려요^^
    제가 아이 1학년때 받아쓰기 시험 공부를 안시켰어요.
    그때 막 입학해서 동네 아낙들 받아쓰기경쟁이 전쟁같아죠.ㅋㅋ
    전 일부러 더 받아쓰기를 안시키고, 너 스스로 해라... 난 동네아낙들과 달라... 했는데
    헐.. 고학년에 올라와도 맞춤법이 틀린다는 부작용이.ㅍ

  • 8. ㅎㅎㅎ
    '12.11.8 12:28 PM (123.199.xxx.86)

    정말 마지막 연에 벚꽃을 코스모스나 국화로 했다면...
    그야말로 명시가 되었겠네요..ㅎㅎ
    어린이 백일장에 나가도 손색이 없을 시 입니다..ㅎㅎ

  • 9. 하야간
    '12.11.8 12:29 PM (58.143.xxx.194)

    심취 되었네요. 더군다나 남자아이라니~~~
    글 멋집니다.

  • 10. 어유 원글님
    '12.11.8 12:30 PM (119.18.xxx.141)

    괜히 맞춤법 지적해서 애 감수성 떨어뜨리지 마시고요
    무한한 표현력이 광대해지도록 칭찬 많이 해 주세요
    애가 작사가 해도 되겠다
    콕콕 박히네요
    아님 카피라이터나 .........
    아무래도 카피라이터가 더 돈이 될 테죠?? ^^.,

  • 11. 시인이네
    '12.11.8 12:37 PM (112.165.xxx.82)

    자랑할 만 하네요~~
    감수성이 풍부한 아들이네요..

    문대고,어휴 귀여워 ㅋㅋ

  • 12. ..
    '12.11.8 12:43 PM (147.46.xxx.47)

    아드님 정말 귀여워요^^
    이 가을에 벚꽃을 끌어내다니ㅎㅎㅎ

  • 13.
    '12.11.8 12:44 PM (180.67.xxx.11)

    예쁘네요~^^

  • 14. ㅎㅎ
    '12.11.8 12:49 PM (1.246.xxx.251) - 삭제된댓글

    아고~ 저학년인가 본데 감성적이네요 짝짝짝~~~ㅎㅎ

    하얀벚꽃은 봄인디^^

  • 15. ...
    '12.11.8 12:56 PM (119.67.xxx.75)

    액자 예쁘게 해주세요..
    제 마음도 정화되는 듯 해요^^

  • 16. .....
    '12.11.8 12:57 PM (124.54.xxx.201)

    와우 잘썼어요.
    어찌 저런 생각을 했을까요. 시상도 일관성있게 흐르고.
    아주 좋네요^^

  • 17. 해리
    '12.11.8 1:04 PM (221.155.xxx.88)

    남자아이인데 진짜 '멋쟁이' 인가봐요.
    저는 벚꽃대신 들국화 살포시 추천드리고요 ㅎㅎ

    아들의 감성이 부럽습니다.

  • 18. 새바람
    '12.11.8 1:22 PM (61.43.xxx.34)

    어디서 만난다면 맛있는 짜장면 사주고 싶네요!
    아이가 무척 달콤해보입니다!
    부럽습니다~~~^^

  • 19. ..
    '12.11.8 2:52 PM (115.91.xxx.62)

    와우 시인의 시라고 해도 믿겠어요
    저는 하얀 달을 생각했는데..^^
    문학적인 재능이 있는 아이네요

  • 20. ㅡㅡ
    '12.11.8 8:20 PM (183.100.xxx.161)

    천재네요..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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