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엄마는 어디까지 마음을 비워야 할까요

헛살았네요 조회수 : 2,093
작성일 : 2012-11-06 17:57:18

참고로 고 3엄마입니다.

아이가 고 2때 한번 가출 (외박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하고 고 3 수능을 약 2주 앞두고 또 외박하였네요

친구집에서 같이 살겠다고 하는 아이를 달래서 할아버지네 집에 기거하게 했습니다.

일요일밤 무언가족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니 우리집과 많이 닮아있었습니다.

아버지가 강압적이고 호되게만 혼내서 이제는 엄마 아빠랑 밥도 같이 안먹고 혼자 방에서 게임만 하는 아들.

제 아들은 학교생활은 너무 즐겁게 합니다만, 집에오는 시간만 되면 마음이 어두워진다고 합니다. 친구들이 왈~

 

많은 시간 기도도 들여보고 아이의 마음이 되어 생각도 해보며 어떻게 하는게 어미의 길인지

이리헤아려 보기도 저리 헤아려 보기도 하였습니다만,

오늘은 수능 이틀 남겨둔 오늘도 걍 할아버지 집에 가겠다고 하는 아들이 너무 원망스럽네요,.

저리도 어미 마음을 몰라줄까.

아들만 둔 저로서는 정말 마음을 어디에 둘지 모르겠네요.

세상 헛살았다는 생각밖에는 ..

너무너무 애기를 좋아했는데 이제는ㄴ 아이키우는 것도 겁이 날 지경입니다.

자식이 잘되면 엄하게 교육시켜서 잘됬다고 하고, 자식이 못되면 엄하게 교육해서 못되었다고 하죠,

ebs 든 무슨 방송 이든 요즘은 전부 부모 잘못이라고만 하네요, 아이들 조금이라도 엇나가면 다 부모 잘못...

어디까지 자식의 행동반경을 용인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언젠가는 또 떠나갈 아들인가 십기도 하구요....

 

 

IP : 175.193.xxx.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6 6:27 PM (110.14.xxx.253)

    이런 마음을 담담히 ... 그렇지만 진실되게 적어
    아들에게 편지를 써보시면 어떨까요...

  • 2. ㅇㅇ
    '12.11.6 6:33 PM (211.237.xxx.204)

    제일 어렵고 마음대로 안되는게 자식인듯합니다.
    어느 부모가 자식에게서 자유로울까요..
    오죽하면 욕할때 니 자식도 똑같이 당할꺼다 라고 하는 욕이 있겠어요.
    그게 자식가진 부모면 아킬레스 건이라서 누구나 다 두려워하는 욕이 된거지요.
    저도 여러 조언들을 들으면서 참 어렵고도 어려운게 자식일이라느것 실감하고요.
    어느경우든 부모탓을 많이 하는데 사실 제가 자식 키워봐도
    타고난대로 자라긴 하지만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라는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자식이 속썩이면 부모는 한없이 겸허해지지요. 내 잘못인가 싶어서요..
    일단 부모 잘못도 없잖아 있을테니 인정하시고요..
    아버지가 곁을 안두는 타입이시네요.. 부모 양측 다 중요하지만 아버지는 특히 아들에게는
    롤모델이지요...
    남편분과 잘 상의해서 아들에게 좀더 베푸는 자상한 아버지의 역할을 해달라 호소해보세요..
    집이 편하면 집에 들어오지 밖에서 돌아다닐 이유가 없을겁니다.
    원글님도 아드님과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시고 집이 편안한 휴식처로 인식될수 있게 노력해보세요.

  • 3. 원글이
    '12.11.6 6:36 PM (175.193.xxx.7)

    따뜻한 말씀들 너무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99 대원외고앞 이쁜이네 떡볶이 아시는분~~ 5 헤롱헤롱 2012/11/06 4,292
176598 이야기가 길어지면 좋은가여? .. 2012/11/06 986
176597 나이 31인데 벌써 새치가..ㅠㅠ 5 .. 2012/11/06 1,985
176596 아까 퀸센스 반값에 판다는 글 어디갔죠? 2 못찾겠어요... 2012/11/06 1,568
176595 1학년 국어 V한개짜리는 띄어쓰기 VV두개짜리 겹친건 뭐죠? 3 국어 2012/11/06 2,269
176594 미국에서 샐러드마스터 이미지 어떤가요? 2 미국에 계신.. 2012/11/06 8,219
176593 결혼해보니 여자손해네요 42 ㄴㄴ 2012/11/06 15,244
176592 날 추워지니 사고 싶은거 너무 많아요 5 따뜻하게 2012/11/06 3,114
176591 요즘 지방도 부동산매매 잘안되나요? 2 .. 2012/11/06 1,946
176590 맘마미아 에서도 나왔던 허니허니~~하며 부르는 팝제목이 뭘까요?.. 4 pop 2012/11/06 1,533
176589 중학생 학원가기전 저녁? 간식? 뭐 주세요? 5 나무 2012/11/06 3,560
176588 시어머니......제발. 101 며늘 2012/11/06 19,411
176587 떡볶기 맛있는집 추천좀 해주세요 21 떡볶기홀릭 2012/11/06 4,326
176586 커피 드시고 싶은신 분들 양스타222.. 2012/11/06 1,495
176585 박원순시장 일 정말 7 ... 2012/11/06 2,016
176584 친동생생일에.. 1 둥이엄마 2012/11/06 1,014
176583 2ne1 노래중에 I love you 앞부분에 사용된 악기는 무.. 2 2ne1 2012/11/06 1,276
176582 아래 연봉 6천 댓글 읽다가요... 정말로 다들 그렇게 아끼면서.. 50 ㅇㅇ 2012/11/06 16,410
176581 풋워머 질렀어요 겨울 2012/11/06 1,564
176580 일리 캡슐 머신 색 좀 골라주세요 10 결정장애 2012/11/06 1,747
176579 휴..오늘 진짜분위기 냉냉했군요.. .. 2012/11/06 1,575
176578 역삼역이나 강남세브란스 근처에 떡집 있나요? 1 기원 2012/11/06 1,630
176577 아이가 핸폰을 분실했는데요?? 2 중2맘 2012/11/06 1,235
176576 아기스포츠단 보내보신분들 6 jjjjj 2012/11/06 1,469
176575 두피에 레이저 해보신분 있나요? .. 2012/11/06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