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방송하시나봐요..82에 좋아하시는 분이 많아 일부만 갖고왔어요
12. 11/3 (토) <잘 하려는 마음이 내 짐이 될 때가 많습니다.>
마음연구소 게시판에 청취자께서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겨주셨습니다.
< 잘 받아주다가도 아이가 짜증을 내면 갑자기 화가 나고 짜증이 나요.
그래서 그 짜증나는 마음을 받아주기가 힘들어요.
특히 아침시간 졸려서 정신 못 차리는 아이를 보면
출근해야 하는 바쁜 시간에는 더 화가 나요.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우리 마음이란 참 간사합니다.
나는 짜증을 내면서도, 상대의 짜증은 받아주기 참 어렵지요.
짜증이란 내 마음의 분비물입니다.
힘들게 달리기를 하면 땀이 흐르듯이
일이 힘에 부쳐 마음이 힘들면 짜증이 납니다.
그런데 자기 땀은 더럽지 않지만 남의 땀은 만지고 싶지 않겠죠.
그렇듯 남의 짜증은 받아주기 어렵습니다.
아이가 짜증을 내는 건 그냥 아이의 표현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을 내가 꼭 해결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혹시 어머님이 아이가 힘들어하는 건
모두 해결해 줘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고 있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