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톡 왕따

스마트 하지못하여 조회수 : 4,479
작성일 : 2012-11-06 23:08:05

저는 아직도 스마트폰이 아닌 40대 아줌마에요.

지금까지 별 필요성을 못느끼고있는데.

요즘 아줌마들도 워낙 스마트폰이니 카톡 많이 하잖아요.

같이 가끔만나는 팀에서 저와 두어명만 스마트폰이 아니라 어쩌다보니 본의 아니게 왕따(?)가되었어요.

그들은 거의 매일 하루종일 채팅방(?)을 만들어 대화를 해요.물론 소소한 일상얘기이고 그러다가 급히 장도 보러 가기도하고, 커피도 마시고 운동도 하고그러나 봅니다.

물론 저와 다른 두어명은 카톡을 안하니그렇지..라고 하면서도 어쩌다 다 같이 만났을때는 우리가 모르는사이에 그들끼리 잦은 만남이 있었고 또한 소소한 대화들을 못알아 들어서 이방인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저도 그렇고 다른사람도 스마트폰의 그런 점을 굳이 선택하지않았기에 가끔은 소외감이 들어도 (꼭 카톡이 아니여도 만날 연락정도를 못할건 또..뭐야..라고 생각도 합니다 ㅎㅎ일종의 핑계거리인거죠.)

그냥 그렇구나..그렇구나..하며 살짝 씁쓸히 그들과 거리가 멀어짐을 느낍니다.

나이가 40대인 나도 가끔은 서운하기도 한데..예민한 사춘기 아이들은 어떨까 생각하니 살짝 걱정이 되더군요.

난 내가 선택한...스마트하지못한 인간관계를..아이들은 부모를 졸라서라도 그 관계속에 끼고싶어서 스마트폰이 필요한건 아닐까..하는..

요즘 카톡왕따라는 신종문젯거리가 생겼다는데..어른들도 이러하니 아이들은 오죽더 할까 싶네요.

부디 다수의 이기주의가 소수의 마음에 상처주는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단체주의 라고 해야 하나...'너는 왜 우리와 같이 안해?그러니 넌 우리와 못어울리는거야...'

지금이라도 아줌마의 수다 채팅방에 들어 가야하는걸까..생각합니다.^^;;;

 

세상의 변화에서..스마트하지못한 인간관계로 생각중인 아줌마의 넋두리입니다.

 

IP : 222.99.xxx.16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12.11.6 11:13 PM (175.112.xxx.27)

    전 카톡 올 사람도 많지 않지만 제가 패스합니다. 문자 오는 것만 답장을...
    완전 귀찮습니다.
    언제 끊어야 할지도 애매하고... 상대방이 끊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마지막 멘트 하나 안 하면 미안한것 같고..
    그냥 저냥 지나려구요.

  • 2. ^^
    '12.11.6 11:18 PM (14.52.xxx.52)

    저도 카톡 안하는 40대에요
    아이들한테 시간 아끼라고 잔소리하고 카톡에 하는 잡담들 90%이상이 만나서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그야말로 잡담이라고 애들한테 뭐라하면서 차마 엄마가 하기는 그래서 안하고 있어요ㅇ

  • 3. 사람들이
    '12.11.6 11:21 PM (175.114.xxx.94)

    스마트폰을 쓰면서 행동은 저열하게 하죠.. 카톡 카스 다 그래요.
    카톡없는 사람한테 당연 따로 문자보내줘야지
    그걸 왜 넌 안하냐고 하다니 말이 되나요? 도대체 배려라는 건.딸아이도 조별 과제있는데 혼자 스맛폰이 아니라고 연락을 안해주더라구요 못된 것들.카스는 또 어떻구요.. 자기 맘에 아니꼬운 사람 글에는 댓글도 안답디다.그렇다고 친구끊지도 않구요.
    저는 오히려 카톡 안되는사람 빠질까 더 챙겨서 연락하는데요...에휴..

  • 4. 사람들이
    '12.11.6 11:22 PM (175.114.xxx.94)

    여자애들에게 스맛폰은 관계중독의 증거랍니다. 성인 여성들도 똑같아요 지들기리 편먹고 맘대로 이간질하고.

  • 5. 새기쁨
    '12.11.6 11:37 PM (211.213.xxx.88)

    저는 카톡카스는 주말에만 써요 주중엔 거기 매달려 소소한 일상 올리고 문자주고 받는거 안 되요. 아예 대문에다 써붙였어요. 전업이구 어린애가 둘있고 개인적으로 공부하는게 있거든요 아쉬운 사람이 어떻게든 연락하겠지 싶어서요. 그거때문에 왕따당한것 같으면 전 그모임 대면대면할 것 같아요. 요즘사람들이 다들 폰만보구 있는거 정형외과랑 안과 돈벌어주려고 하는거 같아서 기분나빠요

  • 6. 스마트폰 카스카톡
    '12.11.6 11:44 PM (121.191.xxx.86)

    참 아이러니예요..남의 사생활 들여다보고 댓글쓰느라 옆사람 심심하게 만들잖아요.

  • 7. 원글
    '12.11.6 11:49 PM (222.99.xxx.161)

    스마트폰을 쓰면서 행동은 저열하게 하죠.. 동감입니다.

    카톡하지않으면 소외되는건 당연해라는...그들의 무배려는 어디서 나오는 스마트인건지.

    수다에 쓸데없는말에 시달림도 충분히 겪을만큼 겪은 아줌마들도 저렇게 관계유지하려고 애쓰는데..하물며 애들은 얼마나 더 하겠어요.
    카톡아니라 대화못하겠네...라는 그들의 집단이기주의.무섭고 씁쓸합니다.

  • 8. 원글
    '12.11.6 11:51 PM (222.99.xxx.161)

    그런데 그 집단 카톡 채팅방(?)은 아무나 못들어가고 누군가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건거요?
    그것또한 얼마나 못된짓처럼 보이던지....

  • 9. ..
    '12.11.6 11:55 PM (203.226.xxx.124)

    전 요새 대부분 초딩 반 그룹 카톡 방이 있다고 듣고서 깜짝 놀랐어요. 저는 한번도 초대 받은 적이 없거든요.
    나 빼고 다 모이나? 싶어서...

  • 10. ..
    '12.11.6 11:55 PM (203.226.xxx.124)

    초딩 엄마 그룹카톡이요.

  • 11. 원글
    '12.11.7 12:13 AM (222.99.xxx.161)

    초딩 반 그룹이라..ㅎㅎㅎ 전 아이들이 이미 다 커서 겪지않았지만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들도 그 특정 집단에 소속되지못할까봐 겁이 나겠군요...-_-제 주변은 지금 두어그룹정도 뿐인데도 도대체 사람관계가 카톡이라는 것에 좌우 되는것에 참 재미있네요..
    카톡하지않는사람에게는 커피한잔 마시자는 문자도 보내기 어려운 이 불편한 진실 ㅎㅎㅎ
    가끔 일부러 문자로 연락오는 분들은 눈물나게 고맙더라는...
    스마트하신분들!!!...혹시나 카톡하지않는 지인분들께 안부인사라도 가끔 보내주세요~^^

  • 12. ..
    '12.11.7 8:44 AM (175.113.xxx.111)

    ㅎㅎㅎ
    저도 왕땁니다.ㅋ
    문자를 따로 보내야 한다고...그러거나 말거나...

  • 13. 실제
    '12.11.7 9:53 AM (14.37.xxx.239)

    각 반마다 엄마들 그룹채팅방 있어요..새로 폰 만들거나 전학오면 반대표가 채팅방으로 초대하구요...

    근데 전 좋던데요?

    요즘 다들 바빠서 개인적인 채팅은 거의 안해요..카톡 생긴지가 언제인데 지금도 채팅으로 얘기하는게 재밌은덕도 아니고..

    얼마전 하교때 비 왔는데 어느 직딩맘이 우리애 우산없이 갔는데 가보지도 못하고 걱정된다고 그룹채팅방에 올렸더니 다른 엄마들이 완전 실시간으로 그 직딩맘 아이 어디에서 찾았다..지금 방과후 무슨 수업 가고 있다..우산 빌려줬다... 학교에 갔던 엄마들 몇명이서 실시간 카톡으로 알려주고 우산 빌려줘서 그 엄마 얼마나 고마워했는데요...

    알림장 내용 애매한 날, 준비물 깜박하고 어쩔 줄 모를때 그룹채팅방에 올리면 여기저기 도움의 손길이 많습니다.

    학급일이나 학교일도 다 카톡으로 해결...

    반대표들은

  • 14. 실제
    '12.11.7 9:56 AM (14.37.xxx.239)

    반대표들이나 직장맘들은 채팅방 너무 좋아하시던데요...소식 전하기 간편하고 학급 돌아가는 일 바로바로 알 수 있다구요...

    1학년땐 아이들 견학에 도우미로 따라가셨던 분들이 나누어서 아이들 사진 실시간으로 올혀줘서 걱정 안하고 좋았어요~

    모든 것에 다 장단점이 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809 카톡기능중에 누가 보낸지는 알지만... ,,, 2012/11/14 707
176808 아주 곱~게 감자를 으깨려면 9 .. 2012/11/14 1,182
176807 이경영 전 아내 탈랜트 였군요 25 ㅜㅜ 2012/11/14 78,821
176806 고양이도 변비 있죠? 4 삐용엄마 2012/11/14 732
176805 공연 도중 아이에게 소변보게 하는 엄마... 어디까지 갈껀가... 18 완전 멘붕 2012/11/14 2,607
176804 닭가슴살 야채볶음이요 .... 2012/11/14 788
176803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 안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4 ㅇㅇㅇㅇㅇ 2012/11/14 1,137
176802 부모자식간의 인연을 끊다... 2 자식입장 2012/11/14 3,556
176801 낙태,입양,미혼모 문제. 3 의견궁금합니.. 2012/11/14 1,890
176800 SK2 화장품 추천바랍니다... 쟈스민 2012/11/14 1,023
176799 내가 살인범이다 봤어요. 3 영화 2012/11/14 1,439
176798 질염 유산균제 어떤게 있을까요.. 3 질염 2012/11/14 3,393
176797 40대 어그부츠나 캐쥬얼에 어울리는 부츠 사고 싶어요. 2 어그부츠 2012/11/14 2,254
176796 경찰공무원의 가정불화가 알려지면 얼마나 곤란해지나요? 6 조언요청 2012/11/14 2,157
176795 봄빅스엠무어 여기어떤가요? 4 퍼코트 2012/11/14 1,139
176794 민주당은 자숙하고 반성해야. 28 항상처음처럼.. 2012/11/14 1,316
176793 도움요청 2 순이엄마 2012/11/14 595
176792 풀하우스2 보시는 분 계세요? 12 시청자 2012/11/14 1,913
176791 거실에 까는 전기장판같은 매트 추천이요 4 추워요 2012/11/14 3,542
176790 아름다운 가게에 옥매트를 기증하려고 하는데 와서 가져가나요? 2 아름다운 가.. 2012/11/14 779
176789 어린아이들 내복 얼마나 자주 갈아입히나요?? 25 베리베리핑쿠.. 2012/11/14 3,072
176788 일반폰 쓰고 있는 분 계시나요? 13 40대초반 2012/11/14 1,698
176787 서울 말이 깍쟁이처럼 들리나요? 14 ... 2012/11/14 2,370
176786 식기세척기 지멘스? 엘지? 3 ... 2012/11/14 1,143
176785 한살림이라는 곳 말이에요 10 오호 2012/11/14 3,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