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의 산후우울증???

장대비 조회수 : 1,611
작성일 : 2012-11-06 22:27:05
 몇일전 올케가 14년만에 귀하디 귀한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그런데 기쁨에 겨워 너무 행복해해야 할 동생이  오늘 기운없는  목소리로 전화했네요
타국에서  출산한 상태이다 보니 아무도 와주지 않는 친정어머니에게도 서운한 
감정이 있는 듯하지만 그 외는 무엇이 원인인지 도무지 도와줄 방법이 없다고 하소연 합니다

워낙 완벽주의적인 성격이다 보니 
제 생각에는 아이를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때문이 아닐까 싶긴 한데...

 현재 올캐가 너무 예민해서 동생이 자기딴에는 한다고 하는데도 도데체 성에 차지 않아해서 
어찌해야 할지 몰라 쩔쩔매고 있는 중인 것 같고요
원래 동생이나 올캐나 서로에 대한 배려가 뛰어나고 상대에게 최선을 다하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자의 더군다나 산후여성의 심리상태에 대한 예비지식이
전무한 동생입장에서는 올캐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서운한 감정이 있는 듯한데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두세달후에 다시 직장에 복귀해야 하는 올캐입장에서는 어쩌면 동생이 취업을 포기하고
아이에게 온전히 매달려 육아를 담당해 주길 바라지 않을까 싶은데 ,,
제가 생각해도 올캐보다는 사회적 입지가 약한 동생이 그렇게 하는게 맞지 싶은데 
동생은 그런 생각이 없더라고요
동생의 예민한 자존심 문제를 건드리는 것이라서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하지 못했는데
다른 것은 서로 의논도 잘하고 잘 맞추어 살던데 아마도 올캐도 너무 상대입장을 배려하다보니
저처럼 말을 못하고 끙끙거리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

미국은 이런 경우 어떻게 아이를 어디다 맡겨서 키울 곳이 있는가요??
안되면 제가 한국에 데려와서 키워줄 수도 있지만 저들이 아이 보고 싶어서 그게 될까 싶기도 하고
또 넘 똑똑한 올캐가 과연 제 수준의 상식으로 아이 키우는 것을 마음에 들어할지도 의문이고요

혹시 이런 경험 해보신 분들이나 조언 해 주실 분들 계신가요?
뭐든  동생부부에게 도움이 되어주고 싶은데 지금 멀리서는 좋은 말해주는 것말고는 달리 방법이 ...
형편이 넉넉하면 여행겸 다녀오면 좋겠지만 ㅠㅠ





IP : 59.19.xxx.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7 12:55 AM (118.217.xxx.141)

    제가 서른다섯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아이를 낳았어요.
    원글님 동생네처럼 외국은 아니지만, 저희 부부가 사는 도시에 가족이나 친지도 없구요.
    오롯이 저희 부부가 아이를 키워야하는 상황이였어요.
    애 낳고 보니 주변이 온통 더러운 것 같고, 하다못해 빨래 널 때 쓰는 빨래집게도 의심스럽고,
    빨래 건조대도 의심스럽고, 제 손도 의심스럽고 뭐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 몸은 제 뜻대로 움직여 지지도 않고, 몸조리는 해야한다고 하니
    남편이 뭘 좀 해줬으면 싶은데 그걸 하나부터 열까지 다 설명을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내가 후딱 해치울 수도 없고...

    그런 상황은 자꾸 반복되고, 몸은 어딘가 삐그덕 거리고, 수면부족에 피로는 쌓이고
    그리고 악순환 되었지요.

    남편이 아내에게, 번거롭더라도 어떤 식으로 해주길 바라는 지 구체적으로 얘기해달라고 하세요.

    예를 들어 아기 공갈젖꼭지를 씻어야 한다면,
    남편은 그냥 물로 씻으면 되나?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만
    아내는 젖병세정제로 씻어 헹구고, 끓는 물에 소독까지 해주길 바랄 수 있다는 겁니다.

    아기용품 세척, 아기옷 세탁, 아기 목욕, 기저귀 갈기, 집안청소, 아기 침구관리 등등..

  • 2. 앗!!
    '12.11.7 11:29 PM (59.19.xxx.29)

    유일하게 답글 주셨군요 흠 윗님 말도 참고가 되겠네요 그냥 막연히 뭐를 해주면 될지 물어보라고 했는데 동생도 그렇게 물어보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도 모르겠다고....다시 한번 구체적으로...라는 말을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016 전시상품 구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시상품구입.. 2012/11/20 1,498
182015 마늘장아찌가 물러요 마늘 2012/11/20 1,821
182014 무궁화 머드비누 저렴한곳 찾았어요 2 무궁화비누 2012/11/20 2,527
182013 민주주의는 골아픈거다. 4 흠. 2012/11/20 1,046
182012 안철수측에서 얼마전 민주당방식으로 하자니까, 꼬리내리네요. 17 문재인허세 2012/11/20 2,081
182011 통큰 양보 한다고 해놓고 딴소리라.....(탱자,십알단은 무조건.. 스피닝세상 2012/11/20 1,059
182010 안철수쪽 제안 12 little.. 2012/11/20 1,835
182009 11월 20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11/20 1,135
182008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이요.. 5 아이돌 콘서.. 2012/11/20 1,548
182007 아기가 윗입술이 많이 튀어나와있는데 이게 돌출입은 아니겠죠? 3 2012/11/20 8,536
182006 실비보험 5년 갱신 보험료 2배 올랐어요. 14 원점 2012/11/20 3,520
182005 박그네 단독토론을 다른 여성후보들과의 토론으로 추진... 4 .. 2012/11/20 1,125
182004 안씨욕심이 서울시장때와는 판이하게다르네오 8 ㅉㅉ 2012/11/20 1,628
182003 저렴이 립글로즈 추천좀 해주세요~ 4 .. 2012/11/20 2,047
182002 [급질]성남 야탑터미널에서 부산 사상터미널 가는 고속버스 있나요.. 1 강물처럼 2012/11/20 2,593
182001 고등학교 지원에 중1 사진 붙이면 심한가요? 6 .. 2012/11/20 1,783
182000 카카오스토리 이런 경우 어떤가요? 3 dd 2012/11/20 1,991
181999 택시요금 카드로 내는것 신경안써도 되나요? 4 카드택시 2012/11/20 1,502
181998 안철수 죽이려드는 자들로부터...안후보님 지켜내합니다. 19 햇살가득한 2012/11/20 1,452
181997 중등수학 쎈 c단계가 어느정도 수준인가요? 기본기를 다시 다져야.. 7 알려주세요... 2012/11/20 2,707
181996 지하철에서 핀셋으로 코털뽑기, 눈썹찝어올리기, 껌 딱딱20분 씹.. 2 왜 이러는지.. 2012/11/20 1,144
181995 지금 50대가 경제적으로 제일 풍요한 세대인가요? 7 아자아자 2012/11/20 2,048
181994 어찌되었건간에 대선 날짜는 다가오고... .. 2012/11/20 692
181993 드라마의 제왕 6 .. 2012/11/20 2,323
181992 11월 2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1/20 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