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것에도 감정이 복받치다니ㅜㅜ

작성일 : 2012-11-07 09:27:16

블리자드에서 만든 게임인데 이번에 확장팩이 나왔어요..정말 며칠에 한번씩 잠깐 접속해서 하는정도인데 하다보니 벌써 7년째입니다 ㅋㅋㅋㅋ

물론 쉬지 않고 한게 아니라 애 키우면서 부터 1년에 총 3달정도만 접속하는것 같네요~

어쨋든 드래근 플라이트???캔디팡 같은 게임은 흥미 없는데 온라인 게임은 좋아해요~

이번 확장팩의 새로운 맵에서 퀘스트를 하나 완료 했는데,

갑자기 용 한마리가 투명하게 나타나면서~

" 아가야 미안하구나 내가 본의 아니게 모습을 감추었구나.

수천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구나.

(블라 블라...~어쩌고 저쩌고..)
저 커다란 석상이 보이느냐..수백년만에 완성이 코앞에 다가왔구나..

이제 마지막으로 내 입김이 전해지면 완성되어 새로운 수호신이 이 세상을 지켜줄것이란다.

이 세상과에서의 나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구나.

걱정 마렴 아가야..

모든것은 순환 하는 법.

언젠가 우리는 다른 모습으로 다시 만날 것이다.

이세상의 빛과 아름다운 어쩌고(기억안남 ㅡㅡ)를 위해 그리고 너를 위해 싸우거라.

(또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이제 좀 쉬어야겠구나....조금 피곤하구나...."

이 부분은 아주 차분하고 고요하고 어머님 같은 목소리의 성우가 더빙을 했는데 세상에 어찌나 슬프고 폭풍 눈물이 나는지..

신나게 퀘스트 진행 하다 말고 펑펑 울었네요 ㅡㅡ

가을이라 그런지 돌아가신 친정 어머니도 생각나고..

얼마전 갑자기 교통사고 멀리 떠난 친한 동생도 생각나고...

이세상으 모든 떠난 영혼들을 또 생각하고..

에잇!~

제나이요 ㅠㅠ?

40대 중반을 달려가는 아줌마에요 ㅠㅠ

어제도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빨간 단풍 보고 한참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죠..ㅡㅡ?

역시 자연은 신비롭고..무안하고...인간하고 비교 대상이 안되고 ,,,,

누군가 옆에 제 모습을 의아하게 쳐다보는것 같아 부끄러버 종종 걸음으로 집으로 뛰어갔세요^

IP : 112.152.xxx.2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7 9:32 AM (175.121.xxx.32)

    글로만 봐도 울컥하는데요?..ㅠ
    전 요즘 퇴근길엔 절대 슬픈..까지도 아니고 암튼 댄스음악 아니면 안들음
    집에를 안가고 빙빙 돌아댕기게 되서..ㅜㅡ

  • 2. ^^
    '12.11.7 9:34 AM (112.170.xxx.29)

    어멋.. 용님의 멘트 읽으면서 저도 왠지 소름 쫙~하면서 살짝 눈물 고였네요^^;; 혹시 와우인가요?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되서 손도 못대네요 ㅜㅜ

  • 3. 원글님의
    '12.11.7 9:35 AM (203.142.xxx.88)

    감수성이 돋보입니다^^

  • 4. 아. 이런
    '12.11.7 10:12 AM (110.70.xxx.251)

    저도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그런가 글 읽다가 울어버렸어요.
    모든 것은 순환하는 법. 우리는 언젠가 다른 모습으로 만날 거다. 이 부분이요.

  • 5.
    '12.11.7 10:19 AM (115.137.xxx.126)

    요즘 막내 동화책읽어주려고 책을 빌려왔는데
    제목이 누구나 노인된다를 읽고 폭풍눈물 흘렸습니다.
    읽어주는데 아들이 엄마 왜 울어 할정도로 말입니다. 친정엄마도 생각나고나고 제 미래도 겹쳐보이는지 말입니다.
    동화책이 머 그리 슬프답니까 ㅠㅠㅠ

  • 6. ,,,
    '12.11.7 10:30 AM (222.106.xxx.124)

    어익후. 판다리아 달리시는군요.
    저는 리치왕 때 떠났던지라.. 아직도 대격변 중인데.. 판다리아 퀘 내용인거죠?

    할튼... 블쟈놈들... 퀘스트에 정성 뻗쳐 놓는건 알아줘야해요. ㅎㅎ
    저거 볼라면 내년은 되야겠네요. 라이트 유저의 슬픔... 저거 보게되면 이 글이 생각나겠죠.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161 아이돌 나오는 공개방송 초3딸램 2 bInGo 2012/11/18 1,246
181160 이런건 누구 때문인걸까요? 2 저요... 2012/11/18 1,180
181159 단일화와 정치쇄신, 구태정치의 정의를 좀 내려주세요. 1 듣고있니? 2012/11/18 1,185
181158 그만좀 싸우세요.... 지겹다 지겨워. 10 ㅇㅇㅇㅇ 2012/11/18 1,826
181157 안철수가 연기를 한다.. 김용환씨 아시나요? 1 루나틱 2012/11/18 1,419
181156 .."정권교체 우선" 문재인 긴급회견 &quo.. 3 샬랄라 2012/11/18 1,662
181155 급급질문. 김치찌개에 오이소박이 국물을 넣었더니 맛이. ㅜㅜ 5 급해요 2012/11/18 2,052
181154 복분자 엑기스를 만들었는데요~~ .... 2012/11/18 1,186
181153 여기에서 저보고 박근혜씨 지지자라는 분들은 정말 5 루나틱 2012/11/18 1,362
181152 인적쇄신을 요구한거는 아니었다,,, 라네요 4 팔랑엄마 2012/11/18 1,739
181151 안철수 이번에 단일화에 실패하면 5 ... 2012/11/18 1,766
181150 안철수의 묵적을 드디어 알아냈습니다 4 little.. 2012/11/18 2,182
181149 지금 대선 최대 이슈를 현정권 심판에서 친노 타도로 바꾼게 누군.. 2 루나틱 2012/11/18 1,271
181148 문재인 너무 오바한 거 아닌지??? 5 anycoo.. 2012/11/18 2,014
181147 정부는 작을수록 좋은 겁니다. 2 ... 2012/11/18 1,118
181146 82 자게는 새누리당 존재는 이제 그냥 잊은것인가요.. 20 ........ 2012/11/18 1,878
181145 영어 공부는 남따라 하면 안됩니다.. 4 루나틱 2012/11/18 3,105
181144 에센스,로션,크림 다 바르세요? 6 ........ 2012/11/18 2,649
181143 뽁뽁이붙이는 위치는요? 8 뽁뽁이 2012/11/18 3,502
181142 비율계산 하는것 좀 도와주세요 6 ... 2012/11/18 3,961
181141 문재인 축하드려요 9 ..... 2012/11/18 2,124
181140 문재인 말장난 하나는 최고인듯.. 15 ㅎㅎ 2012/11/18 2,932
181139 ▶◀근조...올해의 거대한 선량함은 죽었습니다.. 4 루나틱 2012/11/18 2,005
181138 남편이 화나서 전화 안받을때.. 24 .. 2012/11/18 4,483
181137 간단 고구마튀김 ㅁㅁ 2012/11/18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