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의 산후우울증???

장대비 조회수 : 1,038
작성일 : 2012-11-06 22:27:05
 몇일전 올케가 14년만에 귀하디 귀한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그런데 기쁨에 겨워 너무 행복해해야 할 동생이  오늘 기운없는  목소리로 전화했네요
타국에서  출산한 상태이다 보니 아무도 와주지 않는 친정어머니에게도 서운한 
감정이 있는 듯하지만 그 외는 무엇이 원인인지 도무지 도와줄 방법이 없다고 하소연 합니다

워낙 완벽주의적인 성격이다 보니 
제 생각에는 아이를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때문이 아닐까 싶긴 한데...

 현재 올캐가 너무 예민해서 동생이 자기딴에는 한다고 하는데도 도데체 성에 차지 않아해서 
어찌해야 할지 몰라 쩔쩔매고 있는 중인 것 같고요
원래 동생이나 올캐나 서로에 대한 배려가 뛰어나고 상대에게 최선을 다하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자의 더군다나 산후여성의 심리상태에 대한 예비지식이
전무한 동생입장에서는 올캐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서운한 감정이 있는 듯한데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두세달후에 다시 직장에 복귀해야 하는 올캐입장에서는 어쩌면 동생이 취업을 포기하고
아이에게 온전히 매달려 육아를 담당해 주길 바라지 않을까 싶은데 ,,
제가 생각해도 올캐보다는 사회적 입지가 약한 동생이 그렇게 하는게 맞지 싶은데 
동생은 그런 생각이 없더라고요
동생의 예민한 자존심 문제를 건드리는 것이라서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하지 못했는데
다른 것은 서로 의논도 잘하고 잘 맞추어 살던데 아마도 올캐도 너무 상대입장을 배려하다보니
저처럼 말을 못하고 끙끙거리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

미국은 이런 경우 어떻게 아이를 어디다 맡겨서 키울 곳이 있는가요??
안되면 제가 한국에 데려와서 키워줄 수도 있지만 저들이 아이 보고 싶어서 그게 될까 싶기도 하고
또 넘 똑똑한 올캐가 과연 제 수준의 상식으로 아이 키우는 것을 마음에 들어할지도 의문이고요

혹시 이런 경험 해보신 분들이나 조언 해 주실 분들 계신가요?
뭐든  동생부부에게 도움이 되어주고 싶은데 지금 멀리서는 좋은 말해주는 것말고는 달리 방법이 ...
형편이 넉넉하면 여행겸 다녀오면 좋겠지만 ㅠㅠ





IP : 59.19.xxx.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7 12:55 AM (118.217.xxx.141)

    제가 서른다섯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아이를 낳았어요.
    원글님 동생네처럼 외국은 아니지만, 저희 부부가 사는 도시에 가족이나 친지도 없구요.
    오롯이 저희 부부가 아이를 키워야하는 상황이였어요.
    애 낳고 보니 주변이 온통 더러운 것 같고, 하다못해 빨래 널 때 쓰는 빨래집게도 의심스럽고,
    빨래 건조대도 의심스럽고, 제 손도 의심스럽고 뭐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 몸은 제 뜻대로 움직여 지지도 않고, 몸조리는 해야한다고 하니
    남편이 뭘 좀 해줬으면 싶은데 그걸 하나부터 열까지 다 설명을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내가 후딱 해치울 수도 없고...

    그런 상황은 자꾸 반복되고, 몸은 어딘가 삐그덕 거리고, 수면부족에 피로는 쌓이고
    그리고 악순환 되었지요.

    남편이 아내에게, 번거롭더라도 어떤 식으로 해주길 바라는 지 구체적으로 얘기해달라고 하세요.

    예를 들어 아기 공갈젖꼭지를 씻어야 한다면,
    남편은 그냥 물로 씻으면 되나?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만
    아내는 젖병세정제로 씻어 헹구고, 끓는 물에 소독까지 해주길 바랄 수 있다는 겁니다.

    아기용품 세척, 아기옷 세탁, 아기 목욕, 기저귀 갈기, 집안청소, 아기 침구관리 등등..

  • 2. 앗!!
    '12.11.7 11:29 PM (59.19.xxx.29)

    유일하게 답글 주셨군요 흠 윗님 말도 참고가 되겠네요 그냥 막연히 뭐를 해주면 될지 물어보라고 했는데 동생도 그렇게 물어보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도 모르겠다고....다시 한번 구체적으로...라는 말을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304 일본산 방사능 가리비 껍데기로 양식한 ‘굴’, 결국 밥상에 3 녹색 2012/11/20 1,499
179303 사귀던 사람과 헤어졌어요 10 이별 2012/11/20 2,707
179302 수지 제끼고 실시간 검색어 1위 먹으신 분 ㅋㅋㅋ 사랑하는별이.. 2012/11/20 1,707
179301 나이 43에 세째 무리라고 해주세요. 129 나이40 2012/11/20 22,588
179300 박그네 확정이네요 11 2012/11/20 2,073
179299 투신 여고생 받아낸 최순경 얼굴도 잘생겼네요. 6 ... 2012/11/20 2,233
179298 베이비시터 겸 가사도우미 비용 문의 3 보통 2012/11/20 1,835
179297 남편의 잔소리 ㅠ 김치 냉장고.. 2012/11/20 697
179296 악건성 입술에 꿀+립밥 해보니 5 우와. 2012/11/20 2,315
179295 뚜레쥬루 나쁜놈들 4 병장맘 2012/11/20 2,113
179294 안철수 철수합시다 19 합시다 2012/11/20 2,131
179293 남편의 거짓말에 지칩니다 2 권태기부부란.. 2012/11/20 1,793
179292 누가 협상내용을 막 흘리는가? 2 .. 2012/11/20 999
179291 유럽 겨울 날씨좀 알려주세요 5 .. 2012/11/20 2,206
179290 아기 선물로 무엇이 좋을까요? 5 여름이야기 2012/11/20 565
179289 포괄수가제... 서민에게 이로울까? (의사욕하기전에 알건 압시다.. 42 일단 정치빼.. 2012/11/20 2,076
179288 제가 10월 5일날 쓰고.. 장렬하게 알바되었던글.. 루나틱 2012/11/20 592
179287 5세아이 디즈니만화 하루에 한시간씩 보기 영어학습에 도움될까요?.. 3 행복한영혼 2012/11/20 1,113
179286 CGV 골드클래스 온라인에 등록된거 양도되나요? 2 계급이금 2012/11/20 596
179285 피칸파이 맛있는 체인점?? 일산에 있다는데 혹시 10 궁금미^^ 2012/11/19 1,560
179284 고 장진영씨..남편 김영균씨 책을 읽었는데요 41 슬프다 2012/11/19 33,043
179283 확실하게 장담하는건 새인물따위는 없어요 9 루나틱 2012/11/19 830
179282 배에 근육만들때...쉬운운동???추천좀..해주세요 2 2012/11/19 1,137
179281 감정, 공감이 힘든 아이.. 걱정이예요. 6 어떻게할까요.. 2012/11/19 1,821
179280 김장 30포기 양념준비는 어느정도 해야할까요? 2 김장 2012/11/19 37,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