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이 몇일전 올수리를 들어갔습니다.
첫날..이사하고 뭘 하는지 우당탕탕...이해했죠.
다음날부터 미친듯이 윙~~기계돌아가는 소리 , 때려부수는 소리, 등
아침 8시 30분경부터 오후 6시까지 혼을 다 빼놓더라구요.
아마도 장판을 다 걷어내고 욕실도 걷어내고 하는 모양이었나봐요.
아이랑 거실에서 대화를 할수가 없을 지경..
아이 말 소리가 안들려요.
입모양 보고 서로 말하고 급한건 귀에 대고 말하고
그런데 보통 이렇게 민폐를 주게 되면 아랫집. 옆집 정도에는
주인이 마실거라도 들고 양해를 구하러 오지 않나요?
하도 어이가 없었지만
뭐 그들만의 사정이 있겠지..직장다니던지...등등 하고 이해를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
다음날은 첫날보다는 덜하더군요.
그래도 심기가 불편하기는 마찬가지..
빨래를 널기위해 베란다에 섰는데
(우리집은 1층, 수리하는 윗집이 2층)
한 50대후반의 아주머니가 산책하듯이 여유있게 우리베란다쪽으로 걸어오더군요.
저희 베란다가 1층이기는 해도 왕래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조용한 곳이라
지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저도 모르게 봐지거든요.
전 이 아주머니가 산책이나 운동나온 분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우리 베란다 앞에 딱 서더니
2층의 공사중인 아저씨들과 웃으면서 뭐라고 한참을 주고받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리고 또 여기저기를 막 둘러봐요.
내 추측상 주인아주머니같은데..
왜 이렇게 얄밉죠?
제가 이상한건가요?
오늘은 망치로 여기저기 쾅쾅 해대는데 정말 머리가 다 아프더군요.